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구하는 이스라엘
사건 개요
하나님의 은혜로 만나를 먹게 된 백성들은 금방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불평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칠십 인의 장로들과 함께 회막에 모이게 하시고 일 개월간 모든 백성들이 고기를 먹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바람을 일으켜 바다에서 메추라기를 몰아오게 하셨다. 그러나 백성들이 고기를 먹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탐욕을 낸 백성들을 치시므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역사적 배경
지중해 지역에 사는 메추라기는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많은 떼를 지어 북쪽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은 매우 먼 거리였으므로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땅에 내려앉아야만 한다. 따라서 메추라기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내려앉은 동안에는 사람들에게 잡히기 쉽다. 성경 본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추라기 떼를 만난 것이 대략 4월쯤 되는 봄철이므로 메추라기가 이동할 철과 일치한다. 32절에 백성들이 메추라기를 말리기 위해 널어둔 것은 메추라기를 햇볕에 말리기 위해 널어놓는 이집트인들의 관습과도 일치한다.
한편 메추라기에 관한 기록은 출16장과 민 11장에 두 번에 걸쳐 나타난다. 이 두 기록은 다른 사건이 아니라 동일한 사건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각자의 기록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출 16장은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주신 은혜의 사건으로만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민 11장은 고기를 탐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벌하는 저주의 산물로서 메추라기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저자는 한 사건을 은혜와 저주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기록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라는 두 속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생존의 조건을 채워주는 분으로만 여겼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죽음으로 치신 것은 바로 이러한 태도 때문이었다. 그들은 구원자로서 하나님을 고백하는 영적 성장의 자리에 이르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육체적인 요구 이전에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이었고, 거기에는 모든 생존의 축복이 결과로 주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사건에 대한 성도들의 관점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단어연구
●우는 것을(보케)
이 말의 어근은 기쁨이나 슬픔을 이유로 우는 것을 뜻하는데, 대체로 애도, 불평, 후회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울음은 불평을 토로하는 울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하고 성숙되지 못한 신앙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괴롭게(하레오트)
이 말은 불행이나 재난으로 말미암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에 싫증을 느껴 급기야 광야에서 고기를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자 모세가 심적으로 크나큰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짐을(맛사)
‘운반하다, 들어 올리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 동물들의 등에 지워진 짐을 가리킨다. 비유적으로 사용되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이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를 나타낸다.
●양육하는 아비가(하오멘)
이 말은 상대를 신실하게 뒷받침하는 상태를 나타내는데 무엇보다 신실성과 확실성의 개념이 강조되어 있다.
●곤고함을(베라아티)
이 말은 하나님의 의에 위배되거나 도덕적으로 악한 상태를 뜻하는 동사에서 유래하여 질병이나 고통 등을 의미한다. 본문은 의로운 하나님과 악한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강해설교
사람이 하나님 앞에 가장 범하기 쉬운 죄 중의 하나가 탐욕으로 불만과 불평을 발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욕심이 있어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만족하고 감사하기보다는 불만을 느끼고 원망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탐욕은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의 본성으로 말미암습니다. 오늘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가 바로 인간의 더러운 탐욕으로 말미암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구원을 받았으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가증한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탐욕의 결과를 깨달음으로 탐욕의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 세상 풍습을 좇는 탐욕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킬 때에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여러 잡족들도 함께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을 체험하였고, 애굽에서 압박받는 처지에 있었기에 이스라엘 민족을 좇아 출애굽 대열에 동참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녔던 여호와께 대한 신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풍습을 좇아 탐욕을 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탐욕을 품고 불만 불평을 발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원망하며 애굽에서 고기와 여러 종류의 양식을 먹은 것이 그립다고 말하였습니다. 광야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원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탐욕을 품은 악한 자들의 영향을 뿌리치지 못하고 함께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하나님 앞에 배은망덕한 죄를 범하였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삶 속에서 불만과 불평을 발하는 것은 세상의 악한 풍습을 끊어버리지 못하고 그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마음속의 모든 탐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과 같이 탐욕으로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성도가 불만과 원망을 발하면서 하나님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경과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생각할 때에 성도의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불순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모든 일에 자족하지 못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주관자이심을 알기에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도는 세상의 악한 풍습을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가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좇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지 않는 탐욕자
[해석]
이스라엘 백성이 먹는 양식을 가지고 불평과 원망을 발함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주시는 만나를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양식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날마다 만나를 내리시어 먹이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날마다 기적을 체험함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베푸신 놀라운 기적의 은혜를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지 못함을 원망함으로 하나님께 범죄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애굽에서 값없이 여러 가지 양식들을 먹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고역을 하였던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광야에서 값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먹었습니다. 어리석은 탐욕자는 이와 같이 감사하여야 할 바를 감사치 않고 오히려 원망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고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제목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모든 삶 가운데 있습니다. 먼저 성도는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시어 천국 시민으로서 살아감을 감사하고 찬양하여야 합니다. 또한 고난을 당하였을 때에도 그 고난으로 인하여 불평하기보다는 고난을 통하여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지혜를 지닌 자는 절대로 탐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지혜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 탐욕자
[해석]
백성에게 원망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었습니다. 어찌하여 그와 같이 완악한 자들을 자신에게 맡기셨느냐는 호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은혜를 저버리고 자신을 향하여 원망을 발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탐욕스러운 죄악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간구하여 고기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원망을 앞세움으로써 하나님을 멸시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메추라기를 보내어 먹게 하시면서 그들의 탐욕을 인하여 징벌을 내리셨습니다. 모든 이적을 통하여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먹이시고 마시우시는 하나님을 멸시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자신의 능력을 다시 체험케 하시면서 죄악에 대해 징벌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탐욕을 품는 자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의 징벌을 내리심으로써 자신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께 원망함으로 고기를 구한 이스라엘 백성은 고기를 먹을 수는 있었지만 징벌과 함께 응답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원망함으로 징벌의 응답을 받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함으로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풍성하게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성도가 모든 일에 감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더욱 감사할 조건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망과 불평을 할지라도 성도는 모든 탐욕을 버림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헛된 욕심과 탐심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음을 본문을 통하여 배웠습니다. 성도는 어리석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죄를 범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욱 큰 복과 은혜를 받아 누리는 성도의 복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설교관주
●모든 악의 근원인 탐욕(딤전 6:9-11)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탐욕은 어리석은 행위임(시 39: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항상 자신을 살펴야 함(롬 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만을 좇음(롬 15: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풍성함으로 쓸 것은 채워주심(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게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것을 채우시리라
●부요케하신 그리스도의 은혜(고후 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감사함이 하나님의 뜻임(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호와의 크신 진노(왕하 22: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열조가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발하신 진노가 크도다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함(고전 6:10)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기업을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골 1: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1장 성경 강해 말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인구 조사(민 1:1-54)
[민수기 1장 성경 강해 말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인구 조사(민 1:1-54)
이스라엘의 첫 번째 인구 조사 사건 개요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지 이 년째 되는 해 이 월 일일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이십 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의 수를 가족
drn153.tistory.com
'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1장 성경 강해 말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인구 조사(민 1:1-54) (1) | 2025.06.03 |
---|---|
[시편 116편 강해 설교] 시편 116편에 담긴 신학적 해석 (1) | 2025.05.27 |
[성막 봉헌식 설교말씀] 성막 위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출40:1-38) (2) | 2025.05.14 |
[출애굽기 18장 강해말씀] 행정 기구를 조직하는 모세(출18:1-27) (2) | 2025.04.29 |
[출애굽기 7장 성경 강해 말씀] 열 가지 재앙 중에서 피 재앙(출 7:14-25) (1) | 2025.02.07 |
[창세기 39장 구약 성경말씀] 유혹을 물리친 요셉(창 39:1-23) (0) | 2025.01.08 |
[구약성경 창세기 30장] 부자가 된 야곱(창 30:25-43) (0) | 2024.12.24 |
[구약성경 창세기 21장 강해] 백세에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창 21:1-7) (1) | 2024.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