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유지시키신다. 섭리란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고, 사건 속에서 활동하심으로써 당신의 작정한 목적에 맞게 만물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다.
1) 섭리의 대상
자연 신론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대해 일반적인 관심만 표하신다고 본다. 즉,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법칙을 세우셨으며 그 후 그것을 가동시키고 물러나셨다는 것이다. 한편 범신론은 하나님과 세계를 구분하지 않고 양자를 동일시하며 자연을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 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연 신론의 입장과 같이 방관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신에게로 돌아가는 범신론의 입장도 잘못된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세상 모든 사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적 통치와 지배를 가르치신다. 성경에 묘사된 섭리의 대상은 아래와 같다.
① 우주전체(시103:19;엡1:11)
② 이 세상의 창조물(시104:14;마5:45)
③ 들짐승들(시104:21,28;마6:26)
④ 국가의 크고 작은 사건들(욥12:23;행17:6)
⑤ 인간의 출생과 운명(시139:16;갈1:15,16)
⑥ 우발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전16:33;마10:30)
⑦ 의인의 보호와 악인의 처벌(시4:8;롬8:28;시7:12,12)
⑧ 성도의 필요에 대한 공급(빌4:19)
⑨ 기도의 응답(시65:2;마7:7)
2) 섭리의 요소
(1) 보존
하나님만이 주권적이며 절대적으로 독립적인 분이시고, 모든 피조물은 항상 하나님에게 의존한다. 그러므로 만물은 신적 권능의 계속적인 행동으로 인해 계속 존재할 수 있다 (시63:8;느9:6;행17:28;골1:17;히1:3).
(2) 협력
① 개념 : 만물의 행동과 변화는 제1원인이신 하나님과 제2원인이신 자연 세력 및 인 간과의 협력의 소산이다. 이때 어떤 사건의 동인(動因)자체가 양적으로 반반씩 하나님과 피조세계에 있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피조세계의 일반 법칙과 인간의 자유의지를 훼손함이 없이 통치하시는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궁극적 능력이자 궁극적인 원인이신 하나님이 종속적 능력과 원인인 피조세계의 질서와 인간의 자유의지에게만 모든 것을 맡겨 동작·진행하게 방치하지 않으시고 직접 당신의 뜻과 목적을 따라 종속적 능력의 방향과 모든 동작을 주도하심을 가리킨다. 따라서 우주 만물의 운행은 하나님 의지의 일방적 작동도 아닌 것이다. 이 협력은 자 연 세계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그 자유의지 안에서의 또는 그 자유의지를 통한다는 의미에서의 협력이요 일반 자연세계에서는 하나님이 이미 세워두신 기존의 질서와 이법(理法)을 통한 하나님 당신 의지의 계속적 섭리이다. 한편 섭리를 전체와 각 개체란 관점에서 일반 섭리와 특별섭리로, 통상적·일상적 방법이냐 일적·특수적 방법이냐에 따라 통상섭리와 비상섭리로 나눌 수 있다.
② 신적 협력의 특징
ㄱ. 시간적이 아니라 논리적 관점에서 선재적이며 선결적이다(고전12:6;엡1:11;신8:18;빌2:13)
ㄴ. 동시적이다.
피조물은 그 어떤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역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나 자 연의 모든 움직임은 그 어느 한 순간도 동시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신적 협력에 힘입어 기동하는 것이다(행17:28).
ㄷ. 직접적이다.
신적 협력은 피조물에게 직접적으로 작동한다(빌2:12,13)
③ 신적 협력과 죄의 원인 관계
신적 협력 없이는 피조세계는 그 어느 것도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그렇다면 범죄행위도 결국 하나님의 관할 아래 있는 것이므로 궁극적 책임은 하나님 이셔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자연히 제기된다. 이 문제는 이미 예정론에서 약간 다루었으나 개혁 신학자들은 대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이 문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그 궁극적 원인인 왜(why)의 문제가 아니라 다만 결과론적 해답의 부분적 이해에 머문다고 겸손히 고백할 필요가 있다. 하여튼 일단 문제를 정리해 보면 죄도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하나님이 기계적으로 죄에게 동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다만 제2원인으로서 인간의 죄에 대한 자유의지의 실행을 허용하셨을 뿐이라는(창45:5;50:20;출14:8;사66:4;롬9:22;살후2:11) 것이다.
분명히 신적 협력과 인간의 자유의지 간에는 논리적 갈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신적 협력도, 그리고 하나님은 그 존재론적 특성상 죄와는 전혀 무관하며 죄에 대해서는 인간이 자유의지로 책임져야 하며 하나님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두 사실 모두가 성경의 정언명법적 진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양자의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나 정언명법에 의거하여 적어도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부정적·소극적 측면의 고찰만은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작정·예정 섭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역으로 성경의 계시로써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나의 죄는 내가 스스로 범한 것이고 또 그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내 양심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그에 선행하는 체험적 사실로서 우리에게 더욱 명료한 것이다.
(3) 통치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당신의 창조 목적에 맞게 다스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통치는 인간의 선악(빌2:13;행14:10)은 물론 무의미하게 보이는 것으로부터(마10:29-31) 우주적인 것(시103:19;단4:34,35)과 영계(靈界) 그리고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포함한다.
3) 비상섭리(이적)
물질세계에서는 자연법칙에 따라, 그리고 정신세계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른 ‘통상 섭리’가 있고 또한 이러한 통상 섭리를 능가하는 ‘비상 섭리’가 있다. 이러한 비상 섭리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로서 이는 주로 하나님 당신의 임재와 당신의 것들의 권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때 비상 섭리는 자연법칙의 위배가 아니라 그 자연법칙까지도 제정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권능의 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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