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주일 예배입니다. 벌써 새해에 들어온 지 1월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은 설 명절도 함께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가족과 친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일 낮 예배 대표 기도문
신32:1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신32:2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신32: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신32: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신32:5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신32: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
해질 무렵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새삼 당신의 세계가 신비스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꺼져가는 빛과 다가오는 어둠이 함께 뒤섞여서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한없이 부드럽게 감싸안는 이 시간은, 제가 하루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때에 만물은, 저 새파란 어둠 속에서, 아주 깊은 신비로운 침묵으로, 낯 동안에 감추고 있었던 비밀을 드러냅니다. 은색 달이나 앙상한 나뭇가지들, 그 모든 것들이 추위 속에 얼어붙어 완전히 죽은 듯 보이면서도, 여전히 신성한 생기를 내뿜습니다. 당신이 만드신 세상은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우며, 이 무한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에 기쁨을, 그리고 당신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흠결 없이 아름다운 세상과 완전한 하나를 이루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당신을 사랑할수록,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기쁨을 알게 될수록, 전에는 숨겨져 있던 우리의 어둠과 가난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놀라운 당신의 세계 앞에서 우리는 기쁨과 함께 어쩔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우리의 영혼 속에 사랑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키시는 하나님!
당신과 함께 하려고 애쓰는 이 삶은 기쁨과 슬픔으로 채워져 있는 잔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만나고 사랑하면서 행복해하지만, 곧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 안에서 서로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그 사랑은 너무도 불완전하여 때로 사랑 자체가 불신과 분열을, 그리하여 슬픔을 잉태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소중한 사람 안에 있는 내밀한 상처를 엿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것을 치유한 능력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 슬픔은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과 함께 있을 때에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슬픔임을 알기 때문에, 또 당신이 이 슬픔을 곧 심오한 기쁨으로 드러내시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기쁨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처럼, 이 슬픔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과 슬픔의 잔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음미하면서, 끝까지 이 잔을 비우셨던 당신의 용기를, 두려움을 모르는 사랑을 저에게도 내려주시옵소서. 당신이 없는 삶의 어둠을 마심으로써 연약해지고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서 오는 사랑의 빛 안에서 더 강인해지고 더 순수해지도록 우리를 축복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일상의 삶 속에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누군가의 얼굴로 나타나, '내 잔을 나와 함께 마시겠습니까?'라고 우리를 부르실 때, 망설이지 않고 당신과 함께 잔을 들고 마실 것입니다.
하나님 이번 1월의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지친 일상을 계속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되어 가는 사람들은 날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전처럼 행복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이번 설 명절에는 가정에 화평이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가족 간에 불화가 사라지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의 기쁨과 슬픔, 앞으로 우리의 잔을 채우고 넘쳐흐르게 될 모든 것들이 오직 당신으로부터 오는 것이기를 바라며, 믿으며, 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1월 넷째 주일 낮 예배 대표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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