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0장에서는 다니엘이 금식기도를 하게 됩니다. 식음을 전폐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니엘이 힛데겔 강 가에 있었는데 인자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 나타나서 계시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큰 전쟁에 관한 이상(異像)-(단 10:1-21)
[1-3절]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 그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큰 전쟁’은 본장에 이어 11장에 기록되어 있는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전쟁을 가리킨다. 다니엘이 받은 이상은 이 사건과 더불어 장차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칠 큰 환난의 때를 예언한다. 다니엘은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았고 그것을 책에 기록하였다.
[4-6절] 정월 24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다니엘이 본 사람은 구약 시대에 때때로 나타난 그리스도이시라고 본다. 허리에 정금 띠를 띤 것은 그의 왕적 권위를 보인다. 얼굴이 번갯빛 같은 것은 그의 영광을 보이며 그의 눈이 횃불 같은 것은 그의 두려운 통찰력을 나타낸다. 그의 팔과 발이 빛난 놋과 같은 것은 그의 심판의 힘을 보이고, 그의 말소리가 무리의 소리 같은 것은 그의 큰 위엄을 보인다. 그는 요한계시록에 증거 된 그리스도의 모습과 비슷하다. 거기에 보면,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았다(계 1:13-15).
[7-9절] 이 이상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이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 말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소리를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었느니라.
다니엘은 이 이상을 혼자 보았고 그와 함께한 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으나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다. 하나님께서 보이신 계시는 초자연적 현상을 동반한 객관적 사건이었지만, 그 계시 내용은 다니엘에게만 알려졌다. 그것은 바울이 다메섹 길에서 그리스도를 만났던 경험과 비슷하였다. 그때도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었다(행 9:7).
[10-12절]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다니엘에게 말한 사람은 천사 가브리엘이었을 것이다.
[13-14절] 그런데 바사국군이 21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
‘바사국군’은 바사국을 지배하는 악한 천사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가 가브리엘 천사의 계시 전달의 일을 21일 동안이나 방해하였다. 그러나 군장(君長)들 즉 전투하는 대장 천사들 중의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그를 도와주므로 가브리엘은 그 방해를 이기고 무사히 다니엘에게 왔다. 본문은 몇 가지 진리를 보인다. 첫째, 영의 세계에는 항상 싸움이 있다. 둘째, 세상 권세 배후에는 악한 영이 있어 역사하고 있다. 셋째, 악한 영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때때로 그 일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넷째, 군장(君長)들 중 하나인 미가엘이 하나님의 천사들을 도와 하나님의 일을 성취한다. 다섯째, 하나님의 일은 악한 영들의 방해 때문에 실패치 않으며, 결국 다 이루어진다.
[15-17절]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벙벙하였더니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이 ‘인자와 같은 이’는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셨던 분 곧 그리스도이실 것이다.
[18-19절]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이 ‘사람의 모양 같은 이’도 위에 나타나신 그리스도이실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힘과 강건함을 주신다.
[20-21절]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군이 이를 것이라.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뿐이니라.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영적 싸움을 싸우신다는 것을 보인다. 세상은 지금도 영적 전쟁 중이다. 그러나 역사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진행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사 나라가 멸망할 것이며 헬라 나라가 권세를 얻을 것을 보이셨다. 군장(君長) 천사인 미가엘은 그리스도를 도와 하나님의 일을 이룰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지금도 세상에 영적 전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자. 미가엘과 악령들 간의 싸움이 있다. 요한계시록 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우리도 사탄과 악의 영들과 더불어 싸운다.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우리는 마음의 눈을 열어 세상의 모든 일들 배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영적 전쟁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사탄과 악의 영들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함을 알자. 세상 권세자들의 배후에는 악한 영들이 있다. 그들이 본장에 나오는 ‘바사국군(國君)’ 혹은 ‘바사군(君)’과 ‘헬라군(君)’ 등이다. 세상 나라는 단순히 세상 위정자들의 생각과 판단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그 배후에 악한 영들이 있고 그들이 영향을 끼치고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식하고 기도하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 영적 싸움에서 이기도록 잘 무장하고 잘 싸워야 하며, 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이 제압되도록 기도해야 하며, 또 세상 나라도 너무 악화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이 결국 다 이루어짐을 알자. 물론 하나님의 일이 때때로 지연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우리에게 유익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때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게 되며 우리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회개하며 인내하며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만세 전에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주권적으로 남김없이 다 이루실 것이다. 시편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롬 11:36).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주권적 섭리를 확신하자.
[요한계시록 5장 성경 좋은 말씀] 어린양 예수(계 5:1-14)
'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 7장 하나님 말씀] 기드온의 300명 용사(삿 7:1-25) (0) | 2021.12.18 |
---|---|
[신명기 8장 성경말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의 교훈(신 8:1-20) (0) | 2021.12.18 |
[민수기 히브리어 주석 설교말씀] 동편의 진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민 2:1-9) (0) | 2021.12.15 |
[출애굽기 히브리어 주석강해]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된 사건(출 7:8-13) (0) | 2021.12.15 |
[시편 4편 히브리어 성경 좋은 말씀]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시 4:1-8) (0) | 2021.12.08 |
[예레미야 14장 하나님 말씀] 가뭄 재앙을 예언함(렘 14:1-22) (0) | 2021.12.05 |
[이사야 9장 복음 설교말씀] 메시아 왕국(사 9:1-21) (0) | 2021.12.05 |
[욥기 11장 주일설교말씀] 소발—욥에게 회개를 촉구함(욥 11:1-20) (0) | 202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