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섯째 가축병으로 애굽에 재앙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심한 돌림병을 내려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은 하나님이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다섯째 가축병 재앙(출 9:1-7)
1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 모쎄 보 엘 파르오 베다바르타 엘라이브 코 아마르 아도나이 엘로헤 하이브림 샬라흐 에트 암미 베야아베두니
성 경: [출9:1]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들어가서 - 히브리어 '보'는 원래 '가다' 또는 '오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명령형으로 사용되어,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바로에게 즉시 갈 것을 재촉하심이 드러나 있다.
히브리 사람 (이브림) - 어근 동사 '아바르'는 (강을) '건너다', '탈출하다', '극복하다' 등의 뜻이다. 이는 히브리인들의 역사적 유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히브리 민족의 시조(始祖)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이주한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생겨난 말이다(창 12:5). 자세한 내용은 7:16 주석을 참조하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 성경에서 이러한 형태로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곳은 본절과 3:18; 7:16; 9:13; 10:3 등 5구절이다. 출애굽 운동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자신을 소개함에 있어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권능을 강조하는 '하나님'(엘로힘)이란 명칭과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을 맺으시며, 그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심을 강조하는 '여호와'란 명칭을 함께 사용하신 것이다. 여기서 특히 '히브리 사람'을 지칭한 것은 여호와께서 히브리 민족 만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신(地域神) 개념을 가진 애굽인들과 바로에 대하여 종교적으로 당당히 도전하고 선포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이해할 수 있다.
말씀 하시기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라'는 말이 단순히 모세와 아론의 말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말씀이요, 명령임을 강조하고 있다.
내 백성을 보내라 -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다섯 번째 요구이다(5:1; 7:16;8:1, 20). 여기서 특별히 노예 민족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지칭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반영으로서, 일찍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적 언약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이다(출 3:6, 7).
나를 섬길 것이니라 - 출애굽의 궁극적 목적은 처음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데 있었다. 이 사실은 본절뿐만 아니라 3:12; 5:1; 7:16; 8:1 등에서도 계속 반복하여 강조된 바 있다<3:12>.
2절 키 임 마엔 아타 레샬레아흐 베오드카 마하지크 밤
성 경: [출9:2]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거절하고 - 바로는 이미 여러 초자연적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분명히 보고도 스스로 그 마음을 완강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하였었다(7:14, 22;8:15, 19, 32). 따라서 여기서 '거절하고'에는 '계속하여 거절하고', '또 거절하고'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억지로 잡아 두면 - '억지로'의 히브리어 '오드'는 '계속하여', '다시', '반복적으로', '아직'이란 뜻이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그대로'라고 번역하였다.
3절 힌네 야드 아도나이 호야 베미크네카 아쎄르 바사데 바수심 바하모림 바게말림 바바카르 우바촌 데베르 카베드 메오드
성 경: [출9:3]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여호와의 손 - 하나님의 능동적인 구원 사역이나 적극적인 간섭 행위를 마치 사람이 신체 수족을 휘두르는 것처럼 묘사하여 보다 사실적이고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히브리인들의 문학적 표현이다(15:17; 민 11:23; 시 10:12). 이것을 신인 동형 동성론적(神人同形同性論的)표현이라 하는데, 여기서 '여호와의 손'은 '여호와의 권능'을 뜻한다(6:1, 6).
생축 (미크네) - 이는 각종의 가축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원래 '미크네'란 '소유', '재산'이란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가축들이 곧 고대인들의 재산 명세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암시한다. 한편 '생축'이란 말과 더불어 제시된 '말'은 주로 전쟁용으로 사용된 듯하며, '나귀'는 단거리 수송용 또는 경작에, '약대'는 장거리 수송용에 각각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생축들에의 피해는 애굽인의 군사, 경제, 교통에 치명타를 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심한 악질(데베르 카베드 메오드) - '악질'(데베르)은 일종의 무서운 전염병을 뜻하는데, 여기에 '매우'(메오드), '심한'(카베드)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이 악질의 정도가 대단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악질이 얼마나 심했는지는 애굽의 모든 생축이 죽을 정도였다는 사실을 통해 여실히 알 수 있다(6절). 따라서 이전까지의 재앙은 단순히 사람 또는 짐승을 일시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 다섯 번째 재앙부터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서 훨씬 재앙의 정도가 심화되었다. 동시에 이 악질 재앙은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한 첫 번째 재앙(7:17-25)과 더불어 애굽의 각종 우상 신들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생축들은 각종 형태로 형상화되어 애굽인들의 경배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애굽 우상 종교의 희생 제물용으로도 쓰여졌기 때문이다<32:1-6 강해, 애굽의 종교>. 동시에 이 재앙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의 생사 지배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계심을 분명히 보여준다.
4절 베히펠라 아도나이 벤 미크네 이스라엘 우벤 미크네 미츠라임 베로 야무트 미콜 리브네 이스라엘 다바르
성 경: [출9:4]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구별하리니(팔라) - '구별하다', '차이를 두다'는 뜻으로 8:22의 구속적 의미를 내포한 '구별'(페투트)과는 다르다. 이는 단순히 종(種)과 개체의 구별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자신의 백성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그 백성을 향한 사랑과 긍휼이 심지어 생축에게까지 미침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실로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영혼과 더불어 육신과 재산 등 생활 전 영역을 지켜 보호하신다.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것 - 곧 '이스라엘 생축'을 가리킨다. 이는 이스라엘이 비록 노예처럼 혹사당했지만 얼마간의 개인 재산은 소유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러한 재산을 구분, 보존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백성에게 얼마나 구체적인가를 나타내 준다.
5절 바야셈 아도나이 모에드 레모르 마하르 야아세 아도나이 하다바르 하제 바아레츠
성 경: [출9:5]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기한을 정하여 - 재앙이 임하게 될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여 주셨는데, 이는 악질이 가끔 애굽에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하나님의 심판임을 분명히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Keil). 또한 모세의 메시지를 믿는 자들에겐 그들의 가축을 재앙에서 구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진노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자들에겐 이처럼 항상 긍휼이 임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합3:2).
내일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이 하루밖에 없음을 알게 해 준다. 때로 하나님은 인간이 조급하게 여기는 것을 늦추기도 하시나, 때로는 인간이 늘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급박하게 일을 전개하기도 하신다(마 24:42-44).
6절 바야아스 아도나이 에트 하다바르 하제 미모호라트 바야마트 콜 미크네 미츠라임 우미미크네 베네 이스라엘 로 메트 에하드
성 경: [출9:6]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이튿날에 -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이튿날에 애굽의 모든 생축이 죽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하심을 입증해 준다. 민 23:19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성취시키시는 분이다.
애굽의 모든 생축...이스라엘 자손의 생축은 하나도 - '모든'과 '하나도'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즉 애굽의 생축은 모두 처참히 죽어갔지만 이스라엘의 생축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살아 있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게 지켜졌는지를 잘 입증해 준다. 한편 여기 언급된 '모든'이란 말은 절대적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Lange). 단지 일정한 지역 안에서 란 의미이거나, 혹은 셀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 사건 후에도 애굽인 소유의 생축이 존재했기 때문이다(9, 19절). 또 다른 측면에서 이 말은 '모든 종류'의 생축이 피해당했다고 보는 것도 가능하다.
7절 바이쉘라흐 파르오 베힌네 로 메트 미미크네 이스라엘 아드 에하드 바이케바드 레브 파르오 베로 쉴라흐 에트 하암
성 경: [출9:7]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바로가 보내어 - 바로가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가 신임하는 중신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가 재앙의 결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완강하여 - 기본 동사 '카바드'의 원뜻은 '무겁다', '쉽게 움직이지 않다'로 한번 작정한 것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억척스러운 고집스러움을 가리킨다<7:3>. 바로는 자신에게 직접적인 고통이 있을 때에만 다급하게 행동을 하였고, 생축에게 내린 재산 피해에 대하여는 그 심각성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 전 국가적인 재난을 이와 같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을 볼 때, 그는 하나님 앞에 사악한 죄인일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악한 통치자였음을 알 수 있다.
[시편 23편 하나님 말씀] 하나님께서는 나의 목자(시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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