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에서는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예수님의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의 사도직에 대해서 불신을 갖는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교회에 편지를 쓸 때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입니다. 물론 살아계실 때 제자로 부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직접 이방인의 그릇으로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할 그릇으로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 사도의 자기소개(롬1:1)
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 가운데 이 시간부터 로마서를 상고하게 되었습니다. 경건주의 신학자인 슈페니(Spenei)는 <성서를 가락지로 비유한다면 로마서는 가락지의 보석이요, 제8장은 보석의 끝이다>라고 하였고, 영국의 성서학자인 피키는 <성경에 포함된 거의 모든 것을 연관시키는 책이 있는 한 권의 책이 신약에 있는데 그것은 로마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는 복음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서 선택된 백성들이 어떻게 구원을 얻는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1. 로마서의 개관
① 기록자: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
② 기록한 때: 로마의 황제 네로가 통치하던 때, 즉 주후 57년 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을 끝마칠 무렵
③ 기록한 장소 : 고린도의 부유한 신자인 가이오의 집(행 20:1-6)
④ 기록한 목적 : 바울은 서바나(스페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전초기지로 로마교회를 사용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로마 사람들이 먼저 신앙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롬 15:22-24)
2. 로마서의 내용
1) 서 론(1:1-17)
2) 어떻게 믿어야 할 것인가? (1:18-11장) : 교리 부분
① 칭 의 (1:18-5장)
② 성 화(6-8장)
③ 하나님의 구원 계획(9-11장)
3)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12:1-15:13) : 윤리 부분
① 헌 신
② 구별된 생활
4) 결 론(15:14-16:27)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바울은 먼저 자기 자신을 소개합니다. 바울이라는 이름은 헬라의 이름으로 '작다'라는 뜻입니다. 롬 1:1절에서 바울은 크게 세 가지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소개를 합니다.
1. 자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합니다.
종이란 헬라어로 둘로스로 단지 도구에 불과한 인간을 말합니다. 도구를 분류하면 생명이 없는 도구와 생명이 있는 도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생명이 없는 도구 : 낫, 호미, 기계
② 생명이 있는 도구 : 개, 말, 소 등의 가축이며 노예인 인간입니다.
*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음 4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① 종은 주인의 소유물입니다.
그러므로 아니다가 없고, 절대적 복종만이 있습니다. 종은 주인의 말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법입니다. 종은 주인에게 이렇게 하라고 저렇게 하라고 할 일체의 권한이 없습니다. 오직 절대적인 복종 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진정한 종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죽은 자입니다. 죠지 뮬러 목사님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가리켜서 말하기를 "나는 어떤 날 죽었다. 죠지 뮬러에 대하여 죽고 세상이나 친구들의 칭찬이나 책망에 대하여 죽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종은 자신이 죽고 오로지 예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죽었습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살아났습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② 종은 모든 영광을 주인에게 돌려 드려야 합니다.
종이란 자신의 특권은 없고 오로지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신의 권리는 없고 의무만이 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님은 "하나님께 모두 바치니 번민할 일이 전혀 없어진다"라고 하였습니다. 종은 주인에게 모든 것을 바쳐야 합니다. 종은 자신이 잘 났다고 우쭐해하거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주인에게 영광을 돌려 드리고 겸손한 태도를 갖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 자세에서 겸손한 태도를 취하게 될 때에 우리는 진정 복된 자요, 지혜 있는 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잠언 16:18-19절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뉘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자고로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종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말씀 앞에서 겸손히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나가는 크리스천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③ 종에게 요청되는 것은 절대적인 충성뿐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고전 4:2절에 말씀하였습니다. 종은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아니 주장할 수 없기에 종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 9:18절에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한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때에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권한이 있더라도 마치 종이 아무 권한이 없는 것과 같이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눅 17:9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종이 밭에서 돌아오면 명한대로 행했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④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무한한 축복을 받습니다.
종이란 원래가 치욕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의 종이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사람의 종일 때는 부끄러운 말이지만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의 종이 될 때는 오히려 영광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마 19:29절에 자기를 따르는 자들의 축복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종인 여러분은 큰 축복을 받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자기를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초대 교회에 있어서 사도의 자격은 ① 예수님께서 친히 불러 선택한 자요 ② 예수님의 삶을 친히 목격한 자요 ③ 증인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도란 본래 그 의미가 "보내심을 받았다"입니다. 고대 헬라어에서는 이 말을 본래 "국가를 대표하여 휴전 협정을 체결하도록 파견한 전권을 가진 사절"에게 붙여졌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란 하나님의 전권 대사, 전언자로 세상 사람들에게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화를 권하는 예수님의 위임받은 사람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부름 받은 복음의 사역자입니다.
3. 자기를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택정함을 입었다는 것은 "창세 전에 나를 선택하시고 이를 위하여 보내 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이란 복된 소식,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란 의미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전에 핍박자로서 공문서가 필요하였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공문서가 필요하였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택정함을 받는 것입니다. 택정이라는 말은 헬라어에서는 "지평선, 경계선으로 구별을 짓는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사야처럼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는 것이 진짜입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결 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승리하는 하루가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바울처럼 자기 자신에 대하여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① 자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②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며 ③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이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 같은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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