시편 85편에서는 포로 귀환에 대한 감사를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방 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서 하나님이 허락한 땅에 돌아오게 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니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은 선택한 백성은 잊지 않고 끝까지 보호하신다. 성도도 하나님이 구원하셨으니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하며 기대함(시 85:1-13)
[1-3절]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된 자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셀라).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이미 베푸신 은혜를 인정하며 고백한다. 그것은 바벨론 포로 생활로부터 고국으로 돌아온 일을 말한 것 같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으며 그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고 그의 진노를 돌이키셨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했음을 고백한다. 그들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공의로 징벌하셨고 멸망시키셨고 바벨론 나라 사람들의 포로가 되게 하셨으나 그가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 진노를 거두실 때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땅에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4-7절]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발분하시겠나이까?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그러나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온전한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른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주이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소서”라고 말한다. ‘돌이킨다’는 말은 회개시킨다는 뜻도 되고 회복시킨다는 뜻도 된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완전치 못하였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도 이방인들과 혼인하고 안식일을 범하는 죄를 지었고 또 주위의 원수들은 그들을 대적하고 어지럽히려 하였다(에스라, 느헤미야).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분을 내시겠나이까?”라고 말하며 또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들의 죄와 연약과 부족 때문에 하나님께서 여러 날 동안 노하신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는 그들이 하나님을 기뻐하지 못하고 패망할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살리시고 그들로 하나님을 기뻐하게 하시기를 간구하며, 또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아뢴다. 그것은 심령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온전한 구원과 회복을 하나님께 구한 것이다.
[8-9절]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솰롬)[평안]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키슬라)[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
시편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실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평안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복이다. 평안이라는 말은 마음의 평안과 육체의 건강과 물질적 여유와 사회적 안정을 포함한다. 죄는 근심, 질병, 가난, 자연적, 사회적 재난을 가져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은 평안을 가져온다. 하나님께서는 일마다 때마다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는 평강의 하나님이시다(살후 3:16).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의 구원으로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할 것이라고 말한다. 영광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본래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람은 범죄함으로 자신의 영광을 잃어버렸고 세상도 그 영광을 잃어버렸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해 영광에 이를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영광의 세계일 것이다. 우리는 장차 영광을 볼 것이다(롬 8:18; 계 21:10-11).
그러나 시편 저자는 두 가지 단서를 말한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는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를 인정하고 두려워하고 그의 긍휼을 구하며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망령되고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망령되고 어리석은 것은 죄악된 일을 가리킨다. 우리는 다시 범죄하지 말아야 한다. 지혜로운 자는 의를 행하지만, 죄를 짓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11절]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긍휼은 하나님의 구원의 동기이며, 진리는 구원의 내용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진리로 구원을 얻었다. 또 의(義)는 구원의 방법이며 평안은 구원의 결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의를 이루셨고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평안을 얻었다. 그 평안은 심적, 육적, 물질적, 환경적 평안을 다 포함한다. 또 진리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땅에서 탄생하셨고,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늘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선언되었다.
[12절]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하나님의 구원의 결과는 좋은 것이다. 그것은 영적으로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육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좋은 것이다. 하나님의 복은 마음의 평안, 육신적 건강, 물질적 안정, 환경적 평안을 다 포함한다. 그러므로 죄는 땅의 저주를 가져왔지만, 구원은 땅의 회복을 가져와 땅이 그 좋은 소산을 낼 것이다. 즉 구원받은 자들이 거주할 땅은 물질적인 복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3절] 의(義)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踪跡)으로 길을 삼으리로다[우리로 그의 걸음의 길로 가게 하리이다](KJV).
복음은 하나님의 의(義)의 소식이다. 이것은 인류의 근본 문제인 죄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의를 얻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은 죄인들을 의인 만드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내용은 의(義)이다. 구원받은 성도는 의의 길을 걷는다.
본 시편은 하나님의 구원의 원인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자와 긍휼인 것과, 그 내용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순종하는 의(義)의 회복인 것과, 또 그 결과가 평안과 영광임을 잘 증거하고 있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긍휼을 의지하고 사모하자. 우리는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인식하고 감사하며 온전한 성화를 위해 계속 은혜를 사모하자.
둘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므로 이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함으로 실제로 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 안에서 의의 길을 걸어야 하고, 또 다시 범죄함으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세상 사는 동안 평안을 누리며 또 장차 천국의 영광을 누리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의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평안하며 또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주실 부활의 몸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을 소망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
[구원론 복음 설교말씀]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4가지 의미(사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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