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비교종교학에서 종교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는 인생 문제의 「근본(宗) 가르침(敎)」이다. 인생 문제라 함은 사람이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뜻함이다. 그 많은 문제들 중에는 사람이 스스로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는 궁극적인 문제, 근본 문제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사람은 왜 죽어야 하는가?」 「왜 나는 남자나 여자가 되었나?」 「왜 나는 황인종이냐?」 「왜 한국 땅에서 태어났는가?」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사후의 세계가 있는가? 있다면 그곳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 「인생에게는 왜 이렇게 많은 고통이 있는가?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이다.
이상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에 부딪힐 때 인간은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한계를 느끼는 인간은 절망하여 스스로 파멸의 길을 택하든지, 아니면 초월자나 절대자를 찾게 된다. 사람이 절대자를 만나서, 인생의 궁극적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종교라고 한다. 종교는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줄 뿐 아니라, 우주와 역사의 발전 방향을 따라 힘차게 살아가도록 한다. 종교 학자들 중에는 인간의 종교적 본능이 있다고 주장할 정도로 인생과 종교는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종교는 인류 역사의 새벽부터 시작되었고 역사와 더불어 발전하였다.
종교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면 부족한 시대에는 자연숭배, 정령숭배, 토템 숭배, 다신교, 일신교들이 성장했고,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 유대교, 유교, 인도교와 같은 민족 종교라고 볼 수 있고, 그다음 단계가 세계적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 불교, 회교 같은 고등 종교의 발달이다.
종교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 종교는 반드시 문명을 만들었는데, 유대교가 히브리문명을, 기독교가 서구 문명을, 불교가 불교 문명을 힌두교는 인도 문명을, 회교는 이슬람 문명을 애굽의 아문 신종교는 애굽의 문명을 만들어 내었다.
어떤 종교는 생명이 길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확산되었으나 어떤 종교는 단명하였다. 어떤 종교가 인류에게 유익을 줄 때 흥왕 하였고, 교리 적으로 편협하거나 윤리적으로 반사회적이거나 희망을 주지 못할 때 쇠퇴하였다. 세계 만민에게 유익한 종교가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종교의 구성 요건을 찾아본다면, 첫째로, 창시자가 있어야 하고 둘째로, 교리가 되는 경전이 있어야 하고, 셋째로, 신도들의 모임인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또한 건전한 종교가 되려면 첫째로, 인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리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에 빠지게 하고 고통의 짐을 무겁게 하는 사이비 종교는 경계해야 한다.
둘째로, 인류의 이상적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하여야 한다.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어, 인류 공존공영과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로,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사람답게 살도록 가르치는 윤리적 교훈이 있어야 하고 도덕적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인류 역사 속에서 종교적 교리 때문에 종교전쟁을 일으키고, 음란과 퇴폐를 조장하는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종교들이 많았는데 그런 건전치 못한 종교가 개인과 나라를 망친 사례가 수없이 많았다. 특별히 사이비 종교라고 규정짓는 거짓 종교들은 독버섯처럼 일어나서 극성을 부렸으나, 수많은 사람들을, 패가망신시키고 결국에는 사라지게 되었다.
참된 종교는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할 뿐 아니라, 인류역사 발전에 크게 공헌하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계속 발전하고 확산하고 있다. 지금 사람에게 가장 유익을 주는 종교가 무엇인가? 영원한 생명을 가능케 하는 종교가 무엇인가? 불교, 유교, 힌두교, 회교 기독교 중에서 어느 것인가? 만약에 어떤 사람이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기독교라고 말할 때, 그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에 참 생명이 있다면 그 진리가 무엇일까?
굴뚝청소를 하고 나온 두 사람의 청소부가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한다.
저자가 왜 철학과 굴뚝청소부라고 책 제목을 달았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죽 읽어나가는 중에, 철학의 경계라는 것이 항상 이전의 철학자나 다른 철학자들과 비교하는 가운데 생성되고 허물어진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이다.
철학이란 항상 기존의 것과 비교하는 가운데 참된 진리를 찾는다. 푸코에 이르기까지 ‘참된 지식’이 따로 존재했지만 푸코에 이르러서는 ‘진리란 동일자 자신이 발행하는 동일자의 보증서에 불과’ 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진리를 만들어 낸다고 할까?
중세까지 신이 진리를 주셨다면 데카르트 이후론 줄곧 무엇을 향해 달리는가?
진리는 신이 주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이 곧 신이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떤가?
내 존재의 확실성(나는 생각하는 고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출발하여 이렇게 존재하는 여럿이 함께 인정하는 확실한 진리는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은 신 존재를 분명히 증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어거스틴에서 출발하여 푸코에 이르기까지 이들 공통의 관심사는 오직 인간이다. 인간이 곧 진리라는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어떤가?
십자가를 통해 오히려 사람들의 지혜로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셨고, 십자가를 통해 인간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죄밖에 없다는 것을 고발하신다.
기독교와 현실 불교는 내세를 인정하며, 천당/지옥, 극락/지옥을 이야기합니다.
* 물론 불교, 특히 초기의 불교는 이런 극락/지옥을 내세우지는 않지만. 또한 도교도 불교의 영향을 받아 나중에는 내세관이 나옵니다.
그러나 유교는 내세관이 없습니다. 물론 유교에도 귀신관이 있습니다. ( 물론 유교의 귀신관은 당시 제자백가들에게서 공격을 받기도 하지요 ) 그렇다고 이것이 기독교나 불교처럼 정확하다고 보기는 힘들죠. 오히려 아리송하다고나 할까 타 종교에는 결국 구원이 없지만 기독교에는 구원관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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