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장에서는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렸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고 살아난 말씀이 기록되었다. 히스기야 왕이 15년을 더 살 것을 응답받았다. 그러면서 히스기야 왕에게 응답의 징표로 해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게 했다.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나음(왕하 20:1-21)
[1절]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 . . .
앗수르 군대가 퇴각한 일이 있은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히스기야는 경건한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을병에 걸렸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는 종들과 성도들에게도 고난을 주신다. 그것은 그들을 훈련시키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다. 로마서 5:3-4는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단련된 인격]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한다. 모든 병이 죽음의 전조와 같지만, 특히 심한 병은 사람의 죽음을 실감 나게 만든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상황은 히스기야에게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2-3절]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 . . .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다윗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하였었다(시 22편).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구하라, 주실 것이요”라고 가르치셨고,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7:7; 요 14:13).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그것은 그가 병상에서 누운 채, 얼굴을 벽을 향하고 기도했음을 보인다. 그는 병상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하였다.
그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자신의 중심을 고하며 기도하였다. 그는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아뢴 그의 진심의 고백이었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힘써 지킨 데서 나온 담대한 고백이었다.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하였다(요일 3:21-22). 히스기야는 또 심히 통곡하였다. 심한 통곡은 간절한 마음이 없이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의 기도와 소원은 간절하였다.
[4-7절]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 . . .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에 대해 즉시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종들의 기도, 그것도 눈물의 간절한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지만, 눈과 귀가 있으신 살아계신 인격자이시다. 그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눈물을 보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15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히스기야를 낫게 하셔서 삼일 만에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또 그는 그의 권한으로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키실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는 그의 영광을 위해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이사야는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고 말했고, 무리가 그것을 가져다가 히스기야의 그 종처에 놓으니 나았다. ‘반죽’이라는 원어(데벨라)는 ‘눌린 무화과 덩어리’(KJV) 혹은 ‘눌린 무화과 떡’(NASB)을 가리킨다(BDB). ‘종처’라는 원어(쉐킨)는 ‘종기, 발진’이라는 뜻이다(BDB). 히스기야의 병은 종기로 인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눌린 무화과 덩어리를 사용하셔서 히스기야의 종기를 고쳐주셨다. 야고보서 5:14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고 말하였다. 의술과 약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요 그가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치료 방법이다.
[8-11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 . . .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조가 있나이까?”라고 물었다. 히스기야는 선지자를 통해 선언된 하나님의 치료의 약속이 믿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사람은 다 연약하다.
이사야는 말하였다. “여호와의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서 왕에게 한 징조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10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10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사람은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 대해 너그러우신 것 같다.
히스기야가 대답했다. “그림자가 10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10도가 물러갈 것이니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10도를 물러가게 하셨다. 여호수아 때에 태양이 하늘에 머물러 속히 내려가지 않은 적이 있었듯이(수 10:13), 히스기야 때에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잠시 동안 거꾸러 움직이셨다. 놀라운 기적이다.
[12-21절] 그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 . . .
그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저에게 보내었다. 히스기야는 사자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무기고]와 내탕고[보물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다. 왕궁과 그 나라 안에 있는 것을 그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었다.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서 말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는 말했다.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이사야가 말했다.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히스기야가 대답했다. “내 궁에 있는 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언제나 실수할 수 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말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무릇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말했다. “당신의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그는 또 말했다. “만일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권력과 못과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중으로 인도하여 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 히스기야는 그 열조와 함께 자고 그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둘째로, 우리는 평소에 신앙생활을 잘하자. 우리는 히스기야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고 선을 행하자. 그러면 늘 확신과 담력을 가질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항상 구하며 그를 의지하자. 주께서 우리를 잠시라도 버려두시면, 우리는 교만하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음을 알자.
[성경 원어 설교말씀] 율법(律法)의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개념
[성경 원어 설교말씀] 율법(律法)의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개념
교회에 많이 듣는 말씀이 율법이다. 율법주의 신앙을 하지 말라고 많이 말씀을 듣는다. 오늘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율법의 개념을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통해서 깨달아 보자. 율법(律法)의 히브리
drn153.tistory.com
'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주석 설교말씀]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하며 기대함(시 85:1-13) (0) | 2023.02.02 |
---|---|
[이사야 40장 성경말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의 축복(사 40:18-31) (0) | 2023.02.01 |
[시편 78편 설교말씀] 거역하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심(시 78:1-33) (0) | 2023.01.29 |
[역대하 22장 주석성경말씀] 아하시야와 아달랴(대하 22:1-12) (0) | 2023.01.25 |
[구약성경 말라기 성경말씀] 말라기서 서론(말 1:1) (0) | 2023.01.17 |
[민수기 20장 설교 성경말씀] 모세의 실수(민 20:1-13) (0) | 2023.01.16 |
[시편 71편 설교말씀] 노인이 주의 의의 구원을 간구함(시 71:1-24) (0) | 2023.01.09 |
[구원론 복음 설교말씀]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4가지 의미(사 52:10) (0) | 2023.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