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기도자료

[조직 신학 연구] 그리스도의 비하(卑下) 신분

두란노 서원 2020. 6.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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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조직 신학에서 그리스도의 비하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비하(卑下) 신분

 

인간 구속 사역을 위하여 우주의 주권적 통치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적 위엄을 버리고 인성을 취하여 율법의 제정자가 오히려 율법의 요구와 저주 아래 놓인 상태를 가리킨다.

 

1) 성육신(成肉身)

2(성자), 즉 영원 전부터 로고스(말씀)로 존재하셨던(요1:1,14;요일1:1,2)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미 구약에 예언되어 있던 대로(사7:14;9:6;렘23:5,6;미5:2)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마1:16) 인류의 일원이 된 것을 의미한다(요1:14;고후8:9;빌2:6-8;딤전3:16;히2:14).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

하나님을 인간에게 나타내기 위해(요1:18)

죄인을 구원하시려고(딤전1:15)

죄를 대속하는 희생제물이 되기 위해(히10:1-10)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요일3:8)

자비로운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히5:1,2)

다윗과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눅1:31-33)

높이 들리움을 받기 위해(빌2:9)

 

2) 율법에 대한 복종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는 모든 율법을 기쁘신 뜻에 따라 자발적으로 혹은 인간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대리적으로 복종하심(갈4:4,5;롬5:19)으로 율법의 제정자가 율법의 제한을 받는 위치로 낮아지셨다.

 

3) 수난

 

그리스도는 예언된 대로(사53:4) 전생애를 통하여 육체적으로(마2:14,15;4:2;요4:6)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심한 고통을 당하셨으며(마26:38;요12:27;히5:7),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고(마4:1-3;눅22:28;히4:15),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수난받았으며(눅9:22;17:25;22;37;마26:53,54), 우리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모진 어려움을 겪으셨다(사53:12;마27:46;고후5: 21).

4) 사망

 

비하의 절정인 사망(빌2:8)은 구속의 효력을 지닌 법정적 선고에 의한 사망이었고, 불명예스러운 십자가를 통한 수치와 저주의 죽음이었다(갈3:13). 이 죽음은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의 전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으므로 이미 구약에서 여러 번 예언된 바 있다.(시22:;1:6-8,17,18;69:21)

 

5) 장사(葬事)

 

무덤에 들어가신 것은 비하의 마지막 단계이며 다른 면으로는 다음에 이어질 승귀의 전주곡이다. 그리스도는 비록 죽음을 맛보셨으나 몸이 썩어지지 않았으며 사망의 종노릇을 하지 않았다(행2:25-32;갈6:8).

 

6) 지옥에 내려가심

그리스도의 비하 신분에 대하여 개혁파의 일반적 견해는 성육신, 수법(受法), 수난, 사망, 장사의 5단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개혁파의 일부 학자 및 다른 교파에서는 그리스도의 지옥 강하(降下)를 비하의 최종 단계로 본다. 즉 가톨릭은 장사된 그리스도께서 선조(先祖) 림보에 내려가서 구약의 성도들을 구속하셨다 하고 루터파는 지옥에 내려가서 흑암 권세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셨다고 주장한다(엡4:9;벧전3:18,19;4:4-6;시16:8-10) 그러나 대부분의 개혁파 학자들은 지옥 강하를 겟세마네와 십자가상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거나 장사된 3일 간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묘사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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