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인물 강해설교말씀 중에서 바울의 복음 사역자였던 누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 복음 사역의 동역자
1. 성경 저자로서의 동역
1) 성경 저자인 두 사람(딤후 3:16, 벧후 1:21, 딤후 3:16)
사도 바울이 두 번째로 로마 옥에 투옥되어 있던 중 디모데에게 두 번째 서신을 보내게 됩니다. 이것이 디모데후서인데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죽음을 앞둔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하면서 오직 누가만이 나와 함께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여기에서 복음 사역의 동역자로 누가를 존귀히 여기는 바울의 마음을 엿보게 됩니다. 실로 바울과 누가는 주님의 귀한 복음 사역의 동역자였습니다.두 사람 다 성경을 기록한 저자로서 동역을 하였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동시대의 인물로서 함께 전도 여행을 했던 신앙의 동지이면서 각각 성경을 기록하였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으며, 사도 바울은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히브리서를 제외한 13권의 성서를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교육과 문화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고 성경을 기록하면서 똑같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성령 안에서 이들은 하나가 되었고, 한 형제로서 이들은 주의 사역에 서로 도우며 힘썼던 것입니다.
2) 바울의 행적을 기록한 누가(행 26:2)
성경 저자로서 바울과 동역자였던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동역자인 사도 바울의 행적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서부터 28장에 걸쳐서 누가는 사도 바울의 1,2,3차 전도 여행과 로마 여행을 자세히 기록하면서 이방인들과 통치자들, 그리고 로마의 유대인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사도 바울의 위대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3) 두 사람의 사상적 교류(행 2:4, 고전 14:2)
바울과 누가는 동역자라는 관계 이상의 밀접한 친분을 갖고 교제했던 사이였습니다. 자연히 함께 나누는 대화 속에는 사상적인 교류가 있었고, 이는 성경을 기록할 때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생각들이 일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찬식의 제정과 방언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가 일맥 상통하여 다른 성격 저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은총과 믿음, 그리고 용서하심에 대해 두 사람만이 빈번하게 사용하며 강조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민족이나 신분의 차이를 떠나 하나님께서 온 인류에게 베푸시는 구속의 언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도 두 사람의 사상적 교류를 엿보게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성경 저자라는 점에서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참된 동역자의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2. 복음 전도자로서의 동역
1)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참한 누가(행 20:5, 행 27:1)
바울과 누가는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서 사명을 감당할 때 함께 동역하였던 믿음의 형제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을 하는 중에 누가는 드로아와 빌립보에서 바울과 동행하였으며, 3차 전도 여행 때는 이 여행이 끝날 무렵에 빌립보에서 다시 만나 예루살렘에 당도할 때까지 함께 동행하면서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또한 로마까지의 멀고도 험한 여정에도 동참하였고, 바울이 가이사랴 옥과 로마 옥에 2차에 걸쳐 투옥되었을 때도 누가는 항상 바울의 곁을 떠나지 않고 동행하면서 때로는 함께, 어느 때는 바울의 몫까지 감당하며 복음을 증거 했던 것입니다.
2) 바울의 치료자인 누가(골 4:14, 몬 1:24)
한편 누가는 바울과 동행하면서 주의 복음을 함께 증거 하기도 하고 바울의 육체적인 질고를 치료하고자 애쓰기도 하였습니다. 본래 의사였던 누가는 육체의 가시를 갖고 있던 바울이 전도 여행 중에 닥친 육체적인 질병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항상 그의 곁에서 극진하게 간호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누가를 소개하면서 나의 동역자요 사랑받는 의원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누가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3)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간 관계(마 20:28, 롬 14:18)
이렇게 바울과 누가는 비록 나이의 차는 있어도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로서의 의식을 갖고 서로가 존중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특별히 누가는 연장자인 바울을 전심을 다해 섬기면서 바울이 순교할 때까지 어떤 험난한 곳일지라도, 심지어 함께 옥에 갇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충성과 신의를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누가의 신실한 삶의 태도야말로 하나님께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3. 성경상의 믿음의 동역자들
1) 모세와 아론(출 4:16)
이렇게 바울과 누가는 아름다운 복음 사역의 동역자로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들 못지않게 아름다운 동역자의 관계를 유지하여 성도들의 귀감이 된 신앙의 선조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모세와 아론의 경우입니다. 특히 아론은 모세의 대언자가 되어 백성들과 애굽의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였으며, 이스라엘과 아말렉과의 전쟁 때에는 훌과 함께 모세의 손을 들어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던 모세의 동역자였습니다. 그러나 아론은 한때 모세가 시내 산에 있을 때 동역자라는 관계를 망각하고 엄청난 죄를 범한 약점도 갖고 있습니다.
2)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고전 16:19, 롬 16:4)
이 두 사람은 부부입니다. 이들은 부부로서, 때로는 동역자로서 주님의 교회를 섬긴 대표적인 인물들인데, 이 부부는 특별히 사도 바울의 사역을 힘껏 도왔습니다. 자신의 집을 예배 처소로 만들었고, 바울의 거처로도 이용하게 하였으며, 목숨을 걸고 바울을 지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에게 신앙의 도전을 주면서, 자기들도 많은 이방 교회를 세웠던 참으로 신실한 부부였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동역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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