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라헬의 언니 레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레아
제목 :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잉태
1. 레아의 잉태가 주는 의미
1) 야곱의 본부인 자리를 확보함 (창 29:32, 시 127:3)
레아는 야곱의 사랑이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버지 라반의 욕심과 간교에 의해 야곱의 부인이 된 사람입니다(참조, 창 29:16-30). 그러므로 레아는 순서상 야곱의 정실이었으나 사실상에 있어서는 정실이 아닌 것으로 여김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아는 야곱이 사랑하는 라헬보다 먼저 아들을 낳음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자신이 가진 정실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대 사회에 있어 대를 이을 장자를 낳는다는 것은 곧 큰 아내의 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인 (잠 31:30, 엡 5:22)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사랑한 라헬보다 레아의 태를 먼저 열어 주셨습니다(참조, 창 29:31).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으로 교만하였으며 또한 자식이 없을 때 하나님께 간구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리지 아니한 반면에, 레아는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렸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튼 레아는 라헬보다 축복의 상징인 자식을 먼저 낳았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레아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는 것입니다.
3) 약속의 자손의 어미로 인정받음 (창 3:20, 창 17:16)
앞에서 말했듯이 레아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야곱의 아내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삭의 대를 이은 야곱의 약속의 특권을 이을 아들들, 곧 유다와 레위 등의 아들들을 낳은 것은 그녀가 명실상부하게 약속의 자손의 어미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레아는 인간의 교활에 의해 야곱의 가계에 들어왔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잉태함으로써 약속의 자손의 어미가 된 것입니다.
2. 레아의 잉태로 받은 축복
1)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자의 위치에 섬 (룻 4:11)
레아는 비록 정상적이지 않은 경로를 통해 야곱의 아내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잉태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열두 조상 중 절반에 해당하는 여섯 조상, 곧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을 낳아(참조, 창 29:31-35; 30:17-20) 그 누구보다도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위치에 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의 후손들은 그녀를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위대한 여인으로 인정하고 칭송하며 그 공을 기다렸습니다(참조, 룻 4:11).
2) 이스라엘 왕가와 메시아를 배출한 조상을 낳은 어미가 됨 (창 49:10, 마 1:2)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잉태하여 레아가 낳은 아들들 중에 넷째 아들의 이름은 유다입니다(참조, 창 29:25). 유다는 이스라엘의 왕의 가문을 세운 다윗과 그 다윗의 왕통을 이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왕이 되실 메시야를 배출한 지파의 조상입니다(참조, 삼상 17:12; 마 1:1-6). 이처럼 레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왕가의 어미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임금 되신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배출한 조상을 낳은 어미가 되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3)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의 조상을 낳은 어미가 됨 (출 28:1, 신 10:8)
레아는 이스라엘의 왕가와 메시아를 배출한 지파의 조상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사 하나님의 거룩한 전을 섬기는 제사장들의 조상, 곧 레위를 낳았습니다(참조, 창 29:34). 뿐만 아니라 그녀는 레위 지파 출신으로 구약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추앙하는 모세의 직계 조상이기도 합니다(참조, 출 2:1-10). 결국 레아는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들과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배출한 조상을 낳는 축복까지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던 것입니다.
3. 레아의 잉태 사건이 주는 교훈
1) 순종하고 간구하며 의뢰하는 자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삼상 15:22) 앞에서 언급한 대로 레아는 아버지의 간교함에 의해 원치 않는 결혼을 하였음에도 불평하지 않고 순종하였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는 가운데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을 의뢰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우리도그것을 본받아 순종하고 간구하며 의뢰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은 자녀 출산도 주관하시는 절대 섭리자 (행 17:25)
본문에서 보면 레아와 라헬의 출산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자녀의 출산은 생물학적인 관계로 인해 결과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문의 경우처럼 모든 출산은 실제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에 간섭하시는 분임을 깨달아 그분께 복종하며 의뢰하여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친히 구성시키시는 인도자 (사 58:11, 요 14:26)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선하신 뜻에 따라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을 이 땅에 있게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절대 주권을 사용하시어 당신의 백성을 구성하시고 또한 구성하신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실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찬양하여 그 인도하심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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