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바벨론 제국의 왕 중에 느부갓네살이 통치할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제목 : 바벨론의 건설자
1. 바벨론 제국의 시작
1) 바벨론을 발전시킨 함무라비 왕(창 10:10, 사 46:1)
어느날 바벨론 궁을 거닐던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바벨론 제국에 대해 참으로 흐뭇해 하였습니다. 일찍이 이와 같은 큰 영화를 누려 보지 못하였기에 느부갓네살은 스스로 대견해 하며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가 발전시킨 바벨론 제국의 시작은 참으로 보잘것없었습니다. 오늘날의 남부 이라크에 해당하는 유프라테스 강 하류에서 바벨론을 수도로 하여 바벨론 제국은 시작되었는데, 그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고, 다만 수무아붐이라는 제1왕조의 창건자에 의해 바벨론이 창건되었습니다. 그 후 바벨론은 6대 왕인 함무라비 왕(B.C.1792-1750년경 통치) 때 나라가 번성하고 발전하였는데, 함무라비는 마르둑 신을 국가 신으로 숭배하면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2) 점령당한 바벨론 제국(대하 33:11, 대상 5:26)
그러나 함무라비 왕이 죽자 바벨론 제국은 급속히 약화되어 결굴은 힛타이트 곧, 헷 족속에 의하여 점령을 당하고, 연이서 카시트 족속에 눌려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B.C.1270년경에는 북방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오랫동안 그 세력이 극도로 약화되었습니다. 결국 바벨론은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3세(B.C.745-727년)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디글랏빌레셀 3세를 바벨론 제국의 왕으로 섬기면서 앗수르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3) 바벨론의 독립(습 2:13, 사 14:25)
하지만 B.C.627년경 앗수르의 앗술바니팔 왕에 의해 바벨론의 왕으로 즉위한 칸달라누가 주자, 바벨론의 해안 지역을 다스리던 나보폴라살이 바벨론의 왕으로 즉위하면서 신바벨론 혹은 갈대아 왕조를 창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앗수르의 세력이 약화된 틈을 놓치지 않고 이용하여, 메대의 도움을 입고 곧바로 앗수르를 공격하여 끝내는 B.C.612년 하나님의 말씀대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시키면서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게 됩니다.
2. 바벨론 제국을 건설한 느부갓네살
1) 바벨론의 왕이 된 느부갓네살(렘 46:2)
이렇게 신바벨론을 창건한 나보폴라살이 병석에 있을 때 그의 아들인 느부갓네살은 B.C.605녕에 갈그미스에서 아직도 잔존해 남아 있는 앗수르와 애굽의 동맹군을 처참히 무찌르고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나보폴라살이 죽자 드디어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제국의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2) 느부갓네살의 정복 사업(렘 43:12, 겔 26:7)
갈그미스 전투에서 승리한 느부갓네살 왕은 앗수르와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열방을 속국으로 삼아 조공을 받아 왔으나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배반하자 그때부터 3차례에 걸쳐 공격응 감행하여 결국에는 B.C.586년에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시드기야 왕의 눈을 뽑아 바벨론에 끌고 감으로써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느부갓네살은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하여 애굽과 두로까지도 점령해 그야말로 대바벨론 제국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3) 느부갓네살의 건축 사업(렙 51:57-58, 단 3:1)
영토를 크게 확장하여 대바벨론 제국을 건설한 느부갓네살은 광범위한 건축 사업도 추진하였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수도를 새롭게 만들었는데 수도 전체를 벽돌로 된 이중벽으로 둘러 쌓았으며, 그 도시에 들어가는 성문 길에는 유약을 바른 타일로 만든 황소와 용의 형상이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수도의 중심에는 운하가 흐르고,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알려진 '공중 정원'이 부인인 아미티스를 위해 건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왕궁을 2배로 증축하였으며, 마르둑 신의 신전인 에사길라를 수축하면서 수많은 신전들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3. 바벨론 제국을 인도하신 섭리
1)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하여(렘 27:8, 사 45:1)
이와 같이 바벨론 제국은 B.C.612년경에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점령하면서부터 급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이라는 왕이 즉위하여 열방을 호령하는 강력한 제국으로 그 위력을 마음껏 발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세를 가진 바벨론 제국도 한 세기를 지탱하지 못하고 B.C.539년 바사의 고레스 왕에게 점령당함으로써 그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이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즉 바벨론 제국의 번성은 오직 하나님의 선민인 유다 백성들을 징계하여 그들을 새로운 백성들로 거듭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하에서 유다를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기 위한 바벨론 제국의 일시적인 번성함도 모르고 교만해하는 느부갓네살의 모습은 어리석기 한량없는 불쌍한 모습인 것입니다.
2) 하나님만이 최고 통치권자이심을 증거코자(시 103:19, 시 115:3)
결국 바벨론의 흥망 성쇠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각 나라의 흥망 성쇠와 운명을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전우주적인 통치하심을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악을 도모할 수 없으신 거룩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위대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악한 자의 행위까지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계십니다.
3) 만유의 주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해(출 15:18)
결국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나라를 주관적으로 다스리시어 온 세상 역사를 이끄시는 유일한 주권자요, 주관자이심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각 성도의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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