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기독교 교리학에서 성경의 완전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의 완전성
①성경의 신적 권위
로마 천주교와 개혁자들은 다 같이 성경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였으나, 그들이 각각 생각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다르다. 로마 천주교에 의하면, 성경은 그 자체로서는 권위를 갖지 못하나, 그 존재와 권위는 교회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로마 천주교의 이러한 입장을 반대하여,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말미암아 고유의 권위를 가진다는 사실을 주장하였다. 성경은 그 자체의 권위 때문에 받아져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러기 때문에 권위로써 인간에게 말씀하는 것이다. 성경의 지상적(至上的) 권위에 관한 이와 같은 견해는, 합리주의의 찬 바람이 전 유럽을 휩쓸고, 이성이 진리의 판결자로 군림하기까지는, 종교개혁의 모든 교회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한 영향을 받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일반서적과 동일한 수준에 놓았으며, 따라서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권위를 강조하는 것은 가장 중대한 일이다.
성경은 무엇보다도 먼저 역사적 권위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참되고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성경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그대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더 추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역시 생활과 행위의 법칙으로서의 규범적 권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하여는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한다.
②성경의 필요성
로마 천주교는 성경의 중요성과 유용성은 인정하면서도, 성경의 절대적 필요성은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에 의하면 교회가 성경을 필요로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성경이 교회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것이다. 몬타나스파와 재 침례파, 그리고 제네바의 방임파와 같은 신비적 종파의 사람들도 역시 성경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신자의 마음속에서 말하는 성령의 말씀인 "내적 조명"의 중요성을 더 말하였다. 개혁자들은 이 점에 대하여도 그들과 논쟁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기록된 말씀의 용도를 폐지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그러나 그 말씀으로 하여금 교회의 씨(종자)가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기쁨이었기 때문에, 그 말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옹호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성경은 시간의 종말까 지 존재하게 되며 또한 반드시 남게 되는 것이다.
③성경의 명료성
로마 천주교에 의하면, 성경은 흐려지고 손상되어서 신앙과 행위 문제까지도 해석해 줄 필요가 있게 되었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무오의 해석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것은 교회만이 할 수 있다. 로마 천주교의 이 같은 견해를 반대하여,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명료성 혹은 명시성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강조한 것 때문에, 그들은 인간정신으로서는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신비가 성경 속에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주석가의 노고를 전적으로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구원의 도리가 누구에게나 자기의 영적 상태와는 아무 상관도 없이, 성경을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성경 안에 명백히 계시되었다고 주장하려 하지도 않았다. 구원에 필요한 지식은 성경의 모든 페이지에, 동등하게 명백하지는 않지만, 진실하게 구원을 찾는 사람에게는 누구나가 다 자기를 위하여 이 지식을 섭취할 수 있는 단순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성경을 통하여 인간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교회나 사제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그들은 주장하였다. 성경의 명료성은 다음과 같은 구절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시 19:7, 8, 119:105, 130. 영적인 사람은 그것을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고전 2:15, 10:15; 요일 2:20).
④성경의 충족성
로마 천주교와 재 침례파는 성경을 하나님의 충분한 계시로 인정하지 않는다. 후자는 저급한 성경관을 갖고, 내적조명의 절대적 필요성과 또는 각종의 특별 계시의 절대적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한편 전자는 구전(口傳)을, 기록된 말씀의 필요한 보조물로 생각하였다. 그들에 의하면 이 구전은 사도들이 전한 진리를 구체화한 것이지만, 기록하도록 위탁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대대로 아무 장애 없이 로마 천주교 내에서 전달되었다. 이것들은 오늘날 주로 각종 회의의 신조, 교부들의 저작, 교회의 선언문, 그리고 기도서의 식사와 관례 문 등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같은 로마 천주교의 입장을 반대하여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완전성 혹은 충족성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예언자들, 그리스도, 그리고 사도들이 말하고 쓴 것은 무엇이든지 다 성경 안에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기록된 말씀이 개인과 교회의 영적, 도덕적 욕구를 위해서 충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록되지 아니한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과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우월한 권위를 갖고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거부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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