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2장에서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의 교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다가 승리하고 나자 에브라임 사람들이 와서 자신들이 장자 지파라고 거들먹거리고 있습니다. 자기들을 왜 부르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입다가 요청을 했지만 참전하지 않고 이제는 입다가 승리하고 나니 공로를 독차지하려고 합니다. 이런 자들은 결국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에브라임 지파처럼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교만(삿 12:1-15)
[1절]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 . . .
입다가 암몬 자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에브라임 사람들은 모여 북으로 가서 입다에게 말했다.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는 구절의 원문은 “우리가 너 때문에 네 집을 불로 사르리라”는 뜻일 것이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에게 간 것은 잘못이었다. 그들은 교만하였다. 그들은 입다의 승전(勝戰)을 축하하고 격려하고 감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기 질투하고 미워하고 그와 그의 집을 멸하려 하였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이런 마음과 태도는 습관적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전에 기드온에 대해서도 시비한 적이 있었다(삿 8장). 교만은 시기 질투를 낳고 거기서 미움이 생기고 마침내 형제를 죽이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교만의 싹을 잘라야 한다.
[2-3절]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 . . .
입다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그와 그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다툴 때에 그가 에브라임 사람들을 불렀지만 그들이 그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않으므로 그가 자기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붙이셨는데 그들이 왜 오늘날 그에게 올라와 그로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고 하였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말과 싸움은 정당하지 않았다. 그들은 형제의 형편과 수고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심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만 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자존심만 세우려고 하였고, 자신들의 명예만 의식하였다. 더욱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전쟁에서 입다를 사용하셨음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하신 일에 대해 변론하고 논란한 셈이었다.
[4절]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더니 . . . .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다. 이 전쟁은 길르앗 사람들 편에서 보면, 불가피한 전쟁이며 정당방위적 싸움이었다. 정당한 전쟁은 가능하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을 쳐서 파하였다. 특히 길르앗 사람들이 단합한 것은, 에브라임 사람들이 그들을 업신여기며 말하기를, 그들이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들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에브라임의 비난은 옳지 않았던 것 같다. 길르앗 지역은 요단강 동쪽 지역으로서 얍복강 북쪽의 땅과 얍복강 남쪽의 땅을 다 포함하였다. 이 지역은 갓 지파와 므낫세 반(半)지파의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므낫세 지파와 갓 지파의 자손들이 섞여 살았을 것이다.
[5-7절]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 앞서 요단 나루턱을 . . . .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보다 먼저 요단 나루턱을 잡아 지켰고 도망가는 에브라임을 사람들을 분간하여 죽였다. 그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의 도망하는 자가 건너게 하라고 청하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는 단어를 발음해 보라고 했고 에브라임 사람이 그 발음을 바로 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들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나루턱에서 죽였던 것이다. 그때 에브라임 사람들의 죽은 자가 4만 2천명이었다. 입다는 6년간 사사로 있었고 죽어 길르앗의 한 성읍에 장사되었다.
[8-15절] 그의 뒤에는 베들레헴 입산이 이스라엘의 . . . .
입다 뒤에는 베들레헴 사람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이었다. 그는 아들 30과 딸 30을 두었고 딸들은 타 지역으로 시집보내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타 지역에서 여자 30을 데려왔다. ‘타국’이라는 원어(쿠츠)는 ‘타지파, 타지역’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NASB, NIV). 입산은 7년간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고 죽어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다.
입산 뒤에는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1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엘론 뒤에는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이었다. 그에게 아들 40과 손자 30이 있어서 어린 나귀 70필을 탔었다. 압돈은 8년간 이스라엘의 사사이었고 그가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다.
사사기에 기록된 사사들은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바락),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등 모두 열두 명이다. 또 그 열두 명은 적어도 일곱 지파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므낫세 지파가 셋(기드온, 야일, 입다), 에브라임 지파가 둘(드보라, 압돈), 유다 지파가 둘(옷니엘, 입산), 베냐민 지파가 둘(에훗, 삼갈), 또 그 외에는 잇사갈 지파(돌라), 스불론 지파(엘론), 단 지파(삼손) 등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사들은 열두 지파 지역에 골고루 속하게 하셨다.
본장은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교만치 말고 겸손해야 한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교만했고, 그래서 다른 형제들을 시기 질투하며 멸시하였고 다투었다. 다툼은 교만에서 나온다. 잠언 13: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교만은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말이나 행동에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잠언 6장은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죄악을 열거하면서 첫 번째로 “교만한 눈”을 언급하였다(잠 6:17).
사람이 교만한 것은 자신이 흙으로 지어진 존재이며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것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4:7,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뇨?”
주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온유하고 겸손하라고 교훈하셨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20:26-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사도 바울도 겸손에 대해 강조하였다. 빌립보서 2:3-8,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둘째로, 우리는 교만하면 패망할 줄 알아야 한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교만하였고 입다와 그의 집을 멸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 그들은 크게 패하였고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사람이 교만하면 패망한다. 이것이 성경 교훈이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교만은 큰 죄이다. 그것은 마귀의 죄이다. 마귀는 교만하여 마귀가 되었고 지금도 감히 하나님과 다투려고 한다. 그러나 마귀는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신다. 그러므로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고 멸망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교만치 말고 항상 그리고 끝까지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품 안에 살자.
[창세기 복음 설교말씀]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림(창 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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