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출애굽기 주석강해설교] 호렙산 떨기나무 모세 소명 사건(출 3:1-12)

두란노 서원 2021. 7.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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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주석 강해설교 중에서 호렙산 떨기나무 모세 소명 사건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는 바로 왕에 의해서 미디안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이드로를 만나서 십보라와 결혼하게 되고 40년 동안 이드로의 양을 치게 됩니다. 40년이 된 후에 호렙산에서 모세가 이드로의 양을 치다가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소명을 주어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게 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소명을 받고 원죄 가운데 고통당하고 있는 죄인을 부르는 데 사용하십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호렙산 떨기나무 모세 소명 사건(출 3:1-12)

 

성 경: [출3:1]

출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이드로 - 치더니(하야 로예) - 이는 분사형으로서 일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가축들을 돌봤다는 의미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가 되기에 앞서 약 40년간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로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요셉을 애굽 총리로 등용하기 전, 그를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의 신분으로 가사(家事) 일을 돌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맥을 같이 한다.

󰃨 광야(마드바르) - (양 떼들을) '정렬시키다'란 뜻의 '다바르'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광야' 혹은 '사막'보다 '목초지'라 옮기는 것이 더 좋다. 로젠뮬러(Rosenmuller)에 의하면 이곳은 시내 반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나 매우 비옥한 골짜기들이 있어 목초지로서 안성맞춤이라 한다. 인도하여(나하그) - 이 말은 이스라엘을 장차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모세의 사명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이 말이 시 80:1 에서는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 하나님의 산 호렙 - 성경 기록에 의하면 호렙산은 종종 언약의 산으로서, 십계명을 부여받았던 시내산과 혼용되고 있다. 즉 성경은 두 산의 지리적 구별을 엄밀히 하고 있지 않다. 이런 견지에서 두 산의 관계에 대한 몇몇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산의 총칭은 호렙인데 특별히 정상 부분만을 일컬어 '시내'라 한다. (2) 한 산에 두 봉우리가 있어 하나는 호렙이고 다른 하나는 시내이다. (3) 두 산은 동일한 산으로서 두 가지 이름을 갖는다. 이처럼 각 견해를 종합해 보더라도 두 산의 관계를 엄밀히 구분하기란 어렵다. 한편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오늘날 호렙(시내)산은 시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발 2, 291m의 '예벧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에 해당한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곳을 특별히 하나님의 산이라고 명명한 것은 혹자의 주장처럼 이곳에 '이드로'의 신전이 있었기 때문(pulpit commentary)도 아니고, 그 이전부터 거룩한 곳으로써 그렇게 불려 왔기 때문(Knobel)도 아니다. 그것은 출애굽 직전 모세가 이 산 정상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소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고, 나아가 출애굽 직후에 하나님께서 이 산에 현현 하사 언약의 증표로 율법을 수여했기 때문이다(Keil). 따라서 이 산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시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신 현현의 장소로 간주되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산으로 성별 되어 영영히 기억되었던 것이다.

성 경: [출3:2]

출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여호와의 사자(말라크 예호와) - 여기서 '말라크''파견하다'란 의미의 어근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 말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송된 '특사'(왕하 5:10),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대하 36:15), '천사'(148:2)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소위 신현현(TheophanicAngel)으로서 삼위일체의 제2위이신 성육신 하시기 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Calvin, Pulpit Commentary). 

󰃨 떨기나무 - 학명은 '아카시아 닐로티카'곧 시내 광야에서 흔히 발견되는 일종의 '가시덤불'(thron bush)을 가리킨다. 이 나무는 주위의 고상하고 당당한 나무들과는 대조적으로 앙상하고 아주 볼품없이 생기 나무로써 곧 노예로 전락하여 곤핍하고 메마른 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 생활을 상징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나무에 거룩,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임재하신 것은 이스라엘 위에 머물러 있던 모든 고통의 멍에를 끊고 해방과 기쁨을 제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계시 사건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임재 사건은 후일 죄 중에 신음하던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육화(Incarnation)하셨던 예수의 임마누엘 사건을 예표한다(마 1:21-23;1:14).

󰃨 불꽃(벨라바트-에쉬) - '창끝'을 뜻하는 '레하바'에 ''을 의미하는 '에쉬'가 결합된 형태이다. 이는 모든 불의한 세력을 태워 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성을 상징한다(Kurtz, Keil, 10:17). 특히 이 불꽃이 떨기나무로부터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과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임을 암시한다.

󰃨 나타나시니라(라아) - 이 말은 '주목하다', '제시하다'(보이다)란 의미도 내포한다. 모세는 낙심 가운데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를 지켜보고 계셨으며, 이제 때가 차매 그에게 위대한 비전을 계시하시기 위해 초자연적 현상 가운데 모세의 시선을 '주목시키시면서' 나타나신 것이다.

 

성 경: [출3:3]

출3: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돌이켜 가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수르''다시 부르다'란 의미도 지닌다. 즉 모든 양 떼들을 다시 돌이키게 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유발시켰음을 암시한다. 아마 모세는 사라지지 않는 불꽃으로부터 어떤 초자연적 전능을 감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 문맥상 미완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보다 원문에 가깝게 해석하면 '떨기나무가 왜 불타서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있는고'가 된다. 한편 원문에서는 '떨기나무'란 말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당시 모세가 떨기나무에서 일어난 현상에 대해 얼마나 놀랐는지를 그러한 중복 강조를 통해 잘 표현했던 것이다.

 

성 경: [출3:4]

출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여호와... 하나님( ... , 예호와... 엘로힘) - '자존자' 또는 '영원한 자'를 뜻하나 '예호와'(야웨)라는 이름과 '전능자'나 또는 '위엄을 가지신 자'를 뜻하는 '엘로힘'이 동시에 사용되었다. 이는 모세에게 계시된 신이 절대 유일하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 보려고(라아) - '면밀히 관찰하다', '깊은 주의를 기울이다'란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이 명사로 쓰이면 '맹금'(독수리)을 뜻하는데 이는 예리한 관찰력에서 유래한 듯하다. 한편 (하나님이)'보신지라'에 해당하는 본절의 히브리어도 이와 동일함에 유의하라.

󰃨 불러 - '명하다', '초대하다', '선포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에 참여케 하시기 위해 일꾼을 불러 소명(召命)을 부여하심을 가리키는 말이다(삼상 3:6). 특히 이 말속에는 일꾼을 택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와 일꾼으로 부름 받은 자의 고귀한 특권이 암시되어 있다.

󰃨 모세야 모세야 - 모세의 이름이 거듭 불려짐으로써 상황의 긴박성과 사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삼상 3:10).

󰃨 내가 여기 있나이다 - 초자연적 불꽃 가운데서 들리는 음성을 듣고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직감했을 것이다. 따라서 본절의 대답은 지극히 초라한 자신에 대한 고백과 겸양을 내포하고 있다 하겠다(비교, 3:10;삼상 3:10).

 

성 경: [출3:5]

출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가까이... 말라 - 이 말은 죄악 된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간격이 있음을 암시한다. 에덴 범죄 이전, 인간은 하나님과 대면하며 교제할 수 있었으나 범죄 이후 인간은 자력으로는 하나님께 감히 가까이 갈 수 없는 열악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3:24).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간격을 좁히시기 위해 구약 시대에는 예표적 의식으로서 피 흘림 있는 제사 제도를 제정하셨고 신약 시대에는 그 제사의 절정이요 완성으로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내어 주셨다(요일 4:10).

󰃨 거룩한 땅(코데쉬-아다마) - '코테쉬'는 '성별된', '성결한'이란 뜻이고, '아다마''붉다'란 뜻의 '아담'에서 유래한 말로 이는 팔레스틴 지경의 땅이 대체로 붉은색을 띰을 반영한다. 한편 언약 백성이 정주했던 가나안 땅, 예루살렘, 혹은 하나님의 성전이 각각 성지, 성도(聖都), 성소 등으로 불리웠거니와(느 11:1;시 18:2;슥 2:12), 본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바로 그곳은 어디나 거룩한 땅이라 하겠다.

󰃨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여호수아에게도 반복된 명령으로(5:15) 여기서 신(Sandals)은 인간의 타락된 품성과 행위를 상징한다. 즉 죄악 된 장소를 두루 다니고, 죄악 된 행위를 하느라 더러워진 신에는 온갖 냄새나는 더러운 먼지나 때가 끼여 있는 법이다. 따라서 그러한 신을 신은 채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땅을 밟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상의 의미를 좀 더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허물과 죄로 오염된 인간은 감히 하나님의 거룩한 존전에 설 수 없으며 그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속 사람이 강건하게 무장되어야 한다는 뜻이다(3:15) (2) 인간 스스로의 재능, 자존심 등을 과감히 버리고 겸손히 순복 하는 자세를 지니라는 뜻이다-고대에 노예는 신발을 신지 않았다(눅 15:22).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고난도 각오하라는 뜻이다(8: 17) (4) 거룩하신 하나님께 마땅히 경외와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5) 부패한 인간은 중보자의 피가 없이는 감히 거룩한 하나님과 동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성 경: [출3:6]

출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 네 조상의 하나님(아비크 엘히) - 여기서 '아브''아버지'(2:24), '족장'(24:40), '선조'(왕하 14:3) 등 다양하게 사용되나 여기서는 선조를 뜻한다. 특히 본절에서는 대표적인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이 언급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추상적 관념 속에 국한된 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일찍이 선민을 대표하여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 되시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의 3대 족장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항상 이들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자신을 계시하셨고 또한 백성들을 보호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세 족장들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이 각각 연계된 것은 (1) 그들 각자가 단독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으며, 직접 후손과 기업에 대한 약속을 얻었기 때문이다. (2) 각자에게 거듭 허락하신 언약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그 언약의 계속성과 불변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15:1-21; 26:2-5; 35:1-12). 한편 이 부분이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는 천지를 지으시고 오래전부터 이스라엘 민족과 약속하신 한 분 하나님에 의해서 모세가 부르심을 받고,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게 되며, 그리고 그 백성을 통해 만방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상을 나타내는 데 있다.

󰃨 두려워하여(야레) - '파하드', '구르' 등이 주로 공포심을 가리키는데 비하여 (1:17;대하 14:4), 이 말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유한한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게 되는 외경심을 뜻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었다(9:30;1:5;99:0.

󰃨 얼굴을 가리우매 - 여기서 '가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타르''숨기다', '감추다'는 뜻이다. 얼굴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앞에서 허물 많은 인간이 취하게 되는 지극히 생래적인 태도이다(Keil). 엘리야(왕상 19:13), 심지어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들조차도(사6:2) 이러한 행동을 취했다.

 

성 경: [출3:7]

출3: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 정녕히(라아) - 이 말 역시 '보다'란 뜻이다. 따라서 이어지는 '보고'와 같은 말이다. 이처럼 같은 말이 거듭 반복됨으로써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각별하신 관심이 강조되어 있다.

󰃨 간역자 - 히브리인들을 일선에서 직접 감독하고 그들에게 육체적으로 고통을 직접 가했던 애굽 출신의 하급 지배자들을 가리킨다(1:11; 2:11).

󰃨 우고 - '괴로움', '비탄', '슬픔' 등의 뜻으로서 이는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의 정도가 극에 달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 알고(야다) - 본래 의미는 (직접 보아서) '확인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단순히 지식적, 추상적으로 인지하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 아니라, 뼈저린 체험을 통해 속속들이 깨닫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당한 압제를 깊이 유념 하사 도움의 손길을 베푸시고자 함을 가리킨다.

 

성 경: [출3:8]

출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 내가 내려와서 -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 하에 친히 개입하심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가 찬 경륜에 따라 역사에 깊이 개입하셔서 당신의 뜻하신 바대로 그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다. 후일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당신의 특별한 처소를 두고 계신다는 '세키나 사상'으로 연결된다.

󰃨 건져 내고 - '회복하다', '구출하다', '고치다', '빼앗다' 등의 의미로 하나님의 구원의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를 한마디로 함축하는 말이다. , 하나님은 마치 전쟁터에서 포로를 구출하듯이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으시며'(4:8),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모습을 치유 하사, 성도들을 영광스러운 당신의 자녀의 상태로 회복시키신다(4:2;5:8).

󰃨 인도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라'의 기본적 의미는 '오르다'이며 그 외에 '회복하다', '고무하다' 등의 뜻도 내포한다.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으로 가는 것을 '내려간다'라고 표현했던 반면(37:25;31:1). 타지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것을 '올라간다'라고 표현했다(11:13;왕하 17:3;24:1). 그러한 의미에서 또한 이 말은 영적으로 추악한 옛 생활을 청산하고 밝고 깨끗한 생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도 지닌다.

󰃨 아름답고 - '좋은', '풍부한', '값진' 등의 뜻으로 여기서 '비옥한'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근동의 대다수 지역은 메마르고 황량한 땅이었으나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 Zone)에 속하는 팔레스틴 지역은 요단 강이 흐르고 곳곳에 샘이 있어 비교적 비옥한 축에 속했다.

󰃨 광대한 - '터전을 만들다', '넓히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팔레스틴 본토의 크기는 대략 지금의 벧기에의 크기와 비슷하다. 모세 당시의 상황으로서 이만한 땅은 굉장히 넓은 곳으로 이해되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내의 특정 지역 내에 국한된 생활을 한 것을 생각하면 자유의 땅 가나안은 더욱 광대한 느낌을 준다.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이는 성경 곳곳에서 가나안 땅의 대명사처럼 자주 사용된 말이다(13:27;31:22;32:22). 이 말을 문자적으로 풀어보면 젖을 생산하는 소와 양을 많이 사육할 수 있는 풍부한 목초지와, 꿀을 채취하는 양봉이 가능할 정도로 꽃과 화초가 많이 자라 살기 좋은 땅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 말은 결코 1차적인 자연조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말속에 내포된 진정한 의미는 영적 의미로서 곧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이 임하는 곳이란 뜻이다.

󰃨 가나안 ... 여부스 족속 - 가나안 원주민을 대표하는 6 족속의 이름이 열거되었다. 이들이 거주하던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대로(15:19-21),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질 기업이었다. 한편 가나안 원주민을 나타낼 때 성경은 그 필요에 따라 7족속(신 7:1), 3족속(23:28), 10족속(창 15:19-21) 등 다양하게 묘사하였다.

 

성 경: [출3:9]

출 3: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 이제(아타) - '이제부터는', '곧장'이란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에 개입하셔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시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 경륜에 따라 당신의 때에 개인적으로든 민족적으로든 한 때를 마감하고 새로운 때를 여시는 바, 그 경륜의 가장 두드러지는 구획선은 예수의 강림이다. 그러므로 히9:26에는 이러한 사실이 '이제', '그러나 이제는'(but now)이란 말로 나타난다.

 

성 경: [출3:10]

출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 보내어 - '임명하다',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여 멀리 파송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파송하신다는 표현으로도 사용된 말이다(6:8;7:25). 한편 여기서 모세가 보내어져야 할 곳은 모세의 생명을 찾던 왕이자 고대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던 애굽의 바로 왕 앞이었다. 따라서 그는 온 세상을 대표하는 세속적 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권력자에게 가는 것은 일말의 목사인 모세 혼자만이 아니라, 그 목자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며 온 세상의 왕들을 폐하기도, 세우기도 하시는 권력과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대상29:12;시 22:28;2:21;13:1).

성 경: [출3:11]

출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 내가 누구관대 - 여기서 '... 관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는 겸양과 자기 비하(卑下)의 뜻을 담고 있다. 40년 전 모세는 자신을 스스로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재판관으로 내세웠으나(2:14), 이제는 초라한 한 목자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무능감을 절실히 통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그는 미디안이라는 학교에서 겸손의 덕을 배웠던 것이다(Keil). 한편 또한 이 말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바로에 대한 모세의 두려움과 의기소침을 반영한 탄식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신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철저히 자아를 부인하는 자를 들어 귀하게 쓰시는 역설적 방법을 많이 사용하신다(5:11;고전 1:27).

󰃨 가며(엘레크... 웨키) - 여기서 '엘레크'는 '알라크'의 강의형 능동태로서 '내가 가야만 한다'(KJV: 'I should go')는 뜻이고, 접속사 '와우'(*)와 함께 쓰인 ''(*)'게다가', '더군다나'의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사지(死地)로 가서 애굽 왕을 만나는 일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데 거기다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 시키는 사명까지 감당해야 한다니 도대체 내게 무슨 능력이 있어 그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란 뜻이다.

 

성 경: [출3:12]

출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 문자적으로는 '내가 너와 함께 있는 한에는'이다. 출애굽은 단지 피지배 민족이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일 수는 없으며 또한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성취될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 요컨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으로써만 가능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지레 낙담에 빠진 모세에게 '임마누엘'의 약속을 해주신 것이다(1:9). 실로 이 약속이야말로 막강한 100만 대군을 얻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보장으로서 그 어떤 세력에도 담대하며 능히 무찌를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35:3;고저 1:27;12:12).

󰃨 섬기리니(아바드) - (하나님께) '예배드리다'(3:14), '종살이하다'(27:7), '봉사하다'(29:15)등 다양하게 사용된 말로서 신앙생활 전반을 일컫는다. 진정 인간이 섬겨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곧 만군의 주이신(28:22) 하나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은 애굽 땅의 우상 숭배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32:1-18).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들의 해방을 주도하셨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제 일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섬김 받으시기 위함이다.

󰃨 증거(오트) - '신호', '표시'란 뜻이다. 당신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언약)이 역사상 구체적인 성취로 나타난 것은 당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막 11:12-14)

 

[마가복음 11장 헬라어 강해] 열매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막 11:12-14)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가복음 11장 헬라어 강해 중에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 오셨을 때 배가 고팠는데 멀리에 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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