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3편에서 시편 기자는 고난의 이유에 대해서 여호와 하나님께 묻습니다. 자기를 왜 버리셨느냐고 반문합니다. 원수의 억압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데 왜 응답이 없느냐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해 주실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문제가 갑자기 생겨서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소망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낙망 중에 하나님을 바람(시 43:1-5)
[1절]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나를 판단하소서”라고 호소한다. 그러한 호소는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고 양심적인 순종 생활 즉 신행일치하는 생활을 하는 성도만이 감히 할 수 있는 호소이다. 불경건하고 불의한 자가 어떻게 감히 공의의 하나님의 판단을 요청할 수 있겠는가?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시편 저자는 지금 경건치 않은 나라와 간사하고 불의한 자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그의 옳음을 판단해주시고 그를 변호해주시고 그를 건져주시기를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다. 그것은 참된 경건이나 진실과 의의 도덕성이 없이는 성도가 감히 가질 수 없는 담대한 호소이다. 이것은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가질 수 있는 담대함이다. 모든 성도는 이런 담대한 신앙생활을 사모하고 실천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4:3-4에 보면,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자책할 것이 없는 신앙생활을 실천했다. 요한일서 3:21-22에서,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자책할 것이 없는 담대한 신앙생활을 사모하며 실천해야 한다.
[2절]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그는 평소에 하나님을 그의 힘으로 삼고 살았다. 하나님은 모든 진실한 성도들의 힘이 되신다. 다윗은 시편 18편에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고 고백하였다(시 18:1-2).
이사야 40:28-31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시편 저자는 평소에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삼고 살았으나 그는 지금 고난 중에 있다. 성도는 고난 중에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믿음이 약해질 때 낙심하고 힘을 잃는다. 물론 그가 범죄했을 때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을 행했을 때도 힘을 잃을 것이다. 시편 저자는 지금 원수의 압제로 인해 슬프게 다니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돕지 않으시고 버리신 것처럼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3절]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 . . .
시편 저자는 또,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빛’은 지식이나 의나 기쁨 등을 상징한다. 죄는 어두움이다. 사람은 죄 가운데 있으면 바른 길을 찾을 수 없고 바른 길로 갈 수 없다. 또 사람은 의 안에서 성령의 기쁨도 경험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진리의 지식과 의 안에서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바른 인도하심을 구한다. 인생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미래를 다 아시며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수 있고 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며 섭리자이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빛과 하나님의 진리로 그를 인도하셔서 하나님께서 계신 곳, 하나님의 보호가 있고 그의 기쁨과 평안이 있는 그곳으로 인도해주시기를 구한다.
[4절]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그에게 예배 드리며 주를 찬양하는 것을 귀히 여긴다.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찬양하는 것, 하나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은 귀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예배하는 자를 결코 외면치 않으실 것이다. 그는 참된 예배자를 찾으시고 그의 삶을 보장하시고 그에게 모든 좋은 것을 허락하시고 또 장래의 선한 인도하심을 약속하실 것이다. 그는 그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그에게 큰 위로와 격려하심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시며(시 23:1), 우리와 싸우는 자와 싸우시는 하나님이시다(시 35:1).
시편 저자는 특히 하나님을 ‘나의 극락(極樂, 지극한 기쁨)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이시다. 그는 우리가 마음과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할 분이시다(신 6:5). 또 하늘에서나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모할 자는 없다(시 73:25). 그러므로 성도는 창조자와 섭리자이시며 우리를 죄와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해주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님을 사랑하며 기뻐하고 찬송한다.
[5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저자는 자신에게 낙심치 말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는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고 말한다. 성도는 고난 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답을 알고 있다. 문제의 해답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에게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그럴 때 그는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도우심을 체험할 것이다. 그의 근심된 얼굴은 기쁨을 얻고 그의 불안한 얼굴은 평안을 얻으며 그의 낙심된 얼굴은 힘을 얻을 것이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심판자이심을 알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선하게만 살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삼고 살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도우시고 힘을 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빛의 인도하심을 항상 구하자. 하나님의 지식과 의만이 우리를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바르게 인도할 것이다.
넷째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나의 지극한 기쁨으로 삼자.
다섯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자. 이것이 고난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바른 방법이며, 또 승리의 방법이다.
[로마서 16장 주석 성경말씀] 바울의 인사(롬 1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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