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신약 인물 강해 설교] 엘리사벳

두란노 서원 2020. 8.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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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중에서 엘리사벳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엘리사벳

제목 :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1. 치욕스러운 엘리사벳

 

1) 아이가 없는 엘리사벳(눅 1:5; 눅 1:36)

 

아론 자손인 엘리사벳은 아비야 반열에 속한 사가랴와 결혼하여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남녀가 결혼하면 대부분 아이가 생기는 데 엘리사벳은 수태하지 못하여 아이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결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이를 가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혈통을 통해 자손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엘리사벳의 가정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들의 나이가 많을 때까지 자녀를 수태하지 못하였습니다.

 

2) 부끄러운 일임(30:22-24; 33:5)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징벌이나 저주로 이해되었습니다(참조, 1:28). 대를 잇지 못한다는 것은 가문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것으로 해악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이 결혼하였지만 오래도록 아이가 없었다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심히 부끄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른 여인들은 결혼하여 이내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하필 자기에게는 여인에게 있어 가장 치욕스러운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녀뿐만 아니라 제사장의 직무를 하는 사가랴까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자녀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가정에 자녀가 없으면 많은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사벳 당시에는 오늘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3) 주어진 일에 성실함(5:9; 11:11)

 

태를 열고 닫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엘리사벳 부부는 가정을 꾸미고도 오랫동안 수태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진실로 경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제사장의 직무를 성실히 감당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신앙과 같아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대한 자신들이 행할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합 3:17)자기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였습니다.

 

2. 사가랴에게 나타난 천사

 

1) 천사가 나타남(눅 1:19; 눅 1:28)

 

엘리사벳의 남편인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가랴의 차례가 되어 제사장의 직무를 행하기 위해 홀로 성소에 들어갔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하면 그 분향하는 시간에 모든 백성들은 밖에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사가랴가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중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인간들에게 계시하실 때에 주로 천사를 보냈습니다. 그에게 나타난 천사는 가브리엘 천사였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에게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와,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도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2) 몹시 두려워하는 사가랴(10:6-7)

 

성소에 홀로 들어가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하던 사가랴는 향단 우편에 천사가 나타나자 놀라움과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제사장의 직무를 해 오면서 천사를 한 번도 본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구약 성경을 통해 가끔 조상들에게 천사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기에게 직접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을 때 놀라며 두려워하는 현상은 성경에서 나타는 주의 사자를 만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참조, 6:22).

 

3) 아들을 낳을 것을 예언함(10:19; 127:3)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몹시 두려워하는 사가랴에게 천사는 먼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엘리사벳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천사는 사가랴의 간구함이 하나님께 상달되었음을 먼저 말했습니다. 천사는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면서 모태로부터 성령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물론 하나님께서 메시아의 길을 예비케 하시기 위해 택하신 자이기 때문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 것입니다.

3. 엘리사벳의 부끄러움이 제거됨

 

1) 기도의 응답(10:12)

 

오래도록 자녀를 가지지 못한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녀를 갖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자녀를 위해서 기도했다는 말씀은 없지만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한 말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였음을 알게 됩니다(참조, 눅 1:13).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졌다는 것은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2) 부끄러움이 제거됨(113:9; 눅 15:24)

 

엘리사벳은 자신이 노년에 잉태한 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아보신 증거로 보고 크게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없게 한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참조, 30:23). 여인에게 있어 불임은 비록 그에게 흠이 없을지라도 큰 부끄러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데 그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것은 여인에게 있어 치욕스러운 불임의 부끄러움이 제거된 것입니다.

 

3) 세례 요한의 탄생(눅 7:28)

 

아이를 가진 지 열 달 만에 엘리사벳은 그 아이를 하나님의 은혜로 순산하였습니. 천사가 일러준 대로 그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의 말을 불신하다 벙어리가 된 사가랴도 비로소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벳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부모에게 큰 기쁨이 됨과 동시에 많은 사람이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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