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뒤에는 애굽 군대가 쳐들어 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홍해 바다를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너게 하시고 애굽 병사들은 홍해 바다에 수장시키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해의 기적(출 14:1-31)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을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셨다. ‘돌쳐서’라는 말은 ‘돌이켜’라는 뜻이다. 본절의 바다는 ‘홍해’를 가리킨다(13:18; 15:4, 22). 또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아득하여’라는 원어(네부킴)는 ‘방황하여’라는 뜻이다(BDB, NASB). 또 하나님께서는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해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본장에도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다’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4, 8절).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다. ‘영광을 얻는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을 뒤따르는 애굽 사람들이 멸절될 것을 암시하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행하였다.
[5-9절] 혹이 백성의 도망한 것을 애굽 왕에게 고하매 바로와 . . . .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한 것을 보고받자, 애굽 왕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마음이 변하여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고”라고 말했다. 또 바로는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갔고, 특별 병거 600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데려갔다. ‘발하다’는 원어는 ‘데리고 갔다’는 뜻이다. 그 병거들은 다 애굽의 장관들이 거느렸다. 본문 6-7절의 표현을 보면, 애굽 왕 바로 자신이 그 추격을 주도하였고 직접 참여하였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랐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 곳까지 미쳤다.
[10-12절]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 . . .
바로가 가까워 올 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눈을 들어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 것을 보았다. 그들은 심히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부르짖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이스라엘 백성은 그 위기 상황에서 믿음 없음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대항하였다.
[13-14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 . . .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믿음으로 말했다. 그는 몇 가지를 말했다. 첫째는 두려워 말라는 것이다. 섭리자 하나님을 믿는 자는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도 두려워 말아야 한다. 둘째는 가만히 서 있으라는 것이다. 믿음은 고요히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이다. 셋째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에서 죽게 하기 위해 이끌어내신 것이 아니다. 그는 이 위기에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그들과 싸우실 것이다.
[15-2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 . . .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라고 말씀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앞에 가로놓인 홍해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그 갈대 바다는 갈라지며 길을 낼 것이다. ‘바다 가운데 육지로’라는 이 특이한 표현은 본장에 세 번 나온다(16, 22, 29절).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내가 바로와 그 병거와 마병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뿐 아니라, 애굽 사람들의 마음도 강퍅케 하실 것이며 바로와 그 모든 군대를 인해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들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며, 그 결과,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는 옮겨 그 뒤로 행하였고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서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섰다. 저 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 편은 밤이 광명하므로 밤새도록 저 편이 이 편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한 방식으로 보호하셨다.
[21-25절]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 . . .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다. 하나님께서는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다. 그는 큰 동풍을 사용하여 홍해를 갈라지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바닷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기적이었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마병들은 다 그들을 따라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다. 새벽에 하나님께서는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것을 어지럽게 하셨고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어렵게 하셨다.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심을 느끼며,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해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라고 말하였다.
[26-3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 . .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고 하셨으며, 모세는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었고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되었다.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다 가운데서 엎으셨다. 바닷물은 다시 흘러 이스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 그 병거들과 기병들을 다 덮었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은 좌우에 벽이 되었다. 본장에는 이런 표현이 세 번 나온다(16, 22, 29절).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이같이 구원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의 시체를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일을 보았다. ‘큰일’이라는 원어(하야드 학게돌라)는 ‘큰 손’이라는 말로 하나님의 ‘큰 능력의 일’을 가리킨다. 홍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또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다. 기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위해 은혜로 주신 것이다.
본장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본장은 성도에게 고난과 위기가 있음을 보인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작정과 뜻 가운데서, 그의 인도하심 속에서 애굽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고난과 위기를 직면하였었다. 그들은 광야에서 바로와 애굽 군대의 칼에 죽을 것 같은 큰 위기를 만났다. 우리는 이 세상 사는 동안 많은 고난을 당하고 위기를 만난다. 우리는 성도들에게 고난과 위기가 있음을 알자.
둘째로, 본장은 성도에게 닥친 고난과 위기를 대처하는 바른 방법이 무엇임을 보인다. 그것은 살아계신 섭리자, 구원자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했고, 또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하였다(13-14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15-16절).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 무엇보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체험치 못할 것이나, 기도하는 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할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큰 손, 즉 큰 능력의 일을 볼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위기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는 기회이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그의 백성된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위기를 해결하실 수 있고 또 해결하실 전능하신 섭리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을 바라며 그가 우리를 위해 어떻게 행하시는지, 그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보아야 한다.
[창세기 17장 매일 말씀] 여호와 하나님의 할례 언약(창 1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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