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강해 설교말씀 중에서 보디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보디발
제목 : 보디발
1. 인재를 볼 줄 알았음
1) 애굽의 훌륭한 관리였음(고전 4:2, 벧전 4:10)
애굽 사람인 보디발은 애굽의 절대 군주인 바로의 충성된 신하이자 바로의 신변을 호위하는 시위대장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으나, 어떻든 그가 바로의 확실한 신임을 받아 마침내 바로 가까이서 근접 호위하는 막중한 직임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아 그는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헌신적인 인물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혹자에 따르면 그가 바로의 내시였다고도 하나, 그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점에서 그 같은 주장은 큰 설득력을 지니지는 못합니다. 한편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 요셉을 애굽의 중추적인 인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이처럼 애굽 내에서 막강한 실력을 지닌 보디발의 집으로 요셉을 팔려 가게 하셨다고 봅니다.
2)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음(요 7:24, 고후 10:7)
애굽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가 당시 주변 열국의 패권 국가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우월 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변 나라들에게 유입되어 오는 자들을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지 않고 대부분 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당시의 상황에서 보디발이 히브리 출신의 노예에게서 훌륭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긴 것은 그가 상당히 열려 있는 마음의 소유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디발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그 속 사람과 그 사람의 가능성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3) 인재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았음(마 25:14-15)
보디발은 비록 노예로 팔려 온 자일지라도 그 신분과 지난날의 전력(前歷)을 묻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노예가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재능과 열심과 순수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실로 보디발은 그릇된 선입관과 인습적 편견을 철두철미 배제한 채 필요한 처소에 적절히 인재를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2.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음
1)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받아들임(시 4:8, 사 25:4)
애굽 왕 바로의 시위대장으로서 막강한 지위를 지니고 있었던 보디발은 열려 있는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당시 대상(隊商)으로 중근동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던 미디안 사람들에게서 히브리 출신 요셉을 노예로 샀습니다. 보디발의 가정은 당시 보디발의 지위에 걸맞게 상당히 크고, 또 많은 일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보디발은 그 많은 집안 일과 일꾼들을 관리하는 사람을 둘 필요를 느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요셉이 눈에 뜨였던 것입니다. 보디발은 지금껏 자기가 데리고 있던 노예들보다 훨씬 성실하고 탁월했던 요셉을 단번에 선택하여 자기 집안 전체를 관리하도록 맡겨 주었습니다. 이처럼 보디발은 자기 필요에 의해서 요셉을 자기 수하에 두었으나, 그 이면에는 분명 요셉을 애굽의 주요 직책에 앉히시고 기근에 직면할 히브리 민족을 구제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 보디발의 마음을 주장하셨다고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훈련시킴(신 29:29)
보디발은 비록 히브리 출신이요 노예였지만 그 행실이 반듯하고 지혜로운 요셉을 극히 신임하여 그에게 집안의 대소사(大小事)를 모두 맡겼습니다. 즉 요셉을 일종의 가정 총무로 세웠던 것입니다. 물론 보디발이 의도적으로는 그런 계획을 가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장차 요셉이 애굽의 전체 곡물을 관리하는 자로서 사역할 수 있도록 자기 가정에서 훈련시켰다고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내어 보냄(시 66:10-12)
보디발은 간교하고 음탕한 자기 아내의 말을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그동안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일해 오고 있었던 요셉을 죄인으로 단죄하고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보디발은 이처럼 악하게 요셉을 내어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에서는 그러한 감옥 생활을 통해 요셉이 바로와 연결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일이 조용히 추진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쉽게 분노함
1) 자기 가정을 잘 돌보지 않음(딤전 3:4-5, 창 18:19)
보디발은 애굽의 최고 통치자인 바로의 시위대장으로서 나름대로 당대에 성공한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는 높은 지위와 영예를 누릴 수 있었으며, 또 많은 부(富)를 축적할 수 있었고, 그리고 수하에 많은 부하와 종들을 거느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보디발은 이러한 남부러울 것 없는 부와 명예를 지녔지만, 가정을 잘 건사하고 돌보는 일에는 실패한 인물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즉 그는 가정의 모든 일들을 가정 총무의 손에 맡겨 둔 채 자신은 바깥일에만 신경을 썼기에 정상적인 가장(家長)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2) 아내의 음란한 기질을 다스리지 못함(시 101:7-8)
보디발이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자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내의 음란하고 방탕한 기질을 적절히 다스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하겠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남편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자 나름대로 대리 만족을 얻기 위해 집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가정 총무 요셉을 끈질기게 유혹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디발의 아내의 행동은 그의 남편 보디발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3)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쉽게 분노함(잠 12:16, 약 1:19)
평상시 자기 가정과 자기 아내를 건사하는 일에 소홀히 했던 보디발은 뒤늦게 일이 발생하자 다짜고짜 분노하며 요셉을 옥에 넣고 말았습니다. 그는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파악하지도 않고 그저 아내의 진술만을 듣고는 지금껏 신임했던 충성스러운 요셉을 추악한 죄인으로 단죄하여 투옥시키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쉽게 분노하는 것, 자기감정을 지나치게 앞세워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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