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위기 제사 성경공부 중에서 소제의 규례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구약의 제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소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곡식이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맷돌에 들어가 갈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나에게 영의 양식을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이 없었다면 나는 생명의 양식을 먹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소제의 제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레위기 2장 강해 소제의 규례
본 장은 소제의 규례입니다. 이 소제의 규례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이 됩니다. 첫째, 고운 가루를 그대로 예물로 드리는 방법(1-3), 둘째, 고운 가루를 요리해서 드리는 방법(4-10), 셋째, 소제물을 드릴 때 유의할 사항(11-13), 넷째, 첫 이삭의 소제(14-16)를 드리는 방법입니다.
1. 소제를 드리는 방법입니다.
소제 역시 번제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 중 누구든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또 하나님께 충성을 다짐하고자 원할 때는 언제든지 자발적으로 드릴 수 있는 자원제입니다. 5약의 5대 제사 중 자원제는 번제와 소제 이 외에도 화목제가 있었고, 그 외 속죄제와 속건제는 죄 자는 반드시 드려야 하는 의무제입니다.
우리 성경에 소제(히; 민하)로 기록된 단어의 본래 뜻은 예물, 선물입니다. 원래는 아랫사람이 신분이 높은 윗사람에게 은혜를 얻기 위해 드리는 ‘공물’과 같은 성격을 띠었으나(창 4:3, 4;32: 13;43:11),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주실 복을 사모하는 뜻에서 드리는 예물의 성격이 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제는 윗사람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제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제사는 일반적으로 피의 부속 제사로 드려졌으나(7:12,13; 출 29:40,41), 본 장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생겼을 때는 단독으로도 드려졌습니다.
고운가루(쏠레트)는 본래 ‘흔든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밀 알갱이를 찧어서 흔들어 만든 가루를 가리킵니다. 소제의 대표적 예물인 고운 밀가루는 두 가지의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인간의 부패한 겉모습을 완전히 벗겨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충성을 다짐하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도가 그리스도를 예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흠이 없고 순결한 그리스도의 인품을 뜻합니다.
‘기름을 붓고’(쉐멘) 기름은 밀가루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주요 산물 중 하나로 음식물의 가공에 큰 몫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소제에서는 고운 가루에 붓거나 혹은 가루를 요리할 때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이 기름은 감람나무의 열매에서 짠 감람유(Olive oil)를 말하는데, 성경에서는 풍성함과 부요함에 종종 비유됩니다(신 32:13; 욥 29:6; 사 61:3). 그리고 영적으로는 성령의 사역을 상징합니다. 유향은 유향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고급 향료로서, 제물이 향기를 내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제물에 유향이 첨가된 것은 그 의미상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진(롬 12:1) 성도의 삶이 찬양과 기도의 향내 나는 아름다운 삶(고후 2:15)이 되어야 함을 상징합니다.
2: 고운 기름 가루 한 줌
제사장은 헌제자가 바친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중에서 ‘한 줌’을 취하여 기념물로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했습니다. 여기서 ‘한 줌’이란 단지 손가락으로 움켜쥘만한 양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손바닥으로 가득 퍼 담을 수 있는 만큼의 양입니다. 기념물은 기억하다는 뜻입니다. 여기 번제단 위에 불살라진 ‘기념물’은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함과 동시에 헌제자가 하나님께 자신의 간구를 기억해 달라고 간청하는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소제물 중 취하여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진 ‘기념물’은 순수히 여호와께 바쳐진 여호와의 몫으로서 ‘기억의 몫’이라고도 합니다.
‘화제’ 불로 태워 드리는 제사 방식으로 소제물 중에서 불살라진 것을 말합니다. 화제 이외의 제사를 드리는 방법으로는 희생 제물을 들어 올려 드리는 ‘거제’, 흔들어 드리는 ‘요제’, 포도주나 기름 및 피를 부어 드리는 ‘전제’(奠祭, a drink-offering)가 있습니다. 화제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감사와 충성의 마음으로 정성껏 드리는 헌제자의 예물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 만족하신다는 뜻입니다.
3. 남은 소제물
기념물로 취해져 하나님께 드린 바 된 한 줌의 소제물 이외의 제물은 아론과 그 자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는 제사장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주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제사장들은 반드시 거룩한 곳, 즉 회막의 뜰에서 먹어야 했습니다(6:16). 반면 제사장 위임식 때 드려지는 소제물은 전부가 여호와의 몫이기 때문에 이 때 드려진 소제물은 완전히 다 태워야 합니다(6:23).
소제는 영적인 의미에서 오늘날 우리 성도가 하나님의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성령의 은총,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친교의 복,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의 말씀 향유 등 각양의 거룩한 예물들을 차지할 수 있는 제사장 반열에 서게 된 것은(계 1:6) 진정 놀라운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물 중 이 말이 적용된 경우는 ‘소제물 중 남은 것’을 비롯, 진설병 및 속죄제와 속건제의 고기 등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지지 않는 제물로서, 그 취급에 있어 일반 용도로 쓰여지는 경우를 특별히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처럼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정한 것입니다.
4: 고운 가루와 기름을 요리해서 소제 예물로 바치는 경우
화덕에 구운 소제 예물, 번철에 부친 소제 예물, 솥에 삶은 소제 예물 등이 있습니다. ‘무교병’이라는 단어는 ‘구멍을 뚫다’는 말에서 나왔는데, 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떡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무교병은 가운데가 구멍이 뚫린 두꺼운 모양의 과자였던 것 같습니다. 무교전병은 ‘두들겨서 얇게 편다’는 뜻입니다. 무교병보다 두께가 얇은 과자입니다.
5: 번철에 부친 소제 예물
번철은 쇠로 만든 넓적한 냄비로(겔 4:3), 무교병을 둥글고 얇게 굽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번철을 이용한 식품가공법은 오늘날도 아랍인이나 아르메니아인 사이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번철에 부친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않습니다. 부패성으로 인하여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사용될 수 업기 때문입니다. 후일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거짓 교훈을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 화덕으로 구운 둥글넓적한 무교병이나 무교 전병을 여러 조각으로 잘게 조각내어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번철에 부어서 하나님께 드립니다.
7: 솥에 삶은 소제 제물
큰 그릇에 삶아서 드리는 제물입니다.
이렇게 화덕, 번철, 솥을 이용하여 고운 가루를 굽고 부치며 삶은 가공한 소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제사장은 헌제자가(제물을 드리는 사람) 가져온 소제 예물 중에서 한 움큼 가득 취하여 번제단에서 완전히 불살라야 했습니다. 이것은 화제며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그리고 남은 소제물은 제사장의 것이 되었습니다. 남은 소제물은 밖으로 내어갈 수 없고 오직 회막의 거룩한 곳, 곧 회막 남편 뜰 안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과 꿀은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12: 소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처음 익은 것이어야 합니다. 즉 첫 수확을 의미합니다. 소제 예물로는 금지된 누룩이나 꿀도 첫 이삭의 소제로는 드려질 수 있었습니다(레 23:17; 대하 31:5).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 식물들은 제사장의 몫이 되어 제사 음식으로만 사용되었을 뿐 단에 올려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는 드려질 수 없었습니다.
누룩이나 꿀은 불에 닿으면 발효하여 그 원래의 성격이 변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거룩하고 영원히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위해 제단 위에서 드려질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불로 연단을 받을 때에 신앙의 정절을 쉽게 저버리는 자는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고전 3:12-15)
13: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
소금은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며 음식물의 고유한 맛을 지속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마 5:13; 마4 9:49; 골 4:6) 불변과 영원을 상징합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계약 당사자들이 계약을 체결할 때 떡과 소금을 함께 먹음으로써 그 계약이 파기될 수 없는 불변의 것임을 상호 다짐하였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소제물에 소금을 치도록 명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는 첫째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은 결코 파기될 수 없는 영원불변한 것임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인간 편에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한 하나님은 영원토록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신다는 점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소금의 속성에 근거하여 영원히 변치 않는 언약을 가리켜 성경은 ‘소금언약’(민 18:19; 대하 13:5)이라 칭했습니다. 이 소금은 후일 헌제자 개인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사용되는 땔감과 함께 공동 부담하여 마련하였습니다(스 7:20-22). 그리고 모든 에물에는 항상 소금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14: 첫 이삭의 소제
이 예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물의 세 번째 형태입니다. 첫 번째는 고운 가루로, 두 번째는 가공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첫 이삭을 볶아 찧었습니다. 곡식을 불에 볶은 뒤 비벼서 알곡 형태로 드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드린 밀의 가루나 고운 가루로 만든 빵이나 과자와는 그 형태가 다릅니다. 이처럼 소제 예물로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린 데에는 생축의 모든 첫 새끼가 하나님의 것이듯(출 13:1,2) 땅의 모든 소산물 역시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하는 충성과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볶은 곡식 위에 기름과 유향을 더하였습니다. 제사장은 얼마 큼을 취하여 기름과 유향과 함께 불사라 화제로 드렸습니다. 소제와 관련된 영적인 의미는 기름은 성령, 유향은 기도, 소금은 불변성, 무교병은 순수함, 누룩은 부패, 꿀은 유혹을 상징합니다.
이와 같은 소제는 대개 번제나 화목제 등 다른 피 제사와 함께 드려졌으나, 여기에서는 독자적인 소제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 유일하게 피 없이 드리는 식물성 제사인 소제(素祭, meal-offering)는 어떤 의미를 갖을까요?
첫째 고운 가루를 주께 드리는 것은 인간의 거칠고 일그러진 성품을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복종시켜 순전하고 흠이 없는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닮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둘째, 발효성 있는 식물(누룩이나 꿀)이 금지된 대신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 사용된 것은, 타락하고 패역한 삶을 지양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셋째, 첫 이삭이 드려진 것은 땅의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 고백적 행동으로서, 곧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3장 히브리어 강해]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창 3:1-6)
[마가복음 9장 헬라어 강해] 예수님의 변화산 부활 예표 사건(막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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