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히브리서 3장 주석 강해설교] 배교에 대한 경고(히 3:7-19)

두란노 서원 2023. 2. 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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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것에 대해서 말씀한다.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렸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우상을 숭배했다.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겼다. 지금도 예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배교에 대한 경고(히 3:7-19)

 

위의 구절에서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시종일관 신중한 조언과 충고를 계속한다. 그리고 바울은 이를 위해 시편 95편 7절을 인용하고 있다. 다음 사실을 고찰하자.

Ⅰ. 바울이 히브리인들에게 충고한 내용. 바울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대하여 신속하게 또 즉시 귀를 기울일 것을 충고한다.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듣거든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또한 그 말씀을 사모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라. 또한 그 일을 오늘 당장 착수하라. 내일이면 너무 늦기 때문이다."

Ⅱ. 바울이 히브리인들에게 준 경고. 그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거나 그리스도의 부르심과 경륜에 대하여 귀머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죄의 악함과 거룩함의 우월성을 말씀하실 때, 그리고 주를 신앙으로 너희들의 구세주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필요성을 말씀하실 때, 이 같은 말씀에 너희 귀를 막거나 마음을 완고히 가지지 말라." 마음을 완고하게 가지는 것이 온갖 죄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Ⅲ. 바울이 히브리인들을 경고하기 위하여 제시한 실례. 바울은 광야에서의 그들의 조상인 이스라엘 족속이 저지른 완고함 때문에 본문에서 그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고 반역하던 때처럼"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가 여기서 말한 사건은 맛사라 또는 므리바에서 있었던 유명한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었다(출 17:2-7). 다음 사실을 고찰하자.

1. 유혹 앞에서는 넘어가지 않는 자가 거의 드물다는 사실이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가 전적으로 그를 의지하므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시고자 하실 때 하나님에 대해 반역하는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는 죄라는 사실이다.

3. 다른 사람들의 죄 특히 우리 친족들의 죄는 우리들에게 경고가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조상들이 저지른 죄와 심판을 기억하여야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함으로 조상들의 악함의 선례를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대인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가 본문에 다음과 같이 회고되고 있다.

(1) 유대의 조상들이 죄를 지었을 때 그들이 처했던 상황. 그들은 애굽을 떠나서 아직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애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였을 것이므로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 유대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 그들은 유혹을 받았고 또 하나님을 노하게 했다. 또 그들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모세에 대하여 불평을 하였으며,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3) 그들의 죄를 더욱 용서받을 수 없게 만든 요인.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해야 했던 광야에서 죄를 지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애쓰시고 있는데 죄를 지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므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또 매일 광야에서 기적을 통해 그들을 도와주시고 있는데도 죄를 지었다. 그들은 이같이 하나님께 죄를 짓기를 40년 동안이나 계속하였다. 이런 하나님의 은총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이 그들의 죄를 더욱 용서받을 수 없게 하였다.

(4) 이러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근원과 원인.

① 그들의 죄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간주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은 그들이 마음으로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마음속의 잘못이 입술과 생활로 여러 가지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②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인도하시는 대로 불구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알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도, 즉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통하여 행하고자 하시는 섭리의 법도도 몰랐고,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수행해야 할 의무의 법도도 알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나 또는 하나님의 정의의 질서를 바르게 깨닫지 못하였다.

(5) 유대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대진노. 사실 하나님은 오랫동안 그들에 대하여 인내를 베푸시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를 인하여 슬퍼하여"(10절)라고 본문에 말씀되고 있다(역주: 한글 개역과 다소 틀림). 다음 사실을 기억하자.

① 모든 죄 특히 하나님께서 특권을 주신 사람들이 저지른 죄는 하나님을 노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는 사실이다.

②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죄를 지었다고 해도 그들을 멸망시켜 시기를 싫어하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사 오랫동안 참으신다.

③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를 향하여 죄를 지은 때와 또 죄를 지으므로 그들이 하나님을 슬프시게 해 드린 시기를 정확히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지음으로써 하나님의 성령의 계속 슬프시게 한다면, 결국은 그들의 죄로 인하여 그들 자신의 영혼이 괴로움을 받게 되든지 또는 긍휼을 입게 되더라도 그들은 그들의 이전의 무거운 죄로 인하여 깊이 슬퍼하게 될 것이다.

(6) 죄의 대가로 마침내 유대의 조상들에게 내려진 파기할 수 없는 형벌. 하나님은 진노하시어 그들을 그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맹세하시었다. 여기서 말씀된 안식이란 지상의 가나안에서 그들이 되도록 예정된 안식이거나 또는 하늘나라에서의 안식을 말하든지일 것이다. 다음 사실을 고찰해 보자.

① 죄가 오랫동안 지속될 때 그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마침내 격발케 하여 죄인들을 향해 쏟아지게 한다.

②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회개하지 않은 사람을 멸망시킴은 정당한 일이다. 하나님은 성급하게 노를 발하지 않으시고 공의에 입각하여 노를 발하신다. 또한 그가 일단 노를 발하시면 그의 노를 입은 사람은 구제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고 만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도 평안을 누릴 수는 결코 없다.

Ⅳ. 바울이 조상들의 무서운 종말의 예를 든 이유(12,13절). 그것은 히브리인들을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사랑에 넘치는 호칭으로 그들을 부름으로 그의 경고에 대해 그들이 깨우치도록 배려하였다.

1. 바울은 히브리인에게 적절한 경고를 주었다. 본문에 보면 ‘블레페테’ - 즉 삼가 즉 너희가 조상들의 예를 "돌이켜 보라"라고 하였다. 너희 주변을 돌아보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적이 들어올까 경계하고 주의하도록 하여라. 너희들은 수많은 너희 조상들이 무엇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 광야에 엎드려지게 되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너희도 주의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도 조상들과 꼭 같은 죄와 유혹과 무서운 형벌 속에 떨어질 것이다. 너희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으뜸이 되시고 모세보다 위대한 분인 것을 보았다. 그런데도 너희가 그리스도를 멸시한다면 그것은 조상들이 모세를 멸시한 죄보다 더 큰 죄가 될 것이다. 따라서 "너희들은 너희 조상보다 더욱 무서운 벌을 받게 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파멸은 우리에게 그들이 미끄러져 떨어진 바위에 조심하라는 경고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스라엘의 파멸은 그들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경고가 되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고전 10:11)"라고 하였다. 또 우리들은 이 이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늘나라에 안전하게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 주변을 돌아보며 조심해야 한다.

2. 바울은 사랑이 넘치는 호칭으로 그들을 부름으로 경고에 대한 그들의 경각심을 촉구하였다. 그는 그들을 "혈육으로나 하나님 안에서나 하나가 된 형제들아 내가 사랑하며 복을 원하는 형제들아!"라고 불렀다. 또 바울은 이 구절에서 경고의 범위를 넓힌다. "형제들아 너희가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않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12절)." 다음 사실을 고찰하자.

(1) 믿지 않는 마음은 악한 마음이다. 불신은 커다란 죄이며 인간의 마음을 해친다.

(2) 악한 불신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이탈하는 우리들 죄의 기본이다. 불신은 배교로 이끄는 첫걸음이다. 만약 우리가 한 번이라도 하나님을 불신하면 우리들은 곧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만다.

(3) 기독교의 형제들은 배교에 대하여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섰다고 하는 자들은 떨어지지 않도록 삼갈지니"라고 하였다.

3. 바울은 경고와 함께 권면도 하고 있다. 바울은 그들이 불신이라는 악심을 예방하도록 다음과 같은 말로 충고하였다. 즉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피차 권면하라(13절)"고 하였다. 다음 사실을 고찰하자.

(1) 우리들이 함께 있는 동안이란 짧고 불확실한 기간이지만, 그동안에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서로에게 선을 행하여야 할 것이다.

(2) 내일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최선의 개선책을 모색해야 한다.

(3) 만약 그리스도인이 피차 매일 권면하지 않는다면, 죄의 유혹을 받아 마음이 완고하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다음 사실을 기억하자.

① 죄 안에는 많은 속임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죄는 정당하게 보이나 추잡스럽고, 유쾌한 듯 보이나 유해한 것이다. 죄는 많은 것을 약속하지만 아무것도 이행하지는 않는다.

② 죄의 속임수는 영혼을 완고하게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죄를 지으면 또 다른 죄를 짓게 된다. 또한 잦은 범죄는 습관으로 되고 만다. 양심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은 양심을 마비시킨다. 그러므로 죄에 대하여 경계심을 품도록 스스로 또 서로 권면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행해야 하는 일이다.

4. 바울은 잘 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잘하고 있고 또 끝까지 신앙을 지킬 사람들을 격려하였다. "우리가 시작할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14절)."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자.

(1) 성도가 누릴 특권.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된다. 즉 성령과 그리스도의 성품과 은총과 공의와 그리고 그의 생명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것에는 무엇에나 관여하게 된다. 즉 그가 계신 곳에 가 그가 이루어 놓으신 모든 일에 그는 동참할 수 있게 된다.

(2) 성도가 특권을 누릴 수 있기 위하여 시행해야 하는 조건. 그 조건은 그들의 끝까지 그리스도와 기독교를 대담하고 자랑스럽게 고백하고 실천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믿음을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구원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구원을 향하여 전진하려고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이 구원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그럴 때 그리스도는 그들로 경계하는 마음과 부지런한 마음을 주사 배교로부터 그들을 보존하신다.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자.

①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시작할 때 품은 정신을 끝까지 유지하고 증거 해야 한다. 신중하게 생동하는 열정을 가지고, 또 거룩한 결의와 겸손한 신뢰심을 가지고 시작한 사람은 같은 정신을 계속 지니도록 해야 한다.

② 그러나 믿기 시작할 때는 용기도 있는 것 같고 또 신앙이 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는 사람은 적다.

③ 믿음 안에서 참고 견디는 것은 우리의 믿음의 신실성을 나타내는 최선의 길이다.

5. 바울은 앞서 시편 95편 7절에서 인용한 것을 다시 요약하고 당시의 사람들에게 적용하고 있다(15,16절).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이라고 되어 있는 말씀을 바울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인용한다. "전에 너희에게 성경을 인용하여 전한 말은 이전 시대뿐만 아니라 너희 당대와 또한 후세에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 말씀이다. 너희는 조상들과 같은 저주 아래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과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삼가라." 이제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노하게 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님을 히브리인들에게 말한다. 다음 사실을 고찰해 보자.

(1)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자들의 대부분이 그것을 믿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지만 그 말씀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2)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구원을 받게 되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에 처하게 될 것이다.

(3) 하나님에게는 자신의 목소리에 복종하는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돌보고 영예롭게 하실 것이다.

(4) 만약 복종하는 이들이 운명의 재난에 처하게 될지라도 그들은 영원한 구원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복종자들은 영원히 멸망한다.

6. 바울은 먼저 언급한 사실에 근거하여 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또 그 답변을 제시하였다.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에 누구에게 노하였느뇨? 범죄 한 자가 아니라?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였느뇨……"(17-19절).

(1) 하나님은 다만 그를 향해 죄를 짓고 또 계속하여 죄를 짓는 자들 때문에 슬퍼하신다.

(2) 하나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죄를 짓기 때문에 괴로워하시며 진노하신다. 죄가 전염될 때 하나님은 가장 노하신다.

(3) 하나님은 널리 성행되는 사악함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슬퍼하시고 또 참으시나 마침내는 그들을 공의로 심판을 하시고 쉬실 것이다.

(4) 불신은(불신의 결과로는 반역이 따른다) 특별히 하나님의 뜻에 대한 계시를 받은 자들의 불신은 가장 저주받을 죄이다. 이 죄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차단하고, 하늘의 문을 닫아버린다. 불신은 그들을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처하게 하며 그곳에 머무르게 만든다. 스스로 진리로 우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는 죄인들을 영원히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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