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레미야 6장 주일설교 중에서 북방 바벨론이 유다 백성 침공 예언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이 회개하라고 했는데 회개하지 않은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서 심판합니다. 북방 민족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멸망시키게 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징계하기 위해서 느부갓네살 왕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은 고통당하게 되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복음을 버리면 안 됩니다. 항상 복음 말씀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북방 바벨론이 유다 백성 침공 예언(렘 6:1-30)
1-8절, 재앙이 북방에서 옴
본문은 재앙이 북방에서 옴을 증거한다.
[1절]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중에서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중에서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기호를 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 예루살렘은 베냐민 지파의 거주지이었다(수 18:28; 삿 1:21). 하나님께서는 베냐민 자손들에게 예루살렘 중에서 피난하라고 말씀하신다. 또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기를 세우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주위 거주민들에게 다 알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오기 때문이었다. ‘엿보아 온다’는 표현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북방에서 오는 재앙은 바벨론 군대의 예루살렘 침공을 가리킨다고 본다.
[2절] 아름답고 묘(妙)한[우아한] 딸 시온을 내가 멸절하리니.
하나님께서는 또 “아름답고 묘한 딸 시온을 내가 멸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묘한’이라는 원어(나와)는 ‘우아한’이라는 뜻이다. 시온 곧 예루살렘 성은 큰 고생 없이 예쁘게 자란 딸, 큰 고난 없이 평화로이 지내왔던 성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그 성을 하나님께서는 멸망시키실 것이다. “내가 멸절하리라”는 원문은 “내가 멸절하였다”는 뜻인데, 이것은 확실한 미래의 사건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멸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예루살렘을 확실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주이시다. 복(福)이 하나님의 섭리의 손에 있듯이, 심판과 재앙도 그의 손에 있다.
[3-5절] 목자들이 그 무리 양을 몰고 와서 그 사면에 자기 . . . .
하나님께서는 또, “목자들이 그 무리 양을 몰고 와서 그 사면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처소에서 먹이리로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바벨론 군대를 묘사한 것이든지, 혹은 멸망한 후의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예견하며 묘사한 것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너희는 그를 치기를 준비하라. 일어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볕 그늘이 길었구나. 일어나라. 우리가 밤으로[밤에] 올라가서 그 전각[궁궐]들을 헐자 하도다.” ‘정오에 올라가자’는 말은 대낮에 즉 아직 날이 밝을 때 성을 침공하자는 뜻이며, ‘밤으로[밤에] 올라가자’는 말은 밤에도 쉬지 말고 공격하자는 뜻일 것이다. 열방을 불러 예루살렘을 치게 명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대주재자이시다. 그는 바벨론 군대를 불러 예루살렘을 침공케 하실 수도 있고 그것을 허락지 않으실 수도 있다.
[6-7절]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 . . .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흉벽[포위 벽]을 쌓으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 샘이 그 물을 솟쳐냄같이 그가 그 악을 발하니 강포와 탈취가 거기서 들리며 질병과 창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하시고 또 그 말씀대로 일들을 이루신다. 그는 우리의 주님, 곧 우리의 주관자와 왕이시다. 이제 예루살렘은 주권자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이다. 예루살렘의 멸망 원인은 그들의 포학함 때문이었다. 그들은 마치 샘이 그 물을 솟쳐냄과 같이 자기들 속에 숨어 있는 악을 노출시켰다. 그들 가운데서는 강포와 탈취가 있었고 질병과 창상도 그 앞에 계속되었다. ‘질병’은 아마 구타로 인한 상해(傷害)를 가리킨 듯하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결과는 온갖 부도덕한 죄악들이다. 그런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오고 재앙과 멸망이 오는 것이다. 이제 그 멸망이 임박하였다.
[8절]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혹은 경고]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떠나] 너로 황무케 하여 거민이 없는 땅을 만들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경고를 포함하였다. 만일 그들이 그 경고를 무시하고 거절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떠나시고 그 성을 황무케 하시고 거민이 없는 땅을 만드실 것이다. 시편 119:11은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말했다. 또 잠언 23:12는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교훈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망이 있다면, 이제라도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교훈을 받는 것뿐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권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멸절하실 것이다. 생명과 죽음, 복과 화는 홀로 사람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고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권자이시다.
둘째로, 우리는 모든 죄악을 버리자. 예루살렘의 멸망의 원인은 죄 때문이다. 특히 그들에게는 포학함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온유와 선함이다. 우리는 포학과 강포와 탈취와 구타의 죄악들을 다 버려야 하고, 오직 선과 온유와 사랑과 진실을 행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훈계를 받아야 한다. 8절,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사람이 하나님의 훈계를 거절하면 희망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의 요지는 회개와 믿음과 순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버리고 하나님을 믿고 의와 선과 진실을 행해야 한다.
9-15절, 이스라엘의 죄와 멸망
본문은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고 멸망을 선언하시는 말씀이다.
[9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땀같이 . . . .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포도를 땀같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그들’은 확실히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곧 유다 백성을 멸망시킬 바벨론 군대를 가리켰다. 포도를 따는 자들이 남은 것 없이 줍듯이, 그들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다 멸할 것이다. ‘광주리’라는 원어(살실로스)는 ‘광주리’(LXX, Vg, KJV), 혹은 ‘가지’(BDB, KB, NASB, NIV)라는 뜻이라고 한다.
[10절]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기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아니하니.” 유다의 죄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절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귀의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라고 표현된다. 그들의 귀는 닫혀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책망을 자기들에게 욕하는 말로 여겼고 즐거워하지 않았다.
[11-12절]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지아비[남편]와 지어미[아내]와 노인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 땅 거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전지(田地)와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분노가 그에게 가득하여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분노를 선언한다. 하나님의 분노가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어진다고 그는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의 징벌을 선언하기를, 그들의 집과 토지와 아내가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유다 백성은 어른들이나 젊은이들이나 아이들이나 다 재앙을 당할 것이며 집들과 토지들도 빼앗길 것이며 아내들도 빼앗길 것이다.
[13-15절]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 . . .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람(貪婪)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대수롭지 않게, 피상적으로]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할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죄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탐람이다. 이것은 돈을 사랑하고 이익을 탐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의 시험거리이다. 그러나 탐람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전 6:10). 또 디모데전서 6:9-10은,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말하였다.
둘째는 거짓을 행함이다. 이것은 특히 선지자들과 제사장들 곧 그 당시의 종교인들의 죄악이었다. 그들은 백성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피상적으로 고쳐주었다. 그들은 백성의 죄를 책망하고 철저한 회개를 촉구하지 않고 대충 고쳐주며 평안을 많이 축원하였다. 그러나 거짓된 축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셋째는 가증한 일을 행함이다. 그들은 가증한 일을 부끄럼 없이 행하였고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다. 그들의 양심은 무디어졌다. 죄는 처음 짓기가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쉽고 반복될수록 더욱 쉬워진다. 죄는 습관성이 생긴다. 또 악한 습관은 고치기 매우 어렵다. 우리는 죄짓지 않기를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탐람과 거짓 행함과 가증한 일 행함 등의 죄 때문에 그들에게 징벌을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들을 귀(신 29:4; 마 13:9)와 할례 받은 마음(신 30:6) 곧 깨닫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죄를 멀리해야 한다. 우선, 탐심을 버리자. 골로새서 3:5-6,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탐심은 지옥 갈 죄이며 천국 못 갈 죄이다(고전 6:10). 또 거짓을 버리자. 에베소서 4:25는,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고 말한다. 거짓도 지옥 갈 죄이며 천국 못 갈 죄이다(계 21: 8, 27; 22:15). 또 가증한 일을 버리자. 가증한 일이란 우상숭배는 물론이고 계명을 어기는 모든 것이다. 특히 서로 미워함이나, 결혼의 존귀함과 사람의 순결성을 저버리는 온갖 음란함이 가증한 일이다.
셋째로, 우리는 세상의 것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자녀도, 부모도, 남편도, 아내도, 집도, 땅도 자랑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복되게 하시면 복이 되지만, 그가 그것들을 가져가시면 화가 될 수도 있다. 지진과 전쟁 등을 보라.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자.
16-30절, 옛길을 거절함
[16-17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 . . .
예레미야는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쁜 일상생활의 분주함을 잠시 멈추고 자신과 주변을 살피며 반성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들이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옛적 길’은 하나님께서 옛날부터 모세를 통해 밝히 명하신 경건하고 의로운 삶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그 옛길이 선한 길이며 심령의 평안을 얻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로 행하지 않겠다고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교훈의 옛길, 곧 선한 길을 거절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 위에 파수꾼들 곧 하나님의 종들과 선지자들을 세우셨고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나팔소리 곧 그들의 경계와 경고와 책망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그것도 거절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참된 종들을 통해 선언된 하나님의 교훈과 경고를 듣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였다.
[18-21절] 그러므로 너희 열방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의 . . .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너희 열방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의 당할 일을 알라.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신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 재앙은 바벨론 군대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이다. 그 재앙은 그들의 생각의 결과이었다. 그들의 생각은 하나님을 향해 패역하였고 불순종적이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시바에서 유향과 원방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찜이뇨?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 백성 앞에 거침을 두리니 아비와 아들들이 한 가지로 거기 거치며 이웃과 그 친구가 함께 멸망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면서도 먼 곳에서 유향과 향품을 가져와서 하나님 앞에 그럴듯한 번제를 드렸다. 그러나 그것은 가인의 제사같이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제사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는 참 회개가 없고 말씀 순종함이 없는 제사와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 앞에 거침 곧 걸림돌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바벨론 군대를 가리켰을 것이다. 그때 아비와 아들들이, 이웃과 그 친구들이 함께 넘어지며 멸망할 것이다.
[22-26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자비가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가 흉용함 같은 자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같이 다 항오를 벌이고 딸 시온 너를 치려하느니라 하시도다.” 하나님께서는 북방에서 내려올 한 잔인한 군대 곧 바벨론 군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선포하신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행치 말라. 대적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니라.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굴며 독자(獨子)를 잃음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홀연히 우리에게 올 것임이니라.” 침략자가 온 땅을 덮칠 것이다. 사람들은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해지며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할 것이다. 또 백성들은 외아들을 잃음같이 슬퍼하며 통곡할 것이다.
[27-30절]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미 너로 내 백성 중에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미 너로 내 백성 중에 살피는 자와 요새를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였노라. 그들은 다 심히 패역한 자며 다니며 비방하는 자며 그들은 놋과 철이며 다 사악한 자라. 풀무를 맹렬히 불면 그 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한 자가 제하여지지 아니하나니 사람들이 그들을 내어버린 은이라 칭하게 될 것은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 ‘살피는 자’(바콘)[시험하는 자]와 ‘요새’를 삼으셨다. 하나님의 참된 종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살피고 시험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진리의 요새이다. 교회가 부패해도 그들만은 진리를 전하고 그 진리를 지켜야 한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증거되었다(딤전 3:15).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심히 부패한 자(사레 소레림)[심히 반항적인 자]이었다. 또 그들은 다니며 비방하는 자, 곧 하나님의 성도를 비방하는 자이었다. 그들은 놋과 철같이 완고하고 완악하였다. 또 그들은 ‘사악한 자’(마쉬키심)[부패시키는 자들]이었다. 악한 자들은 자신만 부패되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다른 이들을 부패시키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실 것이며 사람들은 그들을 ‘내어버린 은’이라고 부를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본받지 말자. 분문 28절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증거하기를, “그들은 다 심히 패역한 자[완고한 자, 반항적인 자]며 다니며 비방하는 자며 그들은 놋과 철이며 다 사악한 자[부패시키는 자]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함, 반항적임, 이웃을 비방함, 놋과 철 같은 완고함, 남을 부패시킴 등 모든 종류의 악을 버리고 멀리하자.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침내 하나님의 재앙을 당했던 것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회개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마 3:8).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라면 그러해야 한다. 회개는 구원의 필수적 동반물이다.
둘째로, 우리는 옛적 길로 행하자. 본문 16절은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을 살피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고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옛적 길은 하나님께서 옛부터 명하셨던 길, 신구약 성경에 밝히 증거 된 경건하고 선한 길이다. 이스라엘은 그 길을 걷기를 거절하다가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실패를 거울삼아 실패치 말자.
우리는 오직 성경적 교훈을 분별하고 확인하고 확신하여 그 길로만 가자.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너희가 배운 교훈](원문)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고 말하였고(롬 16:17), 또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고 말했다(딤후 1:13-14). 우리는 사도들을 통해 주신 복음 진리와 교훈을 가감하지 말고 바로 지키며 모든 죄악을 버리고 멀리하자.
[시편 10편 주석 강해설교] 가난한 자에 대한 구원을 호소함(시 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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