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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지명 설교 강해 설교말씀] 그리욧 Kerioth

두란노 서원 2020. 7.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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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지명 강해 설교말씀 중에서 그리욧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그리욧 Kerioth

 

1. 지명

1) 명칭 : 그리욧(히-קריות(케리요트), 영-Kerioth)라고 불리운다.

2) 의미 : '성읍들'이란 의미이다.

3) 지명의 유래와 위치 : 시대마다 그 지역의 위치에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다의 남쪽 끝, 즉 에돔과 국경에 근접한 성읍으로서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다(수15:25). 성경에서 그리욧 헤스론(Kerioth Hezron; 헤스론의 성읍들)과 동일한 지명으로 불려지는데, 이곳은 유다 지경의 네겝 땅에 있는 성읍으로서 마온(Maon)의 남쪽 7Km에 있다.

한편 이 지명은 하솔(Hazor)이라고도 불리는데(수15:25), 아랏에서 북쪽으로 13Km, 사해에서 서쪽으로 25Km에 위치하는 오늘날의 키르벳 엘 카르야테인(Khir- bct el-Qaryatein)으로 추정된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가룟 유다는 가룟(Iscariot)이란 이름을 볼 때 이 지역 출신으로 보인다. 이곳은 헤브론에서 남쪽으로 16Km 떨어진 엘 쿠레이테인(el-Kureitein)의 폐허 지역으로 알려졌다.

모압의 성읍 중 하나(렘48:24)로도 알려졌는데, 이 성읍은 예레미야나 아모스가 하나님의 심판이 내릴 것이라고 계시받은 성읍으로서 요새화되었다(렘48:41). 이곳에는 궁궐(암2:2)과 그모스 신전 등이 있었다. 오늘날의 살리야(Saliya)로 추정되는데, 이곳은 사해 동쪽이나 아르논 강 북쪽에서 40Km, 아로엘 동쪽 10Km 지점에 있다.

 

2. 성경적 배경과 역사적 변천

1) 출애굽시대 : 고대 근동의 역사학자들은 주전 14,15세기경,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에 북부 시리아를 넘어 남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 온 거대한 이주의 한 물결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모압의 북부 영토를 정복하고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을 그 이주 계열의 한 왕으로 본다(민21:26-30).

2) 사사시대 : 모압 왕 에글론이 여리고를 정복하고 이스라엘을 압박하였는데, 에훗이 그를 암살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하기까지 18년 동안 이스라엘은 모압에 조공을 바쳤다(삿3:12-20).

3) 통일왕국시대 : 초대왕 사울은 암몬과 에돔뿐만 아니라 모압까지 징벌하여 요단 동편 땅을 모두 장악한다(삼상14:47).

4) 분열 왕국 시대 : 왕국이 분열하면서 요단 동편의 영토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남쪽 유다는 남쪽 에돔을, 북부 이스라엘은 북부의 모압과 암몬을 관장한다.

 

3. 고고학적 발굴

1) 1187년 살라딘(Saladin)이 시작하고 1932년 매더(AE Mader)와 쾨펠(R Koppel)에서 거의 실제화된 발굴 지역, 게네사렛 평지, 즉 오늘날의 키르벳 엘 미녜(Khirbet el-Minyeh)에서 후기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를 발견하고 이곳이 매우 발전된 도시였음을 알게 되었다.

2) 발굴된 긴네렛(Kinnereth)은 텔 엘 오레이메(Tell el-Oreime) 도시로 해변을 따라 개발되기까지는 고대의 해변 길(the ancient Way of the Sea;사9:1히8:23)로서 스불론과 납달리, 즉 열방의 갈릴리를 통과하는 길이었지만 알려지지 않았었다.

3) 이 길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하여 다메섹을 거쳐 요단 강을 건너고 하솔(그리욧)을 통하여 가버나움에 이르는 길이다.

4) 1961년 케년(KM Kenyon)이 예루살렘의 남동쪽 언덕에 있는 기혼 샘을 발굴하면서 므깃도와 아골, 그리고 게셀은 주전 10-9세기에 있던 중요한 수로로 알려졌는데, 기혼 샘은 아마 다윗(주전 1000)이 여부스 족속을 정복한 때에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4. 과거 및 현재의 모습

1) 지형과 기후

유다의 성읍이라면, 북쪽은 브엘세바, 남쪽은 시나이, 동쪽은 아라바, 서쪽은 지중해이다. 이 지역은 신광야, 바란광야, 가데스 바네아 지역과 함께 면적 12,000Km2 로서 전 국토의 60%에 해당하며, 이스라엘 땅에서 요새와 같은 산지를 오르기 전에 남부 완충 지대의 구실을 하는 네게브 지역에 포함된다. 아랏은 575m이며, 이곳은 준사막 지대(Semi-arid)인데, 연평균 강우량은 150mm정도 되고 토양은 황토흙(Loess)이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27정도이다.

모압의 성읍이라면, 동쪽은 사해, 남쪽은 세렛 강, 서쪽은 사막지대에며, 북쪽은 일반적으로는 아르논 강이다. 그러나 모압의 에글론 왕 시대에는 여리고까지 모압 영토에 합병되었다. 요새를 이루는 산지는 주로 해발 900m이고 사해의 깊이를 고려하면 계곡 아래로부터 실제로는 약 1300m나 된다.

2) 거주민

유다의 성읍이라면 이곳에 사람이 살기는 부적합하지만 고대의 아말렉, 주전 4-3세기부터 나바티안 족속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대상 무역 활동뿐만 아니라 농사까지 지으면서 정착했다. 이들은 대상의 통행로를 따라 도시를 건축했는데, 로마 시대와 비잔틴 시대에까지 번창하다가 지금은 모슬렘이 정착하고 있다.

모압의 성읍이라면 모압 족속의 조상은 모압 땅의 남쪽 소알 근처의 산에서 소돔 고모라의 멸망을 피하였던 롯과 롯의 큰딸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데 그 기원이 있다(창19장).

마소라 사본에는 그냥 '모압'이나 70인역과 탈굼에서는 '나의 아버지로부터'로 되어 있다.

한편 모압 족속의 기원을 민수기 24:17에 근거하여 '셋의 자손'이라는 명칭에 두기도 하는데 개역 성경에는 '소동하는 자식들'로 번역되어 있다.

M.Noth는 모압과 암몬이 동일한 조상 롯으로부터 기원했으나 이스라엘의 적대적 관계로서 두 민족간의 친밀함을 보여준다(신23:3느13:1)는 데 근거하여 청동기 시대 말엽에서부터 철기시대의 초기에 팔레스타인에 이주한 '아랍 족속 계열의 이민자들'로서 암몬 족속과 동일계임을 주장한다.

신명기 2장에는 모압 땅에는 '에밈'이라는 엠 족속(the Emites)이 그리고 암몬 땅에는 '삼숨밈'이라는 르바임 족속(the Rephaites)이 살고 있었다고 기록한다.

 

5. 산업

1) 유다의 성읍이라면 이곳은 비옥한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었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로를 적절히 내려주시지 않으면 결코 아무것도 경작할 수 없는 땅이 되고 마는데, 조상들이 종종 이곳에 우거하다가 블레셋 평야나 애굽으로 내려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밀과 보리의 소산지이다.

2) 모압의 성읍이라면 고산 지대로서 겨울철에 풍부한 습기로 인해 포도와 농사에도 적절할 뿐만 아니라 좋은 목초지를 형성하여 목축에도 적당한 곳이다.

 

원어설교 : 그리욧 Kerioth

 

그리욧 קריות : 케리요트 Kerioth

암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그리욧은 아로엘 동쪽 10Km 지점에 위치한 모압 고원 지대의 도성입니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도성인 그리욧은 모압의 수도였거나, 최소한 모압의 대표적 도시였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욧은 그모스(Chemosh) 신을 숭배하였는데, 이 신전에서는 인신제사(人身祭祀)가 행해졌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 도성의 멸망을 여러 차례 선포하였는데, '그리욧'이 자기 힘만 믿고 죄와 우상숭배, 교만으로 얼룩졌기 때문입니다(렘48:24암2:2). 그리욧은 '도시들'이란 뜻을 갖는 복수로 사용되어 마치 여러 도시들이 함께 뭉쳐져 있는 듯한 강력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1. 자신의 힘을 믿고 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קריות(케리요트)는 '도성들'이란 뜻으로 주변 산악 모두가 험한 바위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여러 도성들이 한덩어리로 뭉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욧이 '도성들'이란 집단적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욧은 여러 도성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막강한 힘과 위력을 과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리욧 사람들이 의지하던 절벽과 바위 틈에서 슬피우는 비둘기 같은 신세가 될 것을 경고하였습니다(렘48:28). 그리욧을 지켜주던 바위와 산성이 오히려 그곳 사람들의 매장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 조건들에 의지하며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 자들 역시 그리욧 사람들과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2. 범죄가 만연되어 있었습니다

קריות(케리요트)는 죄악으로 뭉쳐진 성읍이었습니다. 그리욧에는 모압의 주신(主神) 그모스(Che-mosh) 우상 신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모스 신전 제사 때에는 어린아이가 불에 태워져 희생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바로 이런 끔찍한 죄악이 그리욧에서 수없이 자행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모압의 비문(Moabite Stone)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리욧은 여러 도시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죄악들을 다 합쳐도 부족할 만큼 가공할 만한 무서운 죄악으로 뭉쳐진 성읍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욧'의 처절한 멸망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교만을 버려야 살 수 있습니다

우상숭배와 함께 그리욧의 대표적 죄악은 '교만'이었습니다. '그리욧'사람들의 교만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예레미야는 한 구절에서 교만, 자고(自高), 오만(傲慢), 자긍(自矜), 거만이란 단어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렘48:29). 이렇듯 그리욧은 교만 덩어리였습니다. 그 결과 그리욧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철저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정녕 교만은 패망의 선봉임을 깨닫게 됩니다(잠16:18). 아모스 선지자는 마치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져 그리욧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 같은 시적(詩的) 표현을 사용하여 '그리욧'의 멸망을 예언하였습니다(암2:2). 죄로 가득 찬 도성은 심판을 당하되 단순한 책망이 아니라, 마치 소돔이 멸망하듯이 그렇게 처절한 파멸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교훈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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