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포도나무의 비유(요 15:1-27)
1-8절, 포도나무의 비유
[1-2절]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구약교회인 이스라엘 백성을 ‘극상품 포도나무’로 표현하셨다(사 5:2).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신약교회인 우리들을 ‘그 가지들’로, 하나님을 ‘그 농부’로 비유하셨다. 그는 이 비유에서 열매에 대해 강조하셨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열매에 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쓸모가 없고 제거될 것이다. 주께서는 열매를 강조하신다.
예수께서는 포도나무 가지들을 두 종류로 나누신다. 하나는 열매를 맺는 가지요, 다른 하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이다. 그것은 그가 곡식 비유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신 것과 같고, 또 가라지 비유에서 곡식과 가라지를 나누신 것과도 같다.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를 농부가 잘라버리듯이,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 열매를 맺지 않는 자들을 제해버리실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잔가지를 치듯이 깨끗케 하실 것이다. 예수께서 강조하시는 열매는 선한 인격과 행실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선행과 서로 사랑하는 삶을 가리킨다.
[3-4절]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은 그의 사랑과 그의 의(義)와 그의 생명 안에 거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 안에 거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께서 성도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는 말씀은 한마디로 연합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이다. 이것은 성도들이 거듭날 때 이루어진다. ‘거하라’는 원어(메이나테 단순과거 명령법) 는 반복적, 계속적 행위보다 어떤 단순한 행위를 가리킨다. 성도의 중생(重生)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은 단번에 이루어진다. 우리가 선한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 한다.
우리가 주님과 연합할 수 있는 것은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깨끗케 하셨기 때문이다. 주께서는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죄사함을 받았다. 에베소서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중생은 죄씻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으로 죄씻음을 받아 새 생명이 시작될 때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가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중요한 까닭은 그것이 성도가 열매를 맺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지면 죽어버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듯이,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못하면 죽은 가지에 불과하고 결코 거룩하고 선한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그래서 주께서는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 받고 중생한 자들 곧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만 거룩하고 선한 인격과 삶의 열매, 곧 거룩과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5-6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 말씀은 예수님 믿는 자들에게 이미 이루어진 사실이다. 예수님 믿는 자들은 이미 구원을 받았고 중생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 그러나 주께서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메논)(현재분사)”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현재 주님과의 교제를 강조하신 것 같다. 성도가 열매를 맺으려면 과거에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만족하지 말고 현재 주님과 밀접한 교제를 힘써야 한다. 과거에 포도나무의 가지이었어도, 현재 끊어진 가지라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 현재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한다. 성도가 거룩하고 선한 열매를 맺으려면 현재 예수 그리스도와 밀접히 교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밀접한 연합과 교통은 날마다 말씀의 묵상과 기도, 성령의 감동과 인도,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주님과 밀접히 교제하는 성도는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의(義)가 우리의 의와 생명이 되며 또 선행을 위한 힘과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으면, 즉 그가 중생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않으면, 그는 죽은 가지처럼 말라지고 버린 바 되고 지옥불에 던지울 것이다.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주께서는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그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으로 표현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을 믿는 자는 그 복음의 말씀을 마음에 두는 자이다. 이렇게 주님과 연합되어 그의 영이 그 속에 계시고 그의 말씀이 그 속에 있는 자들에게는 복된 약속이 있다. 그것은 기도 응답에 대한 약속이다. 기도 응답은 구원받은 성도의 특권이다(요 14:13-14). 그러나 성도도 죄 가운데 있으면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사야 59:1-2,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라.”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밀접히 교제하며 선한 열매를 맺고 마음에 거리낌이 없을 때 기도 응답의 특권은 더욱 효력을 나타낼 것이다. 요한일서 3:21-22,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8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그런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주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표현하시면서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5:16). 성도들이 세상에서 행하는 선한 행위들, 사랑의 행위들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또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좋은 열매들이 많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NASB, NIV). 주께서는 앞에서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3:35).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참 포도나무이시며 우리는 그 가지라고 말씀하시면서,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듯이 우리가 그 안에, 그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리킨다. 이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중생(重生) 곧 거듭남이다.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과 분리되었었다. 그러나 사람이 주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을 때, 하나님과 연합하게 된다. 중생은 참된 회개와 믿음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람은 회개하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한다. 또 하나는 현재의 믿음과 순종이다. 성도는 믿음 없이 행하지 말고 또 말씀을 거역하지 말고 항상 믿음과 순종으로 삶으로 주님과 연합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다.
둘째로, 주께서는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몇 가지 약속을 주셨다. 첫째, 그는 우리에게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실 것이다. 열매는 선한 행위를 가리킨다. 그것은 성령의 열매이다.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디도서 3:14,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 열매를 많이 맺는 길은 중생하여 주님과 연합하고 믿음과 순종으로 사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다.
둘째, 주께서는 우리에게 기도 응답을 약속하신다.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체험할 것이다.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일서 3:21-22,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셋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표를 가질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우리가 그의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요 13:35). 선한 행실은 주 예수의 제자된 표이다.
9-27절,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9-11절]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신 것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는 그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께서 베푸신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거절하지 말고 받고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면 그의 사랑 안에 거할 것이다. 또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그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어 우리의 기쁨을 충만하게 할 것이다. 불순종은 슬픔을 가져오지만, 순종은 풍성한 기쁨을 가져온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이다(갈 5:22).
[12-15절]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주의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주께서는 제자들을 종으로 여기지 않고 친구로 여기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가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가 되다니! 종은 주인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하지만, 친구는 안다. 예수께서는 친히 희생적 사랑을 보이실 친구이시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다. 이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때이다. 우리가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일진대, 우리는 그의 명령대로 서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16-17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로라.
주께서 그들을 택하신 목적은 서로 사랑하는 선한 행실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이었다. 바울도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 우리로 선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증거했다. 에베소서 2: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선한 일은 서로 사랑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를 더 잘 들어주실 것이다.
[18-21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고 핍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상 세상은 그들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미워하고 핍박하였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고 핍박한 까닭은 그들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택함을 받아 구별된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핍박했던 그들은 예수께 속한 제자들도 미워하고 핍박할 것이다. 다시 말해,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는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듯이,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크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주께서 받으신 것과 같은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은, 결국, 그들이 그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2-25절]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 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세상은 까닭 없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을 미워하고 핍박하였는데, 바로 이 일에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고 그것을 핑계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말씀하셨고 아무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확실하고 풍성한 증거가 드러났기 때문에,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핍박한 것은 큰 잘못이며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이었다.
[26-27절]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미워하고 핍박하지만, 그를 증거할 자들이 있다. 첫째는 주 예수께서 보내실 성령이시다. 보혜사 즉 위로자와 변호자로 오신 진리의 영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저주받은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하였다(고전 12:3). 둘째는 예수께서 세우신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이다. 그들은 주께서 전도 활동을 시작하실 때부터 그와 함께 지냄으로써 그의 은혜로운 말씀들을 다 들었고 그의 능력의 기적들을 친히 다 본 자들이다. 또 그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은 자들이다. 이제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증인들이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들로서 서로 사랑하라는 그의 계명을 힘써 지키자.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는 그의 사랑 안에 거할 것이다. 우리는 확실히 그의 사랑을 받은 자들, 그의 피로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받은 백성임이 분명해질 것이다. 또 그때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기쁨을 충만히 누릴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가 될 것이며, 또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을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때 낙심치 말아야 한다. 악한 세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세상이 주님을 미워하고 핍박했다면, 우리도 미워하고 핍박할 것이다.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때 낙심치 말고 끝까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자.
셋째로, 우리의 믿음의 근거는 성령님의 증거와 사도들의 증거이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또한 진리의 영이시다. 그는 친히 하나님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신다. 또 사도들은 처음부터 주 예수를 따랐던 자들, 곧 증인들이다. 그들의 글들이 오늘 우리 손에 있는 신약성경이다. 성령님과 신구약성경은 우리의 믿음의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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