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지명 설교말씀] 구레네 Cyrene

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지명 설교말씀 중에서 구레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구레네 Cyrene

 

1. 위치와 형성

1) 위치 : 북아프리카의 해변가에 있는 키레나이카의 수도이다.

2) 오늘날의 위치 : 리비아에 속해 있으며, 마르사 수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2Km에 위치한다.

3) 주전 630년경에 테라 섬과 크레타 섬의 도리아인들이 건너가서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로 건설하였다.

2. 고대 구레네의 특징들

1) 고대 세계의 지적인 중심지 중의 하나로 퀴레네 학파를 형성하였다.

2) 퀴레네 학파 :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쾌락이라 보는 학파로서 후에 에피쿠로스 학파에 병합되었다.

3) 의학이 매우 발달하였다.

4) 농업이 주된 산업으로 발달했다.

①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구레네 섬에서 1년에 3번 경작한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② 조미료와 약용 식물 살피움의 수출은 왕가의 독점 사업이었다.

③ 이 식물은 구레네 상징으로 동전에도 새겨져 있다.

 

3. 역사

1) 주전 4세기경에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였다.

2) 주전 331년에 알렉산더 대왕에게 항복하여 속국이 되었다.

3)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4) 주전 96년에 로마에 영토를 양도한 후에 자유를 부여받았다.

5) 115-116년에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켰다가 20만 명 이상이 학살되었다.

 

4. 유적

1) 발굴 시기 : 19세기, 1차 대전이 시작되기 이전에 이태리인들이 발굴을 시작하였다

2) 유적들 : 아폴로 신전, 공동 목욕탕, 신전, 황제 숭배를 위한 건물 등이 발굴되었다.

5. 구레네를 건설한 도리아인

1) 고대 그리스인의 한 종족이다.

2) 힐레이스, 디마네스, 팜필로이의 세 부족으로 된 씨족 제도로 조직되었다.

3) 마케네 시대에 그리스 본토 북변에 페이로스와 마케도니아 남서부에 살았다.

4) 주전 1125년 마케네 왕국의 붕괴로 남하하여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대부분을 정복하였다.

5) 이후 크레타 섬 이하 에게해 남부 섬들과 구레네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식민화하였다.

6) 그리스어로 도리아라는 단어는 없는데 도리스인을 의미하는 영어의 'Dorians'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원어설교 : 구레네 Cyrene

 

구레네 Κυρηνη : 퀴레네 Cyrene

행2: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구레네는 애굽의 서북쪽 해변에 위치한 헬라 성읍입니다. 주전 632년에 헬라의 식민지로 세워졌으나,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에는 애굽에 속하였습니다. 학문과 문화가 번창한 도시로 디아스포라(Diaspora) 유대인들이 많이 정착한 곳입니다. Κυρηνη(퀴레네)라는 이름은 '담, 혹은 장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구레네는 신앙의 장벽을 쌓은 성읍입니다

구레네 사람들은 활동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자유로운 학문 연구를 좋아했고, 타문화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태도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구레네 성읍에 정착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배타적인 유대교 신앙을 고집했습니다. 그들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 어디에 흩어져 있던지 신앙에 있어서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태도는 신앙 전통의 유지 등에는 큰 공헌을 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맹목적 배타주의는 스스로 장벽을 쌓는 것이 되어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2. 복음 안에서 장벽이 허물어짐

구레네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된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마 27:32눅23:26).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일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서 시몬은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인 복음(福音)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일을 계기로 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이는 억지로일지라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동행했던 인연 때문에서 연유합니다. 실로 복음의 역사는 폐쇄적인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장벽까지도 허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3. 복음 전도자를 배출한 성읍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 구레네 사람들은 복음 전도 사역에 많은 족적(足跡)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유월절 이후에도 예루살렘에 남아 있다가 예루살렘에서 사도들이 방언하는 것을 들었고(행 2:10), 복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행 6:9).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교역자를 파송하기 전에 구레네 사람들은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파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행11:20-21). 그리고 루기오라는 구레네 사람은 안디옥의 사역자가 되었습니다(행13:1).

Κυρηνη(퀴레네)는 '장벽'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복음을 영접하는 데 있어서 많은 장애 요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유대교의 배타적인 요인으로 인해 복음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구레네 사람들이 모든 장애를 제거했을 때, 그들은 놀라운 복음의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마음속에 어떤 장애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영접하는 데 불필요한 것들은 다 털어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영접할 때, 변화가 일어나며, 복음의 증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 지리 원어 강해] 골란 Go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