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누가복음 12장 예수님의 말씀] 청지기의 뜻(눅 12:42~44)

두란노 서원 2023. 4.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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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2장에서는 두 청지기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고 했다. 성도는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마지막 때를 준비하면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교회에서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청지기의 뜻(눅 12:42~44)

 

양식을 나누어 줄 자(투 디도나이…시토메트리온) -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는 자와 불충성스런 자의 신앙의 태도를 비교시키시는 주님의 언급 부분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일부 권한을 위임받아 집안내의 종들을 관리하고 재산을 점검함은 물론 곳간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곳간은 양식을 비축하여 둔 곳으로서 청지기는 이 곳간의 관리권을 위임받은 까닭에 집안의 종들에게 때를 따라 식량을 나누어 주어야 했다. 주님은 자신의 열두 제자들을 앉혀 놓고 이후에 그들이 행하여야 할 지도자적 청지기의 자격, 자질을 교육하셨다. 청지기는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까지 담당한 자인 까닭에 지혜롭고 충성스러워야 했다. '양식을 나누어 줄 자'를 오늘의 교회 기능으로 유추하여 보면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직분자로 대비시켜 볼 수 있다. 직분자는 교회라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청지기이다. 이 청지기는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자여야 하며, 하나님의 양들을 목축하는 것에 지혜로 이끌어야 한다. 지혜로운 연구 속에서 양질의 양식을 나누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 예수께서는 말세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진실한 청지기와 같이 주인의 집을 잘 관리하는 자이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주인의 집'이란 '교회' 또는 '이 세상'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도 또는 인간은 교회에서나 세상에서 진실로 청지기로서 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청지기'란 희랍어로 (오이코노모스)인데, 이는 '집안 관리자'의 뜻으로서 계획하고 단속하고 관리한다는 말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관리자'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재산''사람'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리인으로서의 청지기,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청지기,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청지기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관리인

1) 고용인으로서의 관리인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내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16:2). '청지기'''과는 달리 주인으로부터 일정한 보수를 받고 고용된 자유인으로서 주인의 재산과 종, 또는 일꾼들을 주인의 뜻을 따라 보호하며 관리하는 자입니다. 청지기는 일꾼들에게 일거리를 주어 일하게 하고 감독을 하며 그들의 급여를 지불합니다(참조;20:8). 또한 청지기는 주인의 집에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며 재산을 관리하며 증식시키고 회계 업무를 수행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 청지기는 고용인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열등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관리인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여기서 '맡은 자''관리인'이란 뜻입니다. 바울은 자기와 동역자들을 하나님의 비밀, '복음'을 맡은 관리인이라고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교회의 '감독''하나님의 청지기'(1:7)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은사를 받은 성도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참조;벧전4:10). 성도, 또는 하나님의 종들, 교회의 직분을 맡은 모든 사람들을 '관리자', '청지기'라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청지기'''과 동일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24:44,45). 이처럼 예수께서 사회적으로 천한 신분의 '청지기'''을 그의 몸과 시간과 재능과 재산을 바쳐 하나님을 위하여, 사람을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최고의 신분으로 높이신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많이 섬기는 자가 가장 으뜸인 자이기 때문입니다(참조;10:43,44).

2. 하나님의 대리인

1)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청지기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20:8). 예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실 때 '포도원''천국'을 상징한 것이었습니다(참조;20:1). 여기서 포도원의 주인은 청지기에게 품꾼들의 임금을 지불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포도원 경영에 있어서 청지기는 주인을 대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 교훈은 모든 성도, 또는 모든 인간은 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청지기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는 자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만물 앞에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세우심을 받은 인간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1:28).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그 모든 것들을 개발하고 관리하도록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만물을 창조하신 주인이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들에게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도록 대리자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과 창조하신 만물을 인간들에게 관리하도록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리자로 삼으셨다는 근거가 됩니다.

3. 하나님의 일꾼

1) 봉사자로서의 인간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10:43,44). 예수께서는 인간의 삶의 요체를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요약하신 바 있습니다(참조;22:37-40). 여기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곧 이웃에 대한 봉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봉사가 곧 하나님에 대한 봉사임을 말씀하셨습니다(참조;25:40).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인간들을 위한 봉사를 통하여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늘나라의 윤리는 많이 봉사하는 자가 가장 높은 자이며 으뜸인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임무를 잘 수행한 데서 온 당위성 때문입니다.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곧 봉사자로서의 인간의 표본을 보여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참조;10:45)

2)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인간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하나님께서는 본래 인간을 봉사자로 만드셨으나 죄가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타락시켰으므로 인간이 진정한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죄의 씻음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남으로써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지시를 받은 자만이 봉사자로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에 의하지 않고는 인간은 남을 위하여 봉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4. 청지기는 하나님의 관리인이다.

a.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1: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임(24:1)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2:8)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며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음(1:3)

b.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음(1:26)

세상에 사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도록 하셨음(1:28-30)

c. 관리인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해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여야 함(고전4:2)

각인은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게 됨(14:12)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천사와 함께 오셔서 맡겨준 사명을 감당한 것에 대한 심판을 하심(25:31-46)

5. 하나님의 대리인이다(20:8)

a. 자격을 갖춘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

온전해야 함(딤후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을 알아야 함(딤후3:15-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함(9:30) 그러나 주께서 여러 해 동안 용서하시고 또 선지자로 말미암아 주의 신으로 저희를 징계하시되 저희가 듣지 아니하므로

b.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음으로(벧전4:14,16)

신령한 열매를 맺음으로(15:8)

스스로를 성결케 유지함으로(고전6:18-20)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하는 당위성

복음을 영접한 자의 당연한 의무와 책임이기 때문에(고후3:13)

죄인들을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50:15)

6. 하나님의 일꾼이다.

a. 충성된 자여야 한다.

충성의 범위

하나님의 일에(2:17)

지극히 적은 일에(25:21)

맡은 바 모든 일에(고전4:2)

하나님 집의 일에(3:2)

충성하는 방법

죽기까지(2:10)

주의 자비하심을 따라서(고전7:25)

b. 하나님의 일꾼에 대한 명칭들

사도(6:13)

전도인(딤후4:5)

하나님의 일꾼(고후6:4)

추수할 일꾼(9:38)

그리스도의 일꾼(15:16)

목사(4:11)

장로(벧전5:1)

그리스도의 군사(딤후2:3,4)

하나님의 청지기(1:7)

c. 일꾼의 책임과 의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어야 함(딤후2:15)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함(1:25)

환난과 핍박을 견디며 주 안에서 승리해야 함(고후6:4-10)

믿음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고 깨달은 진리를 형제들에게 전해야 함(딤전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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