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기독교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주님은 헤롯에 의해서 죽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성탄절 단막극을 통해서 이 땅에 고난 받은 아기 예수님의 연극을 함으로써 성도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달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고난의 아기 예수
마2: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마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마2: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마2: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마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마2: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마2: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마2: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마2: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2: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마2:13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마2: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마2: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나오는 사람 : 헤롯, 시녀, 신하1,2, 시위대장, 군사1,2, 동방박사1,2,3, 서기관, 징
준비물: 황금의자, 큰 부채, 인터폰, 홀, 칼(4), 창(2), 투구(2), 인물들의 의상(통옷, 터번, 징 또는 큰북등)
막은 닫혀있고 어둡다.
효 과 : (작은 북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며 큰 북(또는 징)소리가 함께 여자들과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헤롯의 기합소리로 잠시 동안 수라장이 된다. 북소리와 함께 작은 북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헤 롯 : (무대 뒤에서 호탕하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으하하하하. 이젠 됐다! 으하하하…….
조 명 : (서서히 밝아진다)
막이 서서히 열린다.
헤 롯 : (황금 의자에 앉아서 심각하게 턱을 괴고 있다…….
시 녀 : (커다란 부채를 천천히 부쳐주고 있다)
신 하 : (조심스럽게 헤롯에게 다가가서) 저 대왕마마, 심기가 불편하시오면…….
헤 롯 : (귀찮다는 듯 손을 내 저으며) 말 시키지 마라. 귀찮다~.
신 하 : 죽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고 이젠 산 사람이나 살아야 안되옵니까?
헤 롯 : 시끄럽다~!.
신 하 : 그래도 저 거시기 뭐냐 그러니까
헤 롯 : (벌떡 일어 날려다가 앉으며) 시끄럽다면 시끄러운줄 알아야지. 왜 그리도 말이
많으냐?
신 하 : (흠칫 놀라며 한발짝 물러선다) 아! 예예!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헤 롯 : (혼자 말투로) 내 자리를 노리는 자식들 친척들을 죽이고 내 아내마져 죽인 내가 아무리 악하다해도 쬐끔의 양심의 가책은 안있겠나?
신 하 :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하옵니다~
헤 롯 : 그러나 저러나 왜 이리도 궁궐안이 조용한고?
신 하 : 그게 저 그러니까 오늘이 공휴일이라서……
헤 롯 : 공휴일?
신 하 : 그러하옵니다. 1년에 2번 쉬는 마지막 공휴일이옵나이다.
헤 롯 : (의자에서 일어서며) 그럼 우리도 쉬러가야지 않느냐?
신 하 : 예 그러하옵니다.
효 과 :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신 하 : (나가려다 말고 인터폰을 들고서) 아 여보세요? 아 그렇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십시요!
헤 롯 : (나가다 말고 서서 돌아본다) 무슨 전화냐~?
신 하 : (왕의 귀에다 대고 소곤거린다) 저 그러니까~
헤 롯 : (몸을 움추리며) 으이그 간지럽다 인석아!
신 하 : 지금 밖에 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왕을 뵙고자 하나이다.
헤 롯 : (고개를 끄덕이며 반가운 듯 의자에 앉으며) 그래? 그럼 들어 오도록 해라~
신 하 : (인터폰에다 대고) 저 들어오시라고 그러시는데 들어오시지요.
효 과 : (철문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린다)삐이걱~
박사들 : (천천히 들어와 허리를 굽혀 헤롯왕께 인사한다) 왕이여 평안하십시요.
헤 롯 : 잘 오셨소. 당신들은 누구며 무슨 일로 나를 보고자 했소!
박사 1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이옵니다.
헤 롯 : 천문학자라? 별을 연구하는 것 말이요?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박사 2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자들이온데, 어느날 크고 빛나는 별이 나타나 이 땅에 왕이 되실 아기가 탄생하심을 알리었사옵니다.
헤롯․신하: (흠칫 놀라며) 왕이라고?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헤 롯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큰 소리로) 이런일이 있나?
시 녀 :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에그머니나!
신 하 : 고정 하시옵소서. 열을 내시면 옥체에 지장이 있사옵니다.
헤 롯 : (의자에 털썩주져 앉는다) 흠음!
박사 3 : 그럼 이 왕궁에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단 말이옵니까?
박사 2 : 저희들은 왕이 태어나셨다면 분명히 왕궁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이곳을 찾아 왔는데……
박사 1 : 그럼 왕이시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그만 물러가겠사옵니다.
신 하 : (왕의 귀에다 대고)왕이시여 그대로 보내시면 안되오니 한번 알아보는 것이 좋겠사옵니다. (박사들이 나갈려고 하자)거시기 잠깐 기다리시지요.
박사들 : (나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기다린다) 아 예!
헤 롯 : (신하의 말을 들으며 끄덕인다) 흠? 그래 그럼 전화해라.
신 하 : 아 예예! (인터폰을 들고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전화벨 울리는 소리가 난다) 따르릉~ 따르릉~
신 하 : (안절부절하여)아니 이 바쁜데 전화 안받고 뭐하는 거야!
(다시한번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벨이 몇번 울리고나서 받는 소리가 들린다)따르릉~ 찰칵!
신 하 : 거 여보슈~! 서기관 집이지요?
아 너구나. 네 아빠좀 바꿔라!
(말 끝나자마자 수화기를 막고 인상을 쓰며) 어휴~! 고녀석 깜짝 놀랬네.
(수화기에 대고) 알았다. 알았어~요. (말 꼬리를 흐리며 존대말을 쓴다)
저 죄송하지만 아버님 좀 바꾸어 주시겠사옵니까?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에라~ 잘한다 잘해!
신 하 : (반가운 듯이) 아 여보시시요? 예예!
지금 빨리 왕께서 듭시라는 전갈입니다요. 예예!
(인터폰을 놓으며) 지금 곧 오신다고 합니다.
(박사들을 향해서) 지금 곧 오신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려 주시지요.
박사들 : (어떨결에 대답한다) 아 예예! 그러지요.
(서로 말을 주고 받고 하며 서 있는다.)
신 하 : (시녀들을 향해) 너희들도 잠시들 기다리고 있거라.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를 치려고 하며) 니가 다 해먹어라 다해먹어.
신 하 : (무슨 말을 할려고 하다가 멈칫거린다) 아 예. 니가 다 해먹지요!
(입을 막으며) 욱! 죄송합니다. 요 잘난 주둥이가 항상 말썽이라서 그만……
서기관 : (두루마리 성경을 한 손에 들고 들어온다) 흠! 흠!
신 하 : (급히 몇발짝 뛰어나가 맞이하며 들어온다) 어여 어요! 들어오세요. 어여 어여!
대왕이시여 서기관께서 듭시었습니다.
헤 롯 : 어서 오시오.
서기관 : (허리를 굽히며) 어이신 일로 이 하나도 안바쁜데 부르시었나이까?
헤 롯 : 그래. 지금 이 왕궁에 큰 일이 일어났느니라.
서기관 : 큰 일이라니요. 그것참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었사옵니다.
헤 롯 : (큰소리로 화를 내듯) 잘 되다니 그게 무슨 헤궤망측한 말이란 말이냐.
서기관 : (당연하다는 듯이) 큰일났으며 떡을 해먹으면 되지 않습니까요.
신 하 : 떽!
헤 롯 : 무엇이라고? 무엄하도다.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서기관 : 죄송합니다. 왕의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아 좀 웃길려고 하였사옵나이다. 용서하
여 주시옵소서!
헤 롯 : 흠! 흠!
서기관 : 헌데 무슨 큰일이라도……
헤 롯 : (박사들을 가리키며) 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왕이 될 아기가 태어났다고 내 왕궁
을 찾아 왔는데, 너는 새왕이 어디서 태어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
느냐? 어서 찾아서 읽어 봐라~
서기관 : (두루마리를 옆으로 천천히 한참을 펴더니 멈추고서) 예 여기 있사옵니다.
헤 롯 : 답답하구나 어서 읽어보아라~!
신 하 : 어서 읽어 보랍신다. 답답하구나~!
서기관 : 유대 땅 베들레헴이라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 베들레헴이라고 했느냐?
서기관 : 그러하옵니다.
신 하 : (서기관의 두루마리를 바짝 쳐다보며) 어디 보자 어디냐 어디?(손으로 짚으며) 옳치 요기구나(더듬거리며)유대땅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아이고 망했네. 망했네~
헤 롯 : (고개를 슬쩍 빼어 쳐다 보다가 깜짝 놀라 앉으며) 왜이리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
냐? 점잖치 못하게 시리. 흠! 흠!
박사들 : (헤롯 앞으로 다가서며) 유대땅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사옵니까?
헤 롯 : (퉁명스럽게)그렇소!
박사들 : (허리를 굽히며) 감사 하옵나이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헤 롯 : (박사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아아 아니요. 잠깐만 기다리시지요. 여봐라~
신 하 : 예으이~
헤 롯 : 여기 박사님들께 빵빠레라도 대접해서 쉬어가시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신 하 : (작은 소리로) 저 되도록이면 국방비를 아껴야지 함부로 낭비해서는 아니되옵니
다. 유념하여 주시지요.
헤 롯 : 다 내게도 생각이 있느니라! 어서 거행하도록 해라~
신 하 : 예으이~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들어간다)
헤 롯 : 자. 좀 앉으시지요!
박사들 : 아 아니옵니다. 저희들은 바빠서……
헤 롯 : (칼을 빼어 등뒤에 감추고 박사들 가까이가서는)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이 보내
드려야지요. 하지만 제 부탁을 하나 들어 주시고 가시지요.
박사들 : 예. 무슨 부탁이신지요?
헤 롯 : 나는 아기 왕이 태어 났다는 반가운 일을 미쳐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운 일이요.
나도 가서 아기 왕께 경배하고 싶지마 원체 공사가 다망해서 갈 수 없는 것이 유감스러운 일이요. 그러니 먼저 가서 찾아 뵙고 후에 돌아갈때 이 왕궁을 한 번 들러서 아기왕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고 고국으로 가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새 왕께 경배를 드릴터이니 말이요.
박사들 : (허리를 굽신거리며) 아 예예!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박사 1 : 제가 책임지고 꼭 알려 드리겠사옵니다.
헤 롯 : 그럼. 그렇게들 하시요. 으하하하
박사들 : 다음 뵈올때 까지 안녕히……(뒷걸음질치며 나간다.)
헤 롯 : (칼을 든 손을 흔들다가 깜짝놀라 뒤로 감추며 다른 손으로 흔들며) 잘 갔다가 오시오. 그리고 빨랑 빨랑 오시오. 빠이빠이~ 안녕~ 안녕~
(막이 천천히 닫힌다)
신 하 : (막이 닫힌후 막앞으로 빵빠레를 들고 뛰쳐 나오며 소리치다말고 깜짝 놀란다) 대왕마마 여기 빵빠레가 ……어어! 어떻게 된거지?
(관중석을 보며) 여기 있던 헤롯역을 하던 ○○이 어디 갔어요?
그리고 동방박사역 하던 ○○이 ○○이 ○○는 요?
관 중 : 다 끝나고 갔다.
신 하 : 어디를요?
관 중 : 라면 끓여 먹으러갔지 어딜가니!
헤 롯 : 예엑! 그럼 이 빵빠레는 어떻게 하나? 에라 모르겠다. 녹기전에 먹자.
(이때 막이 열린다)
헤 롯 : (뒷짐을 짚고 왔다 갔다 하며 심각한 인상을 하고 있다)흠~!
(신하를 보며) 아니 너는 여지껏 뭐하고 있느냐?
신 하 : (빵빠레를 먹다말고 깜짝놀라 떨어뜨릴뻔한다)아 예예! 빵빠레 먹고……
헤 롯 : 어서 냉큼 올라오지 않구서 뭘하고 있는 거냐?
신 하 : (올라간다)예예.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요.
헤 롯 : (왔다 갔다 하며)어험! 왜 이리도 안온단 말이냐?
신 하 : 누가 말입니까요?
헤 롯 : 누구긴 누구냐?
신 하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한다) 저 말입니까요?
헤 롯 : (그만 말을 헷갈린다) 누구긴 누구야 저말입니까 말이다.!
신 하 : 저말입니까라니요?
헤 롯 : 며칠전에 떠났던 저말입니까 말이다.(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화를 낸다.)
네가 말을 막 받아서하니 내가 헷갈렸잖아 으이그 이걸 그냥~
신하 2 : (급히 뛰어 들어오며 무릎을 꿇는다)왕이시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헤롯․신하 : (깜짝 놀라며)으잉! 그래 전갈이 왔느냐 박사들이 왔느냐?
신하 2 : (숨을 헉헉거리며) 왕이시여~
헤 롯 : (다급하게 묻는다) 그래. 박사들은 지금 어디있다드냐. 언제쯤 온다더냐 아기 왕은 정말 태어났다드냐? 그곳이 어디드냐? 멀다드냐 가깝다드냐? 베들레헴 동네가 맞드냐?
신하 2 : (가만히 왕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것참 되게 깝치고 있네.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물어보고, 또 급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하니? 니가
한번 해 봐라. 니 같으면 하겠냐?
헤 롯 : (놀래서)아이쿠 죄송합니다. 그만 하두 급해서 실례를 했습니다.(계속 허리를 굽신 거린다)
신하 2 : (폼을 잡고 서서)암 암, 그래야지. 그래야 착한 사람이지~ 암. 그렇고 말고.
신하 1 : (슬그머니 신하2 옆으로 와서)야 임마! 정신차려!
신하 2 : 내가 왜? 무슨 정신을 차리라구 그래? 나 멀쩡하다구!
신하 1 : 너하고 대왕하고 둘 중에 누가 높으냐?
신하 2 : 그야 내가 더 높으냐? (깜짝 놀라며) 아이고 나 죽었네~
헤 롯 : 아니옵니다. 괜챦사오니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이렇게 묻고 있질 않느냐 이놈!
신하 2 : (무릎을 꿇으며) 대왕 마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어서 말을 하라는데두!
신 하 : (어깨를 들먹이며)대왕마마. 그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헤롯․신하1 : 박사들이?
신하 2 : 고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몇일이 지났다.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사방을 부라리며 두리번 거린다) 이런 괘씸을 것들이 있나(큰소리 식식거리며) 여봐라~!
신하들 : 예으이~
헤 롯 : 시위 대장을 어서 들라 이르라! 어서!
신하들 : (뛰쳐 나가며)예으이~
헤 롯 : (식식거리며 무대를 급히 왔다갔다한다) 아니 이런 꽤씸한 것들이 있나. 내가 그렇게 빵빠레도 대접하며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나를 우습게 봤구먼!
시위대장 : (허리에 칼, 투구에 갑옷을 입고 왕앞에 한 무릎을 꿇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대왕이시여 시위대장 대령하였사옵니다. 명령만 하시옵소서~ 즉시 거행하겠나이다.
군사1,2 : (시위대장을 뒤따라와서 선다)
헤 롯 : 오 어서오시오. 이거좀 가까이……
(귓속말로 한참을 하고 난 다음) 알겠느냐?
시위대장 : (고개를 끄덕인후) 예으이. 분부 받자와 조금도 빈틈이 없이 거행하여 대왕의 심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해 드리겠사옵나이다.
헤 롯 : 그래. 내 시위대장만 믿으오. 그 고약한 것들을 하나라도………
시위대장 : 염려 마시옵소서.
헤 롯 : 그럼 속히 떠나도록 하시오. 조금도 지체하거나 인정을 보여서는 안되오.
시위대장 : (일어서며)그럼.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칼을 빼어들고 나가며) 헤롯 대
왕의 충성스런 용사들이여 나를 따라 오너라~
군사1,2 : 예으이! (뒤따라 나간다)
헤 롯 : (흐믓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흠! 흠!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 나는 왕이다. 으하하하하
효 과 : (잠시후에 전화벨이 울린다) 따르릉~ 따르릉~
헤 롯 : (웃는 바람에 잘 듣지 못하다가 전화벨 소리를 듣는다) 음 그래 그래.
잘 되었다는 소식일테지. 하하하
(전화기를 들고서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며 전화기를 떨어뜨린다) 무엇이라고?
동방의 박사도 ……아기 왕도?…… 으히히히히
(점점 말꼬리를 흐리다가 정신이상자가 되어 쓰러진다) 그래도 나는 왕이다…
왕이라니까…… 으히히히……나는 그래도 ……왕이라구… 여러분도 다 알지요……
내가 ……왕… 이라구……
(고개를 흔들고 손을 휘져으며 쓰러진다) 안녕…… 안 ……녕…
신 하 : (왕을 따라서 손짓을 하다가) 아니 대왕이시여~ 정신 차리시옵소서~
(시녀를 보며) 아니 너희들은 무얼하고 있느냐? 빨리가서 냉수를 떠오고 의원을 불러오너라.
시녀1,2 : (부채를 집어 던지고 급히 나간다) 예~
신 하 : (흔들고) 왕이시여~ 정신좀 차리시지요. 예?
(뺨을 때리기도 하며 깨울려고 애를 쓴다) 허참! 고거 되게 정신 안차리고 있네~
헤 롯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큰 소리로) 으하하하하
신 하 : (깜짝놀라 뒤로 넘어지며) 어이쿠
헤 롯 : (눈을 위로 치켜 뜨며 비틀거리며)야! 내가 이래도 왕이라구! 왕! 알아?
뭐 누가 태어났다구? 으하하하하 웃기구 있네. 나두 웃기구 있다구?
(고개를 끄덕이며)그래! 맞아!
(몸을 비틀거리다가 움직이지 않고 서서) 죽여! 죽여! 죽이라구!
(울먹이며) 죽이라구! 그리고 나 좀 살려 줘~ 나좀 살려 줘~
(막이 닫힌다)
[에베소서 5장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 교회의 성결성(엡 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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