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으로 고통당하는 베드로 장모(막 1:29-34)
마가복음에서는 열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베드로 장모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쳐 주시고 영혼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성 경: [막1:29] 카이 유뒤스 에크 테스 쉬나고게스 엑셀돈테스 엘돈 에이스 텐 오이키안 시모노스 카이 안드레우 메타 이아코부 카이 이오안누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심]
회당에서 나와 - 앞 사건과의 연속성과 예수 사역의 생동감 넘치는 지속성을 강조한 마가의 표현 기법 중 하나이다.
시몬과 안드레의 집 - 예수와 그의 네 제자들은 회당에서 나와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직행했다(마 8:14;눅 4:38). 베드로는 이미 결혼한 사람으로(30절;고전 9:5) 그의 장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마가는 그 집을 '시몬과 안드레의 집'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히 시몬의 형제 안드레도 베드로와 같은 집에 함께 기거했을 것이다. 한편 이 집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야고보와 요한 뿐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은 이 초청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아마도 베드로의 장모가 심한 열병으로 누워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았다. 어쨌든 이곳은 예수의 갈릴리 사역 중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예수께서 선교 여행을 하시고 나서 이곳으로 돌아오셨던 것이다.
성 경: [막1:30] 헤 데 펜데라 시모노스 카테케이토 퓌렛수사 카이 유데오스 레구신 아우토 페리 아우테스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심]
시몬의 장모 - '시몬'은 베드로의 본명으로서 그에게 장모가 있었다는 것은 그가 분명코 결혼했음을 지적해 주고 있는 말이다. 고전 9:5은 베드로의 부인이 그 당시 살아있어서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동행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베드로가 독신이었음을 강조함은 이 모든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사제들의 독신주의(celibacy)는 베드로가 독신이었음을 가정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창 1:27) 너무 인위적인 독신주의를 고집함으로 인해 또 다른 우월 의식과 비신앙적인 편협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초대 교회 시대 교부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는 베드로와 빌립이 자녀를 낳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특히 베드로가 전도할 때에는 항상 그의 아내를 대동(帶同)했다고 한다. 그리고 베드로와 마찬가지로 그의 아내도 순교당하였는데, 그 아내가 베드로가 지켜보는 앞에서 죽어갔을 때 베드로는 아내를 향해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라고 권면했다고 전한다(Clement of Alex., Storm. 3:6). 그리고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그의 아내의 이름은 컨콜디아(Concordia) 또는 페페튜아(Perpetua)라고 전한다.
열병으로 누웠는지라 - 마가는 단지 시몬의 장모가 병들어 누워있는 사실만을 언급하지만 의사 출신이었던 누가는 그녀가 '중한 열병'(눅 4:38)으로 고통받고 있었음을 지적한다. 그녀의 병명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습한 기후의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그 지방에서 흔히 발병하던 풍토병과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누웠는지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케이토가 과거 미완료형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 병이 장기적으로 오래 지속된 만성적 질병이었음을 암시해 준다. 하지만 그녀의 열병이 아무리 장기적이었고 또 극심했다고 할지라도 만병의 대 의사이신 예수께서 못 고치실리가 없으셨을 것이다.
성 경: [막1:31] 카이 프로셀돈 에게이렌 아우텐 크라테사스 테스 케이로스 아우테스 카이 아페켄 아우텐 호 퓌레토스 유데오스 카이 디에코네이 아우토이스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심]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 예수께서 병을 치유하실 때 취하시는 특징적인 행동으로서(41절;5:41) 환자에 대한 예수의 적극적인 사랑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한편 누가는 이 장면을 '열병을 꾸짖으신대'라고 기록하고 있는데(눅 4:39), 이는 의사 출신인 누가가 그 열병의 원인을 사단의 활동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눅 13:16)
열병이 떠나고...수종드니라 - '떠나고'에 해당하는 '아페켄'은 부정 과거형으로서 이는 베드로 장모의 열병이 즉각적으로 단번에 나은 사실을 가리키고, '수종드니라'에 해당하는 '디에코네이'는 미완료 과거형으로서 계속하여 수종드는 현재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확실한 구원의 확증을 받은 자에게는 주님을 위하여 충성하고자 하는 마음과 행위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성 경: [막1:32] 옵시아스 데 게노메네스 호테 에뒤 호 헬리오스 에페론 프로스 아우톤 판타스 투스 카코스 에콘타스 카이 투스 다이모니조메누스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많은 병자를 고치심]
저물어 해 질 때에 - 유대인들은 안식일의 계명을 어기지 않기 위하여 토요일 오후, 곧 안식일이 끝나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병자들을 운반해 와 예수께 고침 받기를 원하였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였으며, 이 시간 내에서는 일체의 노동 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다(렘 17:21). 특히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의 정신은 배격(排擊)한 채 그 율법의 조목만을 지키도록 강요하였으며, 그리하여 백성들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든 삶을 그대로 유지한 채 살수 밖에 없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마 23:23)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셨다.
모든 병자...데려오니 - 폭발적인 소문이 온 갈릴리에 퍼져나가자 '모든(각양) 많은 병자들과 귀신들인 자들이 예수께 나아왔다. 특별히 본문의 '데려오니'(에페론)는 미완료 시제로서 병자들을 계속 연이어서 데려왔음을 보여 준다. 한편 마가는 누가의 경유처럼 각 환자들의 질병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다만 '모든'(많은)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예수께서 그 어떤 질병도, 또 아무리 많은 환자라도 다 고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심을 은연중 강조하고 있다.
성 경: [막1:33] 카이 헤 폴리스 홀레 에피쉬네그메네 엔 프로스 텐 뒤란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많은 병자를 고치심]
온 동네가...모였더라 - 마태와 누가는 병자들의 큰 무리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지만(마 8:16;눅 4:40), 마가는 온 동네, 즉 가버나움 지역의 무리들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의 시간은 대충 안식일이 끝나는 일몰 직후(日沒直後)라고 보아야 한다. 그날 아침 회당에서 귀신 들린 자를 이적으로 고치신 사실이 소문으로 신속히 퍼져 군중들은 환자들을 많이 데리고 예수 계신 곳으로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에 33절은 특별히 생동감을 더해 주며, 이 동사의 시제가 계속적으로 사람들의 수효(數爻)가 늘어가고 있음을 일러 준다. 한편 본문의 '문 앞'이란 베드로의 집 문 앞을 가리키며 바로 이 문을 통과한 자들, 곧 문을 통과하여 예수를 만난 자들은 하나같이 회복과 생명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
성 경: [막1:34] 카이 에데라퓨센 폴루스 카코스 에콘타스 포이킬라이스 노소이스 카이 다이모니아 폴라 엑세발렌 카이 우크 에피엔 랄레인 타 다이모니아 호티 에데이산 아우톤
주제1: [종의 출현]
주제2: [많은 병자를 고치심]
각색 병든 많은 사람 - 이는 예수께 나아온 병자들의 양상을 보여 주는 말로써 그 병증이 매우 다양했음을 알려주며,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예수께서 베푸신 이적을 대별(大別)하면 귀신 축출, 질병 치유, 죽은 자를 살림, 피조계(被造界)를 당신의 의지로 다스림 등이 있으나 특히 마가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바로 귀신 축출이었다.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위시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으나 영적 감지력(感知力)이 뛰어난 귀신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눅 4:41). 사실 귀신들은 지적인 존재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마 1:24), 자신의 운명(마 8:29) 그리고 구원의 계획(약 2:19) 등을 알았으며, 그들 나름대로 잘 발달된 지적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딤전 4:1-3). 이 사실은 이미 24절에서도 잠깐 밝힌 바 있다.
허락지 아니하시니라 - 마가는 예수께서 귀신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실로 귀신들도 지. 정. 의를 가진 인격적 존재이다. 그런 관점에서 마가는 예수께서 '귀신 들린 사람'에게 침묵을 명하신 것이 아니고 '귀신'에게 말을 못 하게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만일 예수께서 귀신의 말을 허용 혹은 묵과하셨다면 상황은 어떠했겠는가? 아마도 그들은 24절에서와 같이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서슴없이 외쳐대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자신의 신적인 존재에 대해 인지(認知)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나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공포하는 것을 금지시키셨다. 실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사악한 존재에 의해 그 신분이 밝혀지기 전에 먼저 말씀과 행동으로 자신이 어떤 모습의 메시아인가를, 즉 당시 사람들이 갖고 있던 메시아 개념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메시아이심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는 오직 구원받은 자기의 백성들의 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온 천하에 전파되기를 원하셨다(16:15;행 1:8).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께서는 아직 당신의 존재를 공개하실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침묵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열왕기하 히브리어 주석 강해] 나병 환자 나아만 아람 군대 장군(왕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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