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고린도전서 10장 강해설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시다(고전 10:1~33)

두란노 서원 2022. 5.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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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0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배신하는 말씀을 합니다. 광야 생활에서 반석에서 물을 먹고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먹으면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있으면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만나를 시험하다가 불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제목: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시다”(고전 10장)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본문: 고전 10:1~33

 

요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주제: 무엇을 하든지 덕을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자.

 

지금 우리는 초막절을 지키고 있습니다(레 23:34-44). 히브리어로 숙곳(Sukkoth)이라 하는데 장막, 텐트, 초막이란 단어 수카(Sukkah)의 복수입니다. 우리나라 추석도 주말이 끼어 닷새 연휴를 가졌지만, 초막절은 8일 동안 지킵니다. 초막절은 ‘여호와의 절기’ (레 23:39), ‘칠월 절기’(왕상 8:2, 대하 5):3, 느 8:14), 또는 ‘수장절’로도 부릅니다. 열매 맺는 나무(포도, 무화과, 올리브, 등)으로부터 소출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수장절로 오늘날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출 34:22, 출 23:16). 초말절은 농사 이후 곡식을 거둬들이는 곡식 저장의 의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떠나 잠시 초막에 거하게 하므로 추수로 인한 큰 기쁨 가운데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에 거하며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교만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 (신 8:12-14)과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에 거할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돌보셨는지를 기억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기 위한 절기’입니다. 랍비 문헌인 할라카에 따르면, 수카를 만드는 벽은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다. 나무는 물론 유리, 알루미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카는 단독으로 세울 수 있고 또 건물에 의지해서 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카의 지붕은 반드시 땅에서 자란 식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식물은 종려나무이며 일반 나무의 가지를 지붕에 얹을 수도 있습니다.

수카의 지붕은 나뭇가지를 너무 촘촘하게 얹어서는 안됩니다. 전등이나 초를 켜야 할 만큼 수카의 실내가 어두워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밤에는 초막 안에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도록 듬성듬성 나뭇가지를 얹어둡니다. 수카의 내부는 사진, 반짝이, 과일을 매달아 장식하기도 합니다. 숙곳의 8일째 되는 날은 ‘호산나 랍바’라 부릅니다. ‘홀 하모에드’는 모든 활동이 가능한 날입니다. 물건을 사고 음식을 준비하며 집을 청소하고 다른 사람의 초막을 방문하거나 가족과 함께 소풍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탁, 옷 수선, 매우 격렬한 운동은 금지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홀 하모에드’를 휴가로 생각합니다. 각 가정마다 수카(임시 텐트)에서 식사하고, 수카에서 손님을 대접하거나 이웃의 수카를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축제 기간입니다.(아틀란타 조지아 크리스찬대학 이주섭 목사님 자료에서 인용) 초막절은 긴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는 때에 있으므로 유대인들은 초막절 때에,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적당한 비를 주시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특별한 의식인 ‘심핫 베잇 하쇼에바’(Simchat Beit HaShoeivah) 의식을 행합니다. 이 의식은 제사장들이 성전으로부터 실로암 연못으로 내려가 물동이에 물을 길어와 성전 제단 위에 붓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은 이사야 12: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에 근거합니다. 랍비 문헌인 미쉬나에 따르면, ‘물을 붓는 즐거운 의식을 지켜보지 않는 사람은 그의 삶에서 즐거움을 전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숙곳 기간에 예루살렘은 유대 순례자들로 초만원을 이룹니다. 밤에는 모인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수금과 비파와 심벌즈와 나팔을 불며 춤추고 노래합니다. 초막절 마지막 날 곧 심핫 베잇 하쇼에바 의식이 있던 날은 요한복음 7:37-39절에 명절(초막절) 끝날 곧 큰 날이라고 했는데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조금 늦게 도착하셔서 성전 뜰에서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이 생수가 바로 우리가 받을 성신님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하십니다. 찬송 526장(통 316장) “목마른 자들아”

 

(1)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 오라 이곳에 좋은 샘 흐르도다

힘쓰고 애씀이 없을지라도 이 샘에 오면 다 마시겠네

(2) 이 샘에 솟는 물강같이 흘러 온천하 만국에 다 통하네

빈부나 귀천에 분별이 없이 다 와서 쉬고 또 마시겠네

(3) 생명수 샘물을 마신자마다 목 다시 마르지 아니하고

속에서 솟아나 생수가 되어 영원히 솟아 늘 풍성하리

(4) 이 생의 이름은 생명의 샘물 저 수정 빛 같이 늘 맑도다

어린양 보좌가 근원이 되어 생명수 샘이 늘 그치잖네

 

지난 주일에 이어서 오늘은 고린도전서 10장을 강해합니다. 우상제사를 엄금하면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만 하라고 가르칩니다.

 

구약의 불순종의 사례들(고전 10:1-13)

 

(1) 또한 형제들아, 나는 이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곧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모두 바다를 지나가며 (2) 모두가 구름과 바다 속에서 모세에게로 침례를 받고 (3) 모두가 같은 영적 음식을 먹으며 (4) 모두가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느니라. 그들이 자기들을 따라가던 영적 반석으로부터 마셨는데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느니라. (5)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 중의 많은 사람들을 매우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쓰러졌느니라. (6) 이제 이런 일들이 우리의 본보기가 되었으니 이것은 그들이 탐한 것 같이 우리도 악한 것들을 탐하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7) 그들 중의 어떤 자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말라. 이것은 기록된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함과 같으니라. (8) 그들 중의 어떤 자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쓰러졌으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 또한 그들 중의 어떤 자들이 그리스도를 시험하다가 뱀들에게 멸망을 당하였으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 또한 그들 중의 어떤 자들이 불평하다가 파멸시키는 자에게 멸망을 당하였으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불평하지 말라. (11) 이제 이 모든 일은 그들에게 본보기로 일어났으며 또 그것들은 세상의 끝을 만난 우리를 훈계하기 위해 기록되었느니라. (12) 그런즉 스스로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할지니라. (13)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시험 외에는 너희가 어떤 시험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하나님은 신실하사 너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시험 당하는 것을 너희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그 시험과 함께 피할 길을 내사 너희가 능히 그것을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1-4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이스라엘의 실패의 역사를 알기를 원합니다. 구약성경에 증거된 이스라엘의 역사는 실제적 예로서 모든 인류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훈이 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inspiration)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딤후 3:16).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하였던 이집트에서 나와서 시내 광야를 통과할 때 있었던 일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때 다 구름 아래 있었습니다. 구름기둥이 그들 앞에 나타났습니다(출 13:21-22). 또 그들은 홍해바다(아카바 만의 누에바에서 미디안으로) 가운데로 지나갔습니다(출 14:21-22). 그들은 모세에게 연합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침례]를 받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으로 죽음의 바다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또 그들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었고(시 78:25; 105:40), 반석에서 나는 물(르비딤, 므리바)을 마셨습니다(출 17:5-6, 민 20:1-13). 바울은 그 반석이 그리스도의 예표라고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참 양식이시요 참 음료이십니다(요 6:48, 51, 55; 7:37-39). 예수님께서 만나같이 우리의 생명의 양식이시며 반석에서 흘러나온 물같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 되십니다. 초막절날 마지막에 주님은 자신이 영생의 생명수되심을 선언하십니다.

 

5-6절. 하나님의 옛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救贖)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분으로부터 생명의 양식을 공급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나온 20세 이상의 남자들 약 60만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과 제사장들 외에는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의 역사는 우리의 거울과 본보기가 됩니다. ‘거울’이라는 단어는 ‘예들, 본보기들’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본보기들을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과 같이 악을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을 얻는 것이며 다시는 죄 가운데 살지 않고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7-8절. 이스라엘의 실패의 역사에서 가장 큰 죄는 우상숭배이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참 지혜와 참 지식의 시작입니다(잠 1:7, 9:10). 우리는 하나님 외의 것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육신적 쾌락도 돈도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바꿀 수 없습니다. 찬송 94장(통 102장)에 있는대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세상 부귀/명예/행복과 바꿀 수 없네”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믿고 사랑하고 섬기며 그분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인간 관계의 죄들 중 첫째로 중요한 죄는 음행(fornification)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 관계를 벗어난 음란 행위들을 매우 미워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전에 모압 지방 싯딤에 머물 때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며 우상숭배하니 염병(전염병)이 발생하여 24,000명(고전 10:8에서 23,000명이나 민 25:9에서 이만 사천명으로 나옴)이 죽었습니다. 대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이스라엘 남자가 모압 여인과 음행하던 현장에서 이들을 죽이고 나서야 염병이 그쳤습니다(민 25:1-9).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과 부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우리 각 사람은 가정의 순결과 부부의 사랑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절대 우상숭배자(idolaters)가 되지 맙시다.

9-10절. 이스라엘 중에 어떤 이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심을 의심하였고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털어놓았습니다. 이것은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그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고 늘 함께하시며 도우시리라는 것을 절대로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범사에 그분을 인정하며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그는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걸렸을 때나 물질적 어려움을 당하였을 때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1절. ‘세상의 끝(말세)를 만난 우리’라는 말은 당시 신약시대가 말세임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마지막 때에 자기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2천년이 지나고 있으니 확실히 지금은 말세지말 즉 말세의 마지막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고 또 말세를 당한 우리에게 가르침과 경계가 됩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에 빠져 실패자가 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12-13절. “그런즉 스스로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할지니라.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시험 외에는 너희가 어떤 시험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하나님은 신실하사 너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시험 당하는 것을 너희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그 시험과 함께 피할 길을 내사 너희가 능히 그것을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서 있다’는 말은 믿음 안에 섰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자들의 정상적 상태입니다. ‘넘어진다’는 말은 범죄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기 때문에 늘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쉽습니다. 12절 이 말씀이 중요해서 제가 뉴욕에서 미주장신대에서 후배 목사님들에게 강조했더니 그들의 목회 좌우명으로 삼는 것을 보았습니다. “스스로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만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그것도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신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그래서 시험을 당할 때 두려워하거나 주님을 의심하는 불신앙에 떨어지지 않고 믿음으로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힘쓰면서 늘 의와 선을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우상숭배 절대 피하라(고전 10:14-22)

 

(14) 그런즉 나의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를 피하라. (15) 내가 지혜로운 자들에게 말하듯 말하노니 너희는 내가 말하는 바를 판단하라. (16) 우리가 축복하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 (17) 우리가 많아도 한 빵이요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그 한 빵에 참여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라. (18) 육체를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희생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가 아니냐? (19)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은 무엇이며 우상들에게 희생물로 바친 것은 무엇이냐? (20) 그러나 내가 말하건대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나니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님의 잔과 마귀들의 잔을 겸하여 마실 수 없으며 주님의 상과 마귀들의 상에 겸하여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없느니라. (22) 우리가 주님의 질투를 일으키겠느냐? 우리가 그분보다 강하냐?

 

14절. 우상숭배는 유일하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적 존재를 인정하는 행위로 십계명 1계명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죄입니다. 오늘날 육신의 쾌락이나 돈을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우상숭배입니다. 골로새서 3:5에서 탐심을 우상숭배(covetousness, which is idolatry)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우상숭배를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15-18절. 축복의 잔과 떼는 빵은 성찬을 가리킵니다. 성찬의 빵과 포도즙은 십자가에서 찢기신 그리스도의 몸과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 성도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며 그분의 십자가 사역으로 이루신 속죄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찬의 빵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타내며 그 빵을 조금씩 떼어 나누는 것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신비적으로 한 몸이 됨을 나타냅니다. 또 제물을 먹는 자들, 즉 화목제물을 드린 후 그 일부분을 먹는(레 7:15-17)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단에 참여합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의 주시는 은택을 누리는 것입니다.

 

19-20절. 바울은 이미 우상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오직 한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합니다(고전 8:4). 이방인의 제사는 종교적 성격을 띱니다. 설날이나 추석 때에 조상들을 위해 드리는 제사나 차례는 단순히 조상을 공경하는 행위가 아니고 종교적 성격을 띱니다. 본래 유교는 조상제사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김경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타락된 유교가 조상제사를 시작해서 정치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상이나 조상신은 신적 존재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의 제사는 마귀들에게 하는 악하고 헛된 일입니다.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마귀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이 그들의 우상을 인정하고 그 우상숭배에 빠져 마귀와 교제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21-22절. 성도는 이방인의 제사 행위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불신자가 섬기는 우상이나 조상신을 인정하거나 섬겨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상숭배에 빠진다면 주님께서 우리에 대하여 노여워하시고 질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한 분만 섬기며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과 다투는 자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방인의 제사는 마귀에게 하는 것이므로 우상숭배이며 우상제물을 먹는 것은 마귀의 상에 참여하는 것, 즉 그들의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에서 ‘귀신’으로 번역하는 것은 오역입니다. devils는 마귀로 번역해야 합니다. 귀신은 한국 민담의 토속적인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런 우상숭배를 피해야 합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노여우시게 하며 질투하시게 만드는 가장 큰 죄악입니다(출 20:5).

 

3. 덕을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고전 10:23-33)

 

(23)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적법하나 모든 것이 적절하지는 아니하며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적법하나 모든 것이 세워 주지는 아니하나니 (24) 아무도 자기 것을 구하지 말고 각각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구하라. (25) 무엇이든지 고기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해 아무것도 묻지 말고 먹으라. (26) 땅과 거기의 충만한 것은 주의 것이니라. (27) 믿지 않는 자들 중에서 누가 너희를 잔치에 초대하여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 (28) 그러나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이르되, 이것은 우상들에게 희생물로 바친 것이라, 하거든 그것을 알게 한 사람과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 땅과 거기의 충만한 것은 주의 것이니라. (29) 내가 말하는 양심은 네 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심이니라. 어찌하여 내 자유가 다른 사람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은혜로 참여할진대 어찌하여 내가 감사드리는 것으로 인해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어떤 실족거리도 주지 말되 (33) 곧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도록 내가 내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유익을 구하면서 모든 일에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같이 하라.

 

23-24절. 우상제물에 대한 지식과 자유함이 있음을 말합니다. 고전8장에서도 바울사도는 성도들이 우상제물에 대한 지식이 있고 자유함과 권리가 있음을 말했습니다(1, 7, 9, 10, 11절). 그러나 비록 모든 것이 가능하며 우상제물에 대해 자유함이 있다 할지라도,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전8~10장은 우상제물에 대한 교훈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상제물은 다른 이들의 유익과 덕을 위하여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우상제물을 먹으라는 교훈이 아니고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다른 이들의 유익과 덕을 위해서이지, 우상제물 자체의 불결함 때문이 아닙니다. 이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아는 자라면, 우리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살지 말고 다른 이들의 구원과 유익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25-26절. 시장에서 파는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것이든지 아니든지 상관치 말고 사서 먹어도 좋습니다.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는 말씀은 시장에서 파는 음식이 혹시 우상에게 바쳐졌던 것임을 알게 될 때 약한 자들의 양심에 거리낌이 될 수 있으므로 묻지 말고 그냥 먹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세상에 우상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상은 신이 아닙니다. 이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함을 알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청지기의 심령으로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 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27-30절. 불신자가 식사 초청을 할 때 성도는 가서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 초청의 호의를 거절하는 것은 예절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때 그 앞에 차려진 식탁에 우상제물이 있을지 모르지만, 성도는 함께 동참한 자들의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그냥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어떤 이가 식탁의 음식물 중 어떤 것을 우상제물이라고 말하면 그는 알게 한 자의 양심을 위해 그것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지식 있는 자는 그것에 대해 자유함이 있을지라도, 함께 식사하는 이들 가운데 연약한 자의 양심에 거리낌을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제물이라고 알게 된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옳고 그래야 다른 이의 유익을 위하는 것, 곧 덕을 세우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먹는 일에 비방을 받게 해서는 안 됩니다.

 

31-33절.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일하든지 쉬든지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의, 아니 모든 인생의, 삶의 제일 원리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요리문답 1문답이 바로 이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게 지었고 만들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사 43:7). 바울은 본 서신의 앞부분에서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하십니다(6:19-20). 32-33절을 다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려 함같이, 너희는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넘어지게 하지 않는 자가 되라.” 이것은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모든 사람의 구원과 유익을 위하여 행하라는 교훈이다. 넘어지게 한다는 말은 스칼디리온이란 말로 스캔들이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인생의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어도 어떤 사람은 이를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돌로 만듭니다. 이를 디딤돌(stepping stone)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떤 사람은 이 돌로 넘어지고 자빠집니다. 이를 걸림돌(stumbling block)이라고 합니다. 바울사도는 고린도 전서에서 변증법을 통해 신앙의 질문을 답변하고 있습니다. 여러 반증들을 통해 분명한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상에 대한 지식을 가진 성도라도 우상의 생각을 가진 약한 형제들의 양심에 거리낌을 주지 않도록 행해야 합니다. 즉 그들이 우상제물을 우상제물로 알고 먹어 우상숭배의 죄에 떨어지게 하지 않도록 덕스럽게 처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의 구원과 유익을 위하는 자가 되고 그를 범죄케 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3절에 있는대로 어떤 시험이 와도 우리는 이를 디딤돌로 삼아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COVIC19)이라는 악재를 디딤돌로 삼으면 인류는 더 나은 세상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더욱 겸손하고, 회개하고, 죄악을 떠나 하나님만 경외하고 예배하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삽시다. 아멘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민족의 명절 추석에 성경적 절기 초막절을 생각하며 영생의 생명수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회복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일년 동안 코로나 재앙가운데서도 지켜주시고 임마누엘 하신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우상 숭배를 금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 먹어도 마셔도 일해도 쉬어도 잠을 자도 깨어도 늘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시어 인생의 목적이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태어났고 살고 죽는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열왕기하 5장 주석 강해 설교말씀] 나아만의 나병을 고침(왕하 5:1-27)

 

[열왕기하 5장 주석 강해 설교말씀] 나아만의 나병을 고침(왕하 5:1-27)

열왕기하 5장에서는 엘리사가 나병에 걸린 아람 사람 나아만 장군을 치료하는 내용이 말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를 찾아왔지만 종을 시켜서 요단 강물에 일곱 번 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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