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3장에서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자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창녀와 남창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이 타락하고 부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성도로서 정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총회에서 제외될 자들(신 23:1-25)
1-8절, 총회에서 제외될 자들
[1절] 신낭(腎囊)이 상한 자나 신(腎)을 베인 자는 여호와의 . . . .
모세는 말한다. “신낭이 상한 자나 신을 베인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낭’[고환, 불알]이 상한 자나 ‘신’[남자의 성기]을 베인 자는 자녀 생산의 능력이 없는 자이다. 그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없으며 그것은 남자로서 큰 결함으로 간주되었다. 이방인들 가운데는 종교적 풍습으로 고자가 되게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녀 출산은 인류의 보존과 택자들의 구원에 필수적이었다.
그러므로 신낭이 상한 자나 신을 베인 자, 즉 고자 같은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땅에 살지라도 이방인처럼 살 수밖에 없고 이스라엘 백성의 특권을 누리지 못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의 언약의 표인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절기 때에 하나님의 성막이나 성전에 나아가지 못하였고 평소에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죄사함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했다.
이 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몸, 특히 남자의 생식기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함을 보인다. 그러나 이사야 56:3-5는 하나님께서 장차 고자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주실 것을 암시하기를,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여호와께서 나를 그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말하지 말며 고자도 나는 마른 나무라 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나를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내가 내 집에서, 내 성안에서 자녀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주며 영영한 이름을 주어 끊치지[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며”라고 했다. 이것은 신약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가리킨다.
또 이 법은 우리가 영적 생산 능력을 가져야 함을 암시한다. 중생한 성도에게는 생명의 씨가 심겨졌다. 그것은 하나님의 씨이다. 요한일서 3:9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라고 말했다. 그 생명의 씨는 재생산의 힘이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4:15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말했다. 성도는 전도를 통해 영적 자녀들을 출산할 수 있다. 중생의 새 생명을 가진 자들은 그런 영적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2절]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 . . .
모세는 또 말한다.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대까지라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사생자는 합법적 부부관계에서 나지 않은 자이다. 심지어 때로는 아버지가 분명치 않은 자도 있다. ‘십대까지라도’라는 표현은 ‘영구적으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제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시고 결혼관계를 벗어난 음행을 단호히 정죄하신다. 사생자는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 즉 구약교회의 교인이 될 수 없었다. 그는 평생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이 법은 결혼제도의 보호를 위해 필요했고 또 음란 풍조의 방지를 위해, 그리고 족보의 유지를 위해 필요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구약의 율법시대에도 하나님의 교회에서 제외되어야 마땅한 죄인들을 장차 신약시대에 은혜로 구원하실 것을 예시하셨다. 그것은 사사시대에 입다의 경우이다.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다(삿 11:1). 그러나 입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었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원한 사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 법은 우리가 어떻게 결혼제도를 귀하게 여겨야 할지와 어떻게 음란 풍조를 배격해야 할지를 잘 보인다. 히브리서 13:4는,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고 말했다. 또 고린도전서 6:9-10은,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 말하였고, 골로새서 3:5는,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不淨)과 사욕(邪慾)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고 하였다. 또 요한계시록 21:8은,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말하였다. 성경은 음란을 정죄한다.
또 장차 천국에 들어갈 사람들은 중생하고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받은 자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자들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요한복음 1:12-13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고 말하였다. 신약교회에서도 사생자와 참 아들은 분명히 구별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2:8은,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고 말했다.
[3-6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 . . .
모세는 또 말한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십대까지라도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너의 평생에 그들의 평안과 형통을 영영히 구하지 말지니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이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향하였을 때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떡과 물로 영접하기는커녕 도리어 거짓 선지자 발람을 통해 그들을 저주하게 하려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자손들은 십대까지라도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다. ‘십대까지라도’는 ‘영원히’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에스라와 느헤미야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암몬과 모압 여인들을 아내와 며느리로 삼았던 연혼의 죄를 회개하고 이방여인들을 다 돌려보내었다(스 9:1-2; 10:3-4, 10-11, 44; 느 13:23-28).
그러나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장차 그의 긍휼과 은혜로 이방 사람들도 구원하실 것을 암시하신 일이 있었다. 그것은 사사 시대에 모압 여인 룻의 경우이었다. 룻기는 ‘모압 여자 룻’이라는 표현을 다섯 번이나 사용하고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스라엘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고 다윗의 조상의 족보에 들었음을 증거한다.
모세의 이 법은 또 신약교회의 교인들은 서로 사랑하고 어려움당한 형제를 욕하거나 저주해서는 안 되고 그를 돌아보며 돕는 선한 자들이어야 함을 보인다. 성경은 특히 우리가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에 들어갈 큰 악이라고 밝히 증거한다.
마태복음 25:41-43,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고린도전서 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형제를 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요한일서 3:10, 15,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7-8절]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너의 형제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었음이니라. . . .
모세는 또 말한다.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너의 형제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었음이니라. 그들의 삼대 후 자손[제3대 자손들](원문)(KJV, NASB, NIV)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에돔 사람들은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들로서 이스라엘과는 형제 관계이다.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영접하지는 않았고 때때로 미워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의 형제로 여겨졌다. 또 애굽 사람들은, 비록 그들의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오랜 세월 동안 신세를 지며 살았던 땅의 백성이며 이스라엘의 이웃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해 너그럽게 여기시고 삼대 자손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게 하셨다. 할아버지가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며 이스라엘 종교를 받아들이기를 원하였다면, 그 손자 대에 와서는 아마 그 신앙이 정착될 수 있었을 것이다.
1절부터 8절까지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찾는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를 거룩한 교회가 되게 하자.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거룩하고 흠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만들기를 원하신다(엡 5:26-27). 신약교회는 중생치 못한 영적 사생자들이나 세속주의, 이방사상을 가진 자들을 포용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들은 구도자(求道者)가 될 수는 있으나 교회의 참 회원이 될 수는 없음을 기억하자.
둘째로, 우리는 신약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자격이 없는 우리 같은 이방 죄인들을 은혜로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그는 죄가 많은 곳에 은혜를 많이 주셨다(롬 5:20).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며(롬 12:1)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전 6:19-20).
셋째로, 우리는 새 생명을 받은 자들로서 영혼들을 구원하고 살리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전도는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이며, 주께서 신약교회에 주신 최고의 사명이며 사업이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며, 또 직접 전도하는 일에 동참함으로 힘쓰자.
넷째로, 우리는 결혼 제도를 존귀히 여기자. 오늘날은 순결을 가볍게 여기는 음란 풍조가 가득한 말세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와 우리 자녀들은 순결을 생명처럼 여기고 결혼을 존귀히 여겨야 한다.
다섯째로, 우리는 형제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고 그를 미워하거나 욕하거나 저주하지 말아야 한다. 또 형제나 이웃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위로하고 물질로 도와야 한다.
9-25절, 경건, 거룩, 사랑
[9절] 네가 대적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모세는 또 말한다. “네가 대적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삼갈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을 하기 위해 나아갈 때에 모든 악한 일을 버려야 했다. 악을 행하는 것은 패전의 근본적 원인이며 의를 행하는 것은 승전의 필수적 조건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큰 성 여리고를 하나님의 은혜로 쉽게 점령했으나 작은 성 아이에서는 패전의 쓴잔을 마셨다. 그것은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간을 처단한 후에야 아이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 잠언 14:34는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인생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러하다. 개인의 삶도, 국가의 형편도, 또 전쟁도 그러한 것이다. 인생의 삶은 전쟁과 같다. 우리는 모든 악을 버리고 의를 행해야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10-14절]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 . . .
모세는 또 말한다.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진 밖으로 나가고 진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다가 해 질 때에 목욕하고 해 진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요 너의 진 밖에 변소를 베풀고 그리로 나가되 너의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통할 때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이켜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붙이시려고 네 진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합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모세는 이스라엘의 진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곳이므로 그 진을 거룩하게 하라고 명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불결을 제거해야 하였다. 혹시 밤에 몽설(夢泄)하는 경우도 진 밖에 나가 있고 저녁에 몸을 씻은 후에 들어와야 했다. 이것은 레위기 15:16에 명령된 바이었다. 거기에 보면, “설정(泄精)한 자는 전신[온몸]을 물로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不淨)하리라”고 말씀하였다. 또 변을 볼 때도 진 밖으로 나가 일을 보고 작은 삽으로 배설물을 덮어야 하였다.
[15-16절] 종이 그 주인을 피하여 네게로 도망하거든 너는 . . . .
모세는 또 말한다. “종이 그 주인을 피하여 네게로 도망하거든 너는 그 주인에게로 돌리지 말고 그가 너의 성읍 중에서 기뻐하는 곳을 택하는 대로 너와 함께 네 가운데 거하게 하고 그를 압제하지 말지니라.”
이 법은 학대받는 종을 도와주는 법이다. 그 종은 주인의 부당한 학대를 못 이겨 그 주인을 피하여 도망쳐 왔다. 피신할 곳을 찾아온 그 종을 그 주인에게 돌려보내면 그는 더 심한 학대를 받을 것이다. 종이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친 학대는 옳지 않다고 여겨진다. 종을 압제하거나 학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신약성경도 주인들에게 종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교훈한다. 에베소서 6:9, “상전[주인]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위협]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주인]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골로새서 4:1, “상전[주인]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주인]이 계심을 알지어다.” 히브리서 13:3,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17-18절]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 . . .
모세는 또 말한다.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미동이 있지 못할지니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미동’(美童)(카데쉬)은 ‘남자 동성애자’ 혹은 ‘매춘남’(賣春男)을 가리킨다. ‘개 같은 자의 소득’이라는 말은 그가 버는 돈을 가리킨다.
이 법은 이스라엘 사회에 음란이 허용되어서는 안 됨을 가리킨다. 신약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은 항상 악하고 음란할지라도, 교회만큼은 거룩해야 한다. 성도 개개인만큼은 죄에서 구원받아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고린도전서 6:9-11은 음란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동성애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씀한다. 또 고린도전서 6:18-20은,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19-20절] 네가 형제에게 꾸이거든 이식을 취하지 말지니 곧 . . . .
모세는 또 말한다. “네가 형제에게 꾸이거든[돈을 빌려주거든] 이식(利息)을 취하지[이자를 받지] 말지니 곧 돈의 이식, 식물의 이식, 무릇 이식을 낼 만한 것의 이식을 취하지 말 것이라. 타국인에게 네가 꾸이면 이식을 취하여도 가하거니와 너의 형제에게 꾸이거든 이식을 취하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얻을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이 법은 출애굽기 22:25에 명한 바이다. 거기에 보면,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빌려주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동족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을 해서는 안 되었다. 그러므로 시편 15:5는 하나님의 성산에 거할 자는 “변리로 대금(貸金)치 아니하는” 자라고 말하였다.
성경은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힘써 구제하라고 교훈한다. 신명기 15:7-8, 10-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잠언도 구제를 강조하였다.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꾸어드리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잠언 21: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구제]하느니라.” 에베소서 4:28도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교훈한다.
[21-23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 . . .
모세는 또 말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서원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며 약속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백히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일이다. 서원을 갚는 여부는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여부를 나타낸다. 한나와 입다가 믿음의 본이 된 것은 서원을 갚은 데 있었다. 한나는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아들 사무엘을 낳았고 서원대로 하나님의 전의 봉사자로 바쳤다. 입다는 암몬과의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승리하고 돌아온 후에 하나밖에 없는 딸을 번제로 드렸다(삿 11장).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함이 부족했던 사울은 맹세를 여러 번 저버렸다. 시편 15:4는, 여호와의 성산에 거할 자는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않는 자라고 말하였다.
[24-25절]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 마음대로 . . . .
모세는 또 말한다.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가하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 말 것이요.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가하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 밭에 낫을 대지 말지니라.”
이 법은 가난하고 배고픈 자를 위하는 법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웃의 포도원이나 곡식밭에 들어가서 포도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곡식밭에 들어가 손으로 이삭을 따먹을 수 있었다.
신약성경도 서로를 돌아보고 가난한 자들을 도우라고 가르친다. 로마서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요한일서 3:17-18,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로마서 12: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본문의 교훈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한 서원을 갚는 행위로 나타난다. 서원은 하나님께 한 약속이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벌받을 죄가 된다.
둘째는 거룩하게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영적 전투와 같은 인생의 삶에서 모든 악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우리는 우리의 진을 깨끗케 해야 한다. 우리의 몸을 더럽히지 말고 우리의 집이나 교회도 더러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2: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 고린도전서 5:11-13,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 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 특히 음란을 멀리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6: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데살로니가전서 4:3-5,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라.”
셋째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본문은 종을 학대하지 말고 가난한 이웃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가난한 자들로 곡식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게 하라고 말한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라고 말한다. 로마서 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 에베소서 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성경은 특히 가난한 형제를 돌아보고 구제하라고 말한다. 신명기 15:7-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가난한 형제들을 돌아보고 구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이다.
[시편 16편 히브리어 강해말씀]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할지라(시 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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