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구약 인물 강해 설교] 에녹

두란노 서원 2020. 8.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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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중에서 에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에녹

 

1. 두 개의 계보

 

1) 가인의 계보(3:15; 4:23)

 

하나님의 형성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범죄함으로써 세상의 인류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 즉, 하나님을 따르는 무리와 하나님을 떠난 무리의 두 부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으로 지목됩니다. 첫 살인자인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 에덴 동편의 놋 땅에 거주합니다. 그는 거기서 자신을 즐겁게 하고 풍요케 하며 보호해 줄 수 있는 모든 문화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하나님을 떠난 죄악 된 인간의 문화로서 결국 라멕의 피의 노래로 특정지어집니다. 라멕은 가인의 7대 손으로서 가인 문화의 최절정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2) 셋의 계보(4:25; 4:26)

가인이 죽인 아벨을 대신하여 주어진 아들 셋은 가인과는 반대되는 계보를 형성해 나갑니다. 사실 셋의 계보를 살펴보면 가인의 계보에 나타나는 문화적 업적에 비견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녀를 낳으면서 지냈을 뿐 별다른 업적을 남긴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셋의 후손들은 가인의 후손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알았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분을 섬겼던 것입니다.

 

3) 죽음의 계보(3:19; 5:14)

 

그런데 셋의 계보는 '죽음의 계보'라고도 불립니다. 셋의 계보는 가인과 대조되는 셋의 계보가 어떻게 발전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죄인인 인간은 범죄로 말미암아 모두 죽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줍니다. 이들은 비록 여자의 후손 즉,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가문에 속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이 왕 노릇 하는 것에는 대항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죽음의 계보는 죽음의 필연성만을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죽음의 필연성과 함께 그것 이외의 가능성 즉, 죽음을 초월하는 그 무엇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과 동행함

 

1) 하나님과 동행(4:20-22)

 

셋의 계보는 가인의 계보가 가인의 7대손인 라멕에 이르러 최절정에 달했듯이 역시 셋의 7대손인 에녹에 이르러 최절정에 달합니다. 라멕은 자신의 자녀들을 통하여 목축과 음악 그리고 무기 생산이라는 자기 보호와 만족을 위한 모든 것을 스스로 공급했습니다. 그는 철저히 하나님을 배격하고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살 것을 선언했습니다. 반면에 에녹은 어떤 특별한 업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았습니다. 여기서 동행한다는 것은 함께 걷는다는 뜻입니다. 에녹은 그의 평생을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는 뜻입니다. 에녹은 그의 평생을 하나님과 함께 그분의 뜻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2) 일상적 경건(4:8; 1:27)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은 결코 어떤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문이 기록하고 있는 에녹의 행적은 60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자녀를 낳았다는 것뿐입니다. 그것 이외에 에녹이 행한 일은 없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고 자고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건이라는 것이 하나님처럼 사는 것 즉,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지 어떤 특별한 일을 성취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에녹은 경건은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3) 승천(딤전 4:8; 왕하2:11)

 

에녹의 경건은 경건의 모양만 갖춘 것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경건은 그가 365세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 그러므로 에녹은 죽음의 계보 중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죽음을 이겼으며, 그와 같은 경우는 엘리야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는 것입니.

 

3. 하나님의 선지자.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11:5)

 

히브리서 기자는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는데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참조, 11:6). 그러므로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것입니다. 에녹의 믿음은 순수 이론적인 죽은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케 된 믿음이었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예언자 에녹(1:14;벧후 2:7)

 

한편 유다는 그의 서신에서 에녹의 경건에 대하여 한 가지를 더 첨부하여 언급합니. 그것은 에녹이 그의 시대에 살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입니다. 롯은 죄악의 성인 소돔과 고모라에 거하면서 그들이 불법을 보고 들으며 의로운 심령을 상하는 정도의 경건을 소유했지만, 에녹은 그것에서 더 나아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3) 심판의 예언(1:15; 5:11)

 

참으로 에녹은 잘못된 일에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것을 책망하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메시아의 강림에 대해 잘 알았고 죄인들을 심판하신다는 사실도 잘 알았습니다. 그는 죄악 된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전해져야 함을 알았습니다. 바울도 벨릭스 앞에서 장차 오는 심판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였고 그것을 들은 벨릭스는 두려워했습니다(참조, 24:25). 이처럼 경건의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주의의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향해 돌이킬 것을 예언한 하나님의 선지자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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