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룻기 2장 히브리어 강해설교]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룻(룻 2:1-3)

두란노 서원 2021. 10. 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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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룻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지만 살길이 막막합니다. 당장 먹고살 수 없기 때문에 룻은 보아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됩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이삭을 모두 줍지 말라고 했습니다. 룻은 가난했기 때문에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룻과 보아스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 보아스의 밭에 가서 룻이 이삭을 줍게 하셨습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입니다.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룻(룻 2:1-3)

 

1절 우레나오미 메유다 레이솨흐 이쉬 깁보르 하일 미미쉐파하트 엘리멜렉크 우쉐모 보아즈

성 경: [룻2:1]

주제1: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제2: [이삭 줍는 룻]

󰃨 친족 - 여기서 이 말은 원문상 흔히 '케티브(모음 부호를 붙이기 이전의 원문 그대로의 자음) 독법'(讀法)을 따라 '메유다'로 읽는데, 그 뜻은 '잘 알고 있는()', '가까운()'라는 의미를 지닌다(55:13;88:8,18). 여기서는 특별히 기업 무를 의무를 가진 '혈족 관계'(kinship)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확실치는 않지만 유대 전승에 의하면,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조카라 한다(Keil, Cassel).

󰃨 유력한 자 - 이 말은 히브리어로 '이쉬 깁보르 하일'인데, '깁보르'는 주로 '용사'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1:14;10:2;삼상 2:4). 그리고 '하일''재산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며(33:11), '재물'을 의미하기도 한다(8:4). 뿐만 아니라 '현숙하거나 능력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되었다(3:11). 따라서 본절에서 보아스(Boaz)를 유력한 자라고 칭한 것은 재물이 많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 지방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 준다. 이런 의미에서 영역본들은 각각 '유력한 자산가'(a mighty man of wealth, KJV), '명망 있는 유지'(a man of standing, NIV)등으로 번역했다.

󰃨 보아스(Boaz) - 히브리 어근상 그 이름의 뜻이 분명치 않다. 따라서 (1) 혹자는 '벤 아즈'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아 '힘센()'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assel). (2) 혹자는 '바아즈'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며, 그 뜻은 곧 '민첩한(활동가)'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Keil). (3) 그리고 혹자는 이 말의 어근을 산스크리트어(Sanskrit, 梵語)의 '부안티'(bhuvanti)에서 찾아, 그 뜻을 '복된()'로 보기도 한다(Raabe).

2절 바토메르 루트 하모아비야 엘 나오미 엘르카 나 하사데 바알라코타 바쉬볼림 아하르 아쎄르 에므차 헨 베에나이브 바토메르 라흐 레키 비티

성 경: [룻2:2]

주제1: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제2: [이삭 줍는 룻]

󰃨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추수기가 되면 가난한 자들은 추수를 한 밭에 나가 떨어진 이삭을 주워 생계를 유지했다. 특별히 히브리 사회에서 모세 율법은 이러한 자들을 위해 밭이나 포도원, 그리고 감람원에서 추수하는 자들로 하여금 밭의 가장자리에 있는 농작물의 일부를 남겨놓도록 규정하고 있다(레 19:9,10;23:22;신 24:19). 룻은 이러한 율법의 혜택과 관습을 좇아 자신과 시어머니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밭으로 나갔다.

󰃨 뉘게 은혜를 입으면... 이삭을 줍겠나이다 - 모세 율법은 분명 가난한 자의 생계를 보장키 위해 추수 후에 그 떨어진 이삭을 줍는 자들의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규정하고 있다(19:9,10;23:22;24:19). 그러나 백성들은 그 규정을 무시했다. 즉 여호수아 사후(死後)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안정과 번영을 누리게 되자, 오히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소견대로 사리사욕을 취하는 사사 시대의 타락상을 연출했다. 따라서 당시 가난한 자들은 율법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밭주인의 냉대와 멸시를 받기 일수였고 심지어 이삭 줍는 일을 금지당하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모압 여인 룻(Ruth)으로서는 모압에 대한 이스라엘의 좋지 못한 감정을 고려할 때, 결코 이삭 줍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룻의 이 말은 이방인으로서의 당할지도 모를 온갖 어려움과 냉대를 감수하고, 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하루 종일 허기를 참아가며 일해야 할 육체적인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고 '내가 누군가의 눈에서 호의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in whose eyes I shall find favor) 그를 좇아 열심히 이삭을 줍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속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룻의 지극한 효성이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이로써 룻은 신실한 신앙을 소유한 여인일 뿐 아니라(1:16,17), 홀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현숙한 여인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여인으로 부각된다.

3절 바텔레크 바타보 바텔라케트 바사데 아하레 하코체림 바이케르 미크레하 헬카트 하사데 레보아즈 아쎄르 미미쉐파하트 엘리멜렉크

성 경: [룻2:3]

주제1: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제2: [이삭 줍는 룻]

󰃨 베는 자를 따라...이삭을 줍는데 - 후대의 유대 랍비들은 '이삭 줍기'에 대해 나름대로의 규정을 정했다. 그중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만일 추수하는 자가 보리나 밀 등을 벨 때 한 줄기나 두 줄기를 놓쳐버리면 그것은 이삭 줍는 자의 몫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세 줄기 이상 베지 않았다면 그것은 주인에게 다시금 돌려져야 했다'(Pulpit Commentary).

󰃨 우연히...이르렀더라 -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보아스의 밭으로 갔을 때, 그녀는 당시 그 밭의 주인에 대해서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나 분명코 이것은 룻의 입장에서는 우연한 일이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그녀를 위해 미리 준비하신 기회였다(Gillis Gerleman). 따라서 본서의 저자가 본절에서 이 말을 한 것은 앞으로 발생되는 일이 인간의 계획과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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