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한 자의 행복(마 5: 1- 3)
마5: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마5: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보통 사람의 행복론이 종종 이야기된다. 지상에서 행복관은 나라마다 시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대부분 물질적이고 육체적이라는 데는 동일하다는 유사점이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는 오복이라 하면, 부귀, 장수, 강녕, 유호덕, 고종명을 쳤다.
공자는 도를 발견하는 것, 학문하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일부다처 주의 나라에서는 예쁘고 건강한 아내를 많이 얻는 것을 최대 행복으로 꼽기도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행복한 사람은 어떤 것인가? 세상적인 행복관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여덟가지 행복한 사람들에 대하여 주님이 말씀하신다.
첫째, 행복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 여기 가난하다는 말의 헬라어의 동사는 얼굴을 가린다는 뜻으로 거지 생활을 할 때 얼굴을 가리고 손만 내민다는 뜻이다. 가난하다는 말은 직장도 없고 돈도 집도 없어서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의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정도 남보다 수입이 적어서 가난하다는 뜻이 아니라 무일푼의 거지를 말한다.
눅 16장에 나오는 나사로가 그런 거지였다. 부자의 집 대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부자의 집에서 떨어지는 떡 부스러기로 연명하던 사람이다. 나사로는 아무에게서도 위로받을 곳이 없었다. 건강마저 잃었다. 돌보는 가족도 없었다. 심령이 이처럼 가난하다는 말은 마음속의 거지처럼 누구의 위로와 도움을 받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극도의 가난한 상태를 말한다.
정신적 공허, 답답함, 고독, 곤고, 낙심, 절망, 우울감, 이런 것이다. 이 사람의 가난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채울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보상될 수 없다. 바로 그리스도인의 영적 가난은 오직 위에 계신 하나님만이 채워 주 실 수 있다. 그러니 여기 심령이 가난한 자란 말은 바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영적, 정신적 가난을 어찌할 수 없어서 얼굴을 가리고 두 손을 벌리며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고 나오는 자란 말이다.
성경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분들이 다 이렇게 심령이 극도의 가난 상태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레위인으로서 성전에서 찬양대원이었던 한 고라 자손은 어떤 불가항력적인 사태로 인해 더 이상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종일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예수가 어디 있느냐! 이런 놀림을 받았을 때 시 42: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42: 2, 3) 결국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며 동굴 속에서 하나님을 찾았고, 광야에서 밤낮으로 기도했다. 너무나 그 고통이 길고, 그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으니, 그는 시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고 탄원했다.
결국 그 기도는 응답되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모든 눈물을 씻고 세계 최대의 왕국 통치자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에 갈급한 사람이었다. 또 얍복 강나루에서 생명의 위기를 느끼며 주님의 사자에게 허벅지 뼈가 부러지기까지 매어 달리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갈구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이스라엘이란 영광스러운 칭호를 받고 그를 죽이려고 400인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던 형 에서가 와도 반갑게 재회할 수 있었다.
하나님을 향한 심령의 가난,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가장 빨리 하나님께 올라가도록 하는 촉진제이다. 하나님은 애통하는 심령, 굶주린 영혼을 멸시하거나 버려두지 않으신다. 시 51: 17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사 66: 2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사람은 내가 권고하리라."
언제 우리가 마음이 이렇게 가난해지게 될까!
1) 외부적인 큰 낙망과 실패를 만났을 때 가난해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련 중에 항상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실패와 시련은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마침내 하나님의 위로와 은총에 이르게 되는 비결이 된다.
2) 자신의 영혼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을 느낄 때 그렇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던 백성들은 "우리가 어찌할꼬!"하고 탄식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버려진 존재로구나! 내 모습은 정말 추하고 가련하기 이를 데 없구나! 이런 분들은 반드시 은혜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성전에 올라가 가슴을 치며 울었던 세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며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가련한가를 발견하는 사람이 행복에 이른다.
여기 가난한 사람이라는 말은 복수 형태이다. 심령이 가난하여 견딜 수 없게 되어 하나님을 찾고 울부짖는데도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긍휼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왜 은혜를 받지 못할까! 자기 영혼의 상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별 것 아닌 싸구려 선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 성도들은 여러분의 곤고한 상태를 주님께 다 내어놓고 부르짖어야 한다. 내 영혼의 연약함과 부족을 깊이 느끼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귀한 은혜와 복을 받아야 한다.
천국이 저희 것이다.라고 했다. "왜냐하면"이란 말이 들어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은 행복하게 된다. 그 이유는 하늘나라가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부잣집 앞에 가서 구걸하는 걸인에게 그 집 종이 나와서 백 원짜리 동전하나 주고 가라 하는 게 아니라, 만일 그 주인이 나와 걸인을 정중히 영접하고 이 집은 당신의 집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자비가 어디 있는가? 천국이 바로 그런 것이다.
천국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세상에,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 하나님의 위로와 하나님의 용서와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도움과 능력을 애타게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하나님은 천국의 떡으로 배 불리시고, 의의 세마포를 입혀주시고, 희락의 면류관을 씌워 주신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영혼에 천국이 깃들어 있는가? 주님의 얼굴을 사모하고 그의 용서와 위로와 힘을 구하여 천국의 기쁨을 얻는 이 새벽이 되시길 바란다.
[히브리어 성경말씀 마태복음]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마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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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마 7:6-8) 예수님은 산상수훈 말씀에서 분별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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