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장에서는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제사장으로부터 골리앗의 칼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가드로 도피했습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들림(삼상 21:1-15)
[1-4절]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 . . .
다윗은, 그의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안 요나단과 헤어진 후, 놉이라는 곳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경건한 다윗은 이전에는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갔었고(19:18) 이번에는 놉에 있는 아히멜렉에게 갔다. 경건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성전과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다.
아히멜렉은 떨며 다윗을 영접하였다. 그는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는 소문을 들어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이며 그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는 다윗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말했다. “왕이 내게 일을 명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바와 네게 명한 바 일의 아무것이라도 사람에게 알게 하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여차 여차한 곳에 가 있도록 약정하였나이다. 이제 당신의 손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든지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한 말은 거짓말이다. 거짓말은 나쁘다. 특히 거짓말로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닌, 단지 자기의 도피가 알려질까 봐 염려한 인간의 연약성 때문에 한 거짓말이었다. 그는 아마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던 것 같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힘든 지경에 있었다.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이었지만, 그 거짓말은 아마 하나님의 긍휼로 용서함을 얻었던 것 같다.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보통 먹는 떡은 내 손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만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거룩한 떡’은 성소의 떡상 위에 차려 놓는 열두 개의 떡을 가리킨다. 그것들은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에서 먹을 수 있었던 떡이었다(레 24:9). 그러나 아히멜렉은 떡 다섯 덩이를 요청하는 경건한 다윗의 어려운 처지를 동정하여 그것을 주려 하였다. 그는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이요 하나님 편에서 정당한 싸움을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또 사무엘상 22장에 보면, 그는 그 일을 하나님께 물었고 그의 지시를 받았던 것 같다(삼상 22:10, 13, 15). 단지 그는 그의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5-6절]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참으로 . . . .
다윗은 제사장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참으로 삼일간이나 부녀를 가까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나의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날 그들의 그릇이 성결치 아니하겠나이까?” ‘그릇’이라는 말은 ‘몸’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제사장은 그 거룩한 떡을 다윗에게 주었다.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낸 떡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 떡은 안식일에 더운 떡을 드린 후에 물려낸 것이었다(레 24:8).
법이 중요하지만, 특별한 때에는 사랑과 긍휼이 법보다 더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음으로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이 사건을 인용하신 후에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2:7).
[7절]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 . . .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다. ‘머물러 있다’는 원어(네차르)는 ‘구류된’ ‘머물러 있는’이라는 뜻으로 아마 어떤 서원 때문에 성소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BDB). 그 사람의 이름은 도엑이었고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다. 그는 악하고 간사한 자이었다. 그는 후에 사울 앞에 이 사실을 잘못 보고하여 사울로 오해케 함으로써 많은 제사장들을 죽게 하였다.
[8-9절]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 . . .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말했다. “여기 당신의 손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병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그 제사장은 말했다.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다윗이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라고 말했다. 다윗은 그 칼을 받았을 때 아마 이전에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골리앗을 죽였을 때의 일을 기억하며 힘을 얻었을지 모른다.
[10-11절]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 . . .
그러나 다윗에게는 여전히 사울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인간적 연약성이었다. 그래서 그 날에 그는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갔다. 가드는 유대 땅의 서쪽 블레셋 지역에 있는 성이었다. 그러나 그가 가드 왕에게로 간 것은 실수이었다. 그의 두려움은 그로 실수케 하였다. 우리는 믿음이 부족할 때 두려워하게 되고 그 두려움은 우리로 실수하고 범죄하게 만든다.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을 보고 아기스에게 말했다. “이 다윗은 그 땅의 왕이 아니니이까?”(원문의 액센트; KJV, NIV).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가드는 다윗에게 안전하거나 평안한 곳이 아니었다.
[12-15절] 다윗이 이 말을 그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 . . .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들의 말을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의 앞에서 그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끼적거리며(표준말) 침을 수염에 흘렸다. 장차 유다 왕이 될 다윗이 얼마나 비굴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아기스의 신하들에게 갇힌 다윗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아기스는 그 신하에게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라고 말하며 그를 배척하였고 다윗은 무사히 거기서 나올 수 있었다.
[22:1-2]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 . . .
그러므로 다윗은 그 곳을 떠나 유대 땅의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다. 가드로 도망했던 것은 실패하였다. 그가 아둘람 굴에 있었을 때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모든 자손들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다. 또 환난당한 모든 자들과 빚진 자들과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다 그에게로 모였다. 그는 그들의 장관이 되었다. 그와 함께한 자들은 400명 가량이었다.
[3-5절]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 . . .
다윗은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어떻게 하실 것을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로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그는 부모님을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고 그들은 다윗이 요새, 아마 모압 땅에서 그들이 거주했던 요새에 있을 동안 모압 왕과 함께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알기 원하였으나 아직 그것이 분명치 않았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은 때때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와서 말했다.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유다 땅은 다윗이 사울에게 잡혀 죽을 위험이 있는 땅이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이 명하신 땅을 떠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룻기에서 엘리멜렉과 나오미가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 모압 지방에 우거하다가 하나님의 재앙을 당했는지를 안다. 또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하는 그 옳지 않은 일은 유대 땅에서 백성들에게 알려져야 했다. 백성들은 다윗의 정당성을 이해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야 했었다. 다윗은 선지자 갓의 말에 즉시 순종하여 그 곳을 떠나 유대 땅의 헤렛 수풀에 이르렀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거짓말을 회개해야 한다. 다윗은 연약하여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거짓말을 하였다. 비록 하나님께서 그의 연약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것을 용서하셨다 할지라도 그는 그 거짓말을 회개해야 했다. 거짓말은 악이다. 시편 119: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둘째로, 다윗에게 실수와 결함이 없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그를 보호하셨다. 다윗은 아기스에게서 쫓겨난 후에 쓴 시편 34편에서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라고 말했다(시 34:4, 6, 19).
셋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낙망치 말고 하나님만 굳게 의지하며 그에게 기도하며 신실하게만 행하자. 다윗은 시편 34편에서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라고 말하였다(시 34:9, 14). 우리는 고난 중에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바르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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