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사기 성경공부 중에서 사사기 서론 및 집필 동기와 배경이라는 성경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께 이방 백성들을 통해서 징계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말씀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을 때 하나님은 이방 백성을 가시로 사용하여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고통을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라는 구원자를 보내서 고통 속에서 구원해 주었습니다. 평안이 찾아오니 마음이 다시 우상에게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불순종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의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 사사기입니다. 우리는 사사기서를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사사기 서론 및 집필 동기와 배경
이 민족의 압제가 끊이지 않았던 암울한 시대에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지도자들로 간헐적으로 등장한 사사(judge)들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라는 뜻의 한글 성경 제목 사사기(士師記)는 히브리 성경의 본서 제목인 '쇼페팀'과 일치한다. 또한 헬라어 구약인 70인 역 (Lxx)의 본서 제목 '크리타이'(Kritai-사사들)와 라틴어 성경(Vulgate)의 본서 제목 '리베르 유디쿰'(Liber judaism-사사들의 책)도 히브리 성경의 본서 제목과 일치한다. 한편 사사 곧 히브리어로 쇼페팀(shophetim)이란 문자적으로는 재판관이란 뜻이다. 이는 이들이 아직 왕이 없던 시대에 대개 군사적 지도자로 등장하여 신망을 얻은 후 그들의 여생의 대부분을 각 지파 내부의 분쟁 조절 자로, 재판관의 역할을 주로 담당한 통치자들로서 비 세습적, 비정규적 지도자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물론 왕이나 선지자나 제사장도 재판관의 기능을 담당했다. 그리고 엘리야처럼 제사장이면서 또한 사무엘처럼 선지자와 제사장직을 겸임하면서 사사직을 수행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사라고 하면 여호수아 사후에서부터 왕정시대 개시 전까지 등장한 이런 각 지파별 비 세습적 지도자들을 따로 구분하여 통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와 기록 연대
본서의 내용 구성 및 일관된 문체를 보아 단일 저자의 저작임을 알 수 있고, 그 내용을 미루어 보건대 이스라엘이 왕정 시대에 돌입한 직후 한 종교 지도자가 과거 사사 시대를 회고하며 쓴 것임이 분명하다(17:6, 18:1 19:1: 21:25). 따라서 본서는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갈 때 견인차적인 역할을 한 사무엘이 말년에 저작하였거나 그와 동시대의 어떤 사람이 저작한 책이라고 추정된다. 본서의 사무엘 저작설은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에서도 증거하고 있다.
한편 본서는 당시에 여부스족이 잔존해 있었음을 보여 준다(1:21). 이는 본서가 분명 사울의통치 개시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B.C.姻50년경 끝난 사사 시대 이후.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여부스 족을 축출한 B.C.1004년 이전에 저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학적 집필 동기와 배경
사사기의 집필 동기와 집필 당시의 배경은 물론 사사기 기사의 전반적 역사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사 시대를 전후한 이스라엘 정치 체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이스라엘이 시내 산 언약(출 24 : 1-11)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민이자 단일 민족 국가로 공식 태동한 이래 여호수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은 단일 지도자를 중심으로 비교적 온전한 신정 정치체제(Theocracy)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 민족은 멀리는 원래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야곱의 犯아들을 시조로 하는 12지파(tribe)로 구성된 역사적 유래에 근거하여 또한 가까이는 가나안 땅을 일단 각 지파가 서로 나누어 분할 정착하였던 이유로 해서 자연스럽게 각 지파가 자기 영토를 분할 자치하면서 전국적으로는 연합 체제를 이루는 소외 부족 연합 국가 체제(部族辯合國家體制)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처럼 서로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연합한 각 지파의 비 세습적, 비전문적, 비정규적 지도자로 등장한 것이 바로 사사이다. 이런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 사후부터 사울 왕의 즉위까지 즉 대략 B.C.1390-10訓년까지 350년간 진행된다. 부족 연합 국가 체제는 지역 형편에 맞는 실리적 정책 운영 및 각 지파의 독자성 보장의 장점이 있는 반면 민족 공동체 정신의 와해 및 대외적 결속력의 약화라는 단점도 있었다. 따라서 사사 시대사람들은 이런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하며, 이제 갓 정착한 가나안 땅에서 한 분 하나님 안에서 뭉쳐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야 했었다.
매사가 그러하듯이 문제는 고정된 체제나 형식이 아니라 그것을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사람의 능력과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경우 강력한 정치 종교적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의 사후 정치와 신앙 두 방면 모두에서 급속도로 민족적 정체성(indemnity)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민족 연합에 의한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 12지파간의 영토 분할, 각 지파별 자기 영토 완전 정복 등 3단계로 진행된 가나안 정복 전쟁 중 사사 시대에 부과된 임무인 마지막 3단계 정복 전쟁에 실패하였다. 또한 부족연합 국가 체제 내에서나마 각 지파 또는 전 민족이 더불어 정치․종교 생활을 원만히 유지할 수 있는 새 질서 체제를 창출해 내는 데에도 실패하였다. 그리하여 이처럼 지리멸렬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여호수아 당시 완전 정복되지 않고 남아 있던 가나안 족속들이 이제 역으로 압제와 약탈을 일삼게 되었다. 이런 배경하에서 하나님이 간헐적으로 사사를 세우셔서 각 지파 또는 전 민족의 결정적 위기를 넘겨주셔야만 이스라엘 민족의 명맥이 근근이 유지되었던 시대가 바로 사사 시대였던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배경의 사사 시대를 저자가 기록한 것은 이스라엘이 이제 막 부족 국가 연합 체제를 가지고 있던 사사 시대에서 전 민족이 한 왕을 중심으로 뭉친 왕정 체제(干,政體制)로 이양한 직후였다. 이런 시기에 사사기 저자는 동시대 백성들에게 일부가 오해하듯이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곤란을 당한 것은 정치 체제에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선민으로서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완전 신앙을 갖지 못했기 때문임을 보여 주고자 본서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저자는 이제 그 역시 나름의 장 ․ 단점이 있는 왕정 체제하에 살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도 정치 체제만 믿고 방자할 경우 오히려 사사 시대보다 더한 징계를 당할 것이므로 스스로 조심할 것을 경고하고자 본서 기록을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보다 중요한 사실로 저자는 이스라엘이 과거 사사 시대에 끝없이 범죄-징계-회개-구원 재 타락을 거듭하였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그토록 정치적으로 취약하고 또 영적으로 그토록 완고히 범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존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의 결과 일 뿐임으로 더욱더 하나님께 감사하고 순종해야만 할 것을 교훈한다.
한편 이와 같은 본서가 궁극적 독자인 우리에게 웅변하는 구속사적 의의는 실로 크다. 현재 이 세상은 영 '육간에 사사 시대보다 몇 배나 더 부패하고 분열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사사시대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한 죄악상을 보이며 범죄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사사기는 끝없이 거듭 죄인을 용서하시면서 또 결정적일 때마다 친히 구원하시며 우리가 하루 속히 범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바른 생명의 길로 들어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애타게 증거 해준다. 그리고 그 옛날 하나님께서 한번 택하신 이스라엘에 대하여 그 범죄는 필히 징책하셨으나 그 백성의 선민의 지위만큼은 결코 폐하지 않으신 것에 우리는 주목해 보아야 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각 개인을 성도로 택해 주신 이상은 아무리 실수하여도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지언정 성도의 지위 자체는 박탈하시지 않으심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은혜에 더욱 감격하여 이 은혜를 의지하여 어떤 죄 중에서라도 다시금 회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배반하는 것이 얼마나 가증한 것임을 깨달아 오히려 더욱 삼가 죄를 멀리할 것을 각오하게 된다. 사실 이것이 사사기의 영적 메시지의 핵심이다. 또한 사사기는 성경안에서 하나의 연결된 계시인 신약의 여타 책과 더불어 우리를 위한 영원한 사사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우리가 속히 믿고 회개하여서 마침내 불신 세상이 최종적으로 심판 멸망받는 그날 거기 휩쓸리지 않고 천국 낙토에 들어가는 믿음의 지혜를 갖도록 우리를 권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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