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5장에서 사도 요한은 어린양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린양 예수님이 인을 떼게 됩니다. 영광 받으실 분은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교회에서 예수님만 찬양하고 높이고 증거해야 합니다. 교회의 목적은 예수님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세상에 알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오직 십자가 예수님만이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어린양 예수(계 5:1-14)
1-5절,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
[1-5절]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 . . .
요한은 말한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든 책은 장차 될 일들, 즉 교회 역사와 세상 종말 사건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쓴 책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6장부터 계시되는 내용이며 요한계시록의 중심 부분이기도 하다. 안팎에 썼다는 말은 그 내용의 세밀하고 충만함을 보인다. 일곱 인으로 봉하였다는 것은 은밀하게 감추어진 내용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 그 인봉이 하나씩 떼어질 것이고 인류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종말 계획이 하나씩 계시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밀한 종말 계획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나 의인의 영들 중에도 없고, 땅 위에 살아 있는 자들이나 땅 아래 죽은 자들 중에도 없었다. 그래서 요한은 크게 울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알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고 답답하여 울었을 것이다.
그때 장로들 중의 한 사람이 요한에게 울지 말라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일을 하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가르쳐 주었다. 유대 지파의 사자요 다윗의 뿌리라는 표현은 창세기 49:9에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는 예언과 이사야 11:1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날 것이라”는 예언 등에 근거했다고 본다. ‘이기셨다’는 말은 그가 마귀의 시험과 죄와 세상의 악을 이기셨다는 뜻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의 시험과 죄와 세상의 악을 이기셨고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성취하셨다. 이제 그는 인류 역사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계시받을 수 있는 자격자가 되셨다.
6-10절, 어린양의 모습과 24장로들의 찬송
[6-7절]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 . . .
요한은 또 말한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요한이 본 어린양은 이전에 죽임을 당한 것 같은 양이었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상징한다. 그는 죽음으로써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위한 속죄를 완성하셨고 부활하심으로 그 사실을 확증하셨다. 어린양에게 있는 일곱 뿔은 그의 신적 능력을 보이고 일곱 눈은 그의 신적 통찰력과 지식을 보인다. 그 일곱 눈은 천지에 충만하게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일곱 영 곧 성령이시다. 여기에 삼위일체의 또 하나의 증거가 있다.
어린양은 종말 사건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기록한 책을 취하였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이며, 어린양은 구속 사역을 완성하심으로 인류 역사의 미래와 종말 사건들, 심판과 최종 영광까지를 계시하실 자격자가 되셨다. 미래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어린양에 의해 하나씩 계시될 것이다(계 6:1).
[8-10절]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 . . .
요한은 말한다.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엎드렸고 장로들은]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우리를]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왕들과]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어린양이 책을 취하실 때에 네 생물과 24장로들은 그에게 엎드려 경배했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천사들과 성도들에게 경배를 받으실 자이시다. 24장로들은 각각 거문고와 향 대접을 가지고 있었다. 시편 150편에는 나팔, 비파, 수금, 소고, 현악, 퉁소, 제금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했다. 물론, 하나님께 사용되는 악기들은 경건하고 아름답게 연주되어야 한다. 또 성도의 기도들을 향에다 비교하였다. 성도들의 찬양과 감사, 죄의 고백, 및 소원의 간구는 향과 같고,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기도를 기뻐하신다.
새 노래는 하나님의 구원,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을 노래하는 노래를 가리킨다. 어린양 예수님은 인류 가운데서 하나님의 손에 있는 그 인봉된 책을 취하시고 그 인봉을 떼시기에 합당한 유일한 분이시다. 왜냐하면 그는 친히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셔서 세계 각 나라에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구속(救贖)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찬송은 속죄의 찬송이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이런저런 속성이나 사역을 찬양하는데 그치지 말고, 하나님의 하신 가장 중요하고 은혜로운 속죄 사역을 찬송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친히 자기 피로 우리 같은 죄인들을 구원하셨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찬송해야 한다.
또 주께서는 그의 속죄 사역으로 우리를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셨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일뿐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왕들이 되었다. 우리는 장차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 할 자들일 뿐만 아니라, 또한 천국에서 영원히 왕노릇할 자들이다(계 20:6; 22:5). 또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들이 되었다.
11-14절, 천사들과 만물들의 찬송
[11-12절]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 . . .
요한은 또 말한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요한은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수많은 천사들의 찬양 소리를 들었다. 그 천사들의 수는 천천 만만으로 표현되리 만치 수없이 많았다. 그들은 어린양에게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돌렸다. 어린양의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은 하나님의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것은 지극히 합당하다. 특히 신성(神性)을 가지신 그가 죽임을 당하신 것은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죄의 책임과 형벌을 대신 감당하기 위함이셨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에게 죄씻음의 길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인해, 즉 어린양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되었음을 인해, 하늘의 천사들도 어린양에게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것이다. 그 찬송은 합당한 찬송이다.
[13-14절]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 . . .
요한은 또 말한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천지의 만물들, 즉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나 사람들이나 기타 모든 만물들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찬송과 영광을 돌렸다.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올리는 영광스러운 만물의 합창이었다. 여기에 한번 더 성자(聖子) 예수께서 성부(聖父)와 동등한 영광과 능력을 가지신다는 삼위일체 교리가 증거된다. 만물들의 찬송에 대하여 네 생물과 24장로들은 아멘과 경배로 화답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 역사의 미래가 계시되었음을 알자.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역사는 정치가들이 만들어 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배후에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신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하나님의 뜻이 역사 속에 다 이루어진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이다. 하나님의 이 구원 계획 속에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주로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택한 백성의 속죄를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그는 또한 인류 역사의 미래에 대해 증거해 주실 유일한 주님이 되셨다.
둘째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救贖)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모든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들의 경배와 찬송을 받으실 주님이시다. 본장의 찬송 가사들같이, 우리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를 감사하는 찬송을 항상 주께 올리자.
[갈라디아서 5장 성경 좋은 말씀] 자유자의 삶-사랑(갈 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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