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사무엘하 11장 주석 강해설교] 다윗과 밧세바의 범죄(삼하 11:1-27)

두란노 서원 2022. 11.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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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장에서는 다윗과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범죄에 대해서 말씀한다. 다윗은 이것 때문에 하나님께 책망받았다. 밧세바를 취함으로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이게 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징계를 내렸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하나님은 징계를 내린다.

 

다윗과 밧세바의 범죄(삼하 11:1-27)

 

본장은 다윗의 범죄에 대해 증거한다. 다윗은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하였다. 성경은 하나님의 진실한 증거의 책이다. 성경은 옛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의 좋은 면만 증거하지 않고 나쁜 면, 곧 그들의 실수와 범죄에 대해서도 증거한다. 성경은 노아의 실수를 증거했고(창 9), 아브라함의 실수를 증거했으며(창 12, 20), 모세의 실수를 증거했고(출 1:12; 20), 또 본장에서 다윗의 죄를 증거했다. 또 신약성경은 바울의 죄와 베드로의 죄를 그대로 증거하였다(행 9, 22, 26; 26, 14, 눅 22, 18). 성경은 진리를 증거하는 진실한 책이다.

[1]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 . . .

본장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사건을 증거한다. 그 일이 있었던 때는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므로 다윗이 그 군대장군 요압과 그 신복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어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 성을 포위하고 있었을 때이었다. ‘해가 돌아와서라는 원어(릿슈밧 핫솨나)봄이 와서라는 뜻이라고 한다(BDB, NASB, NIV). 그가 범죄한 때는 이스라엘 군대가 전쟁 중이었다. 따뜻한 봄이 왔고 이스라엘의 군대가 출전하여 암몬 자손들을 쳐서 승리했던 때이었다. 사람은 고난 중에는 깨어 기도하지만, 평안할 때, 승리했을 때 마음이 해이해지고 범죄하기 쉬우므로 그때도 깨어 기도하며 조심해야 한다.

[2-5]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 . . .

저녁때에 다윗은 그의 침상(미쉬칸)에서 일어났다. 이 말씀은 다윗이 낮잠을 자고 일어난 것을 증거한다. 전쟁 중인 때에 그가 낮잠을 잔 것은 왕으로서 충실한 생활은 아니었다고 보인다. 그는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심히 아름다웠다. 다윗은 그 여인이 누군지 알아보게 하였고 그 여인이 헷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인 것을 알게 되었다. 다윗은 사자들을 보내어 그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였고 그와 동침했다. 그 여인은 그의 부정함을 깨끗케 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NASB). 그 여인은 임신하였고 다윗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고하였다.

이와 같이, 다윗의 범죄는 보는 데서 시작되었고, 그 다음 알아보게 하였고, 그 다음 데려오게 하였고, 그 다음 더불어 동침하였다. 하와는 선악과를 본즉 따먹을 마음이 생겼다(3:6). 예수께서는 사람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으면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고 말씀하셨다(5:28). 사람이 범죄치 않으려면 보는 것부터 조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 속에는 죄악성이 있다. 다윗 속에도 그런 죄악성이 있었다.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예레미야 13:23,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로마서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6-13]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 . . .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한가지 일을 고안해냈다. 그는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그에게 보내게 하였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요압의 안부와 병사들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그에게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고 말했다. 그가 왕궁에서 나가자 왕의 식물이 그를 뒤따라 갔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신하들과 더불어 잤다. 다윗의 인간적 계획은 어긋났다.

그 사실을 안 다윗은 다시 우리아를 불러 말했다.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우리아는 대답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영채[막사] 가운데 유하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신복들이 바깥 들에 유진(留陣)하였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치 아니하기로 왕의 사심과 왕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우리아는 참으로 충실한 군인이었다. 다윗은 그에게 말했다.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는 그 날과 다음날에(원문, KJV, NASB, NIV) 예루살렘에 유하였다. 또 다윗은 그를 불러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했지만 저녁때에 그는 나가서 역시 신하들과 잤고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 했던 다윗의 인간적 계획은 완전히 실패하였다.

[14-17]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 . . .

아침이 되자 다윗은 한 무서운 편지를 요압에게 써서 우리아의 손에 보내었다. 그 편지에는,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 하라는 왕의 명령이 쓰여 있었다. 요압은 다윗의 명대로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줄을 아는 곳에 우리아를 두었고 그 성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으로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신복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다.

다윗은 자신의 간음죄를 숨기려다가 충실한 신하 우리아를 고의적으로 죽게 하는 사악한 살인죄까지 범하였다. 그는 한가지 죄를 감추려다가 더 큰 죄를 지은 것이다. 그것도 단순한 살인이 아니고 충신을 다른 사람들 앞에 별 표 안 나게 죽인 사악한 살인이었다.

[18-21] 요압이 보내어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고할새 . . . .

요압은 사자를 보내어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보고하였다. 그는 그에게 명하였다.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고하기를 마친 후에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저희가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25]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모든 보낸 . . . .

사자는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의 모든 보낸 일을 보고하였다.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 고로 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신복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신복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다윗은 그 사자에게 말했다.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26-27]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 . . .

우리아의 처는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슬피 울었다. 그 장례를 마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왕궁으로 데려왔고 그는 그의 처가 되어 아들을 낳았다. 다윗의 행위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 악이 사람들의 눈에는 가리웠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에는 다 드러나 있었다. 그것은 참으로 악한 행위이었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사람은 평안하거나 승리했을 때 조심해야 한다. 다윗은 암몬 자손들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쌋을 때 범죄하였다(1절). 다윗은 고난 중에는 비교적 범죄한 것 같지 않으나, 편안할 때에 범죄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우리는 평안할 때 조심해야 한다. 그런 때에 마음이 해이해져서 범죄하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 속에 죄성이 있음을 깨닫고 늘 조심해야 한다. 다윗은 경건한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그 속에 인간의 죄악성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모두에게도 죄성이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베드로도 주님께 말하기를,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했으나, 그는 주님의 예언대로 그 날 밤 닭 울기 전에 세 번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다(26:33-35; 69-75). 주께서는 그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26:41). 우리가 범죄치 않으려면 늘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셋째로, 우리는 처음 범죄했을 때 그것을 숨기지 말고 즉시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다윗은 그렇게 하지 못하다가 더 큰 죄를 짓게 되었다. 그는 간음죄를 숨기려다가 살인죄까지 지었다. 우리는 처음 죄를 깨달을 때 숨기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 잠언 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이사야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요한계시록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우리는 처음 범죄했을 때 그것을 숨기지 말고 즉시 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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