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기브롯핫다아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기브롯 핫다아와 Kibroth-hattaavah
1. 지명의 의미와 위치
1) 명칭 : 히브리어로는 קברות התאוה(키브롯 하타아와)이고, 영어로는 Kibroth hattaavah라고 한다.
2) 의미 : '욕망의 무덤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3) 위치 : 시내 광야의 가까운 곳으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머물렀던 장소 중의 하나이다. 이는 아마도 와디(비가 오면 생기는 작은 시내) 무라(Murrah)였을 것이다.
4) 현재의 지명 : 시내 산 북동쪽 30Km의 루이스 엘 에베리그(Ruweisel el-Ebiriig)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고대의 캠프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2. 성경적 배경
1) 성경에는 기브롯 핫다아와의 언급이 5회 등장하고 있다.
2) 이스라엘 백성은 람세스로부터 출애굽하여 모압 평지에 이르는 동안 45개 지역을 통과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명이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일치하지 않고 있어서 정확한 지역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부 사막 지대를 통과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3) 이곳은 시나이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져 있으며 아인 훗에라(Ain ahuthera)에서 정확하게 하루의 여정이다. 여기에서 지파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4) 먼저 이스라엘의 백성 가운데서 발생한 불평이 분쇄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위와 중노동, 그리고 식량의 궁핍으로 인하여 심하게 불평을 토로하였다. 이때 하나님이 불로써 그들을 벌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였다. 모세의 중재 기도로 말미암아 재앙이 그치었다.
5) 후에 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고기나 생선이나 야채 그리고 과일은 단 한 번도 먹지 못하고 오직 만나만을 먹는 것에 대하여 괴로움을 토로하기 시작하였다. '우리에게 고기를 주시오. 우리에게 고기를 주시오'라고 모세에게 외치자, 모세는 하나님을 향하여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응답하셔서 거대한 메추라기 떼를 한달 내내 먹도록 하였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바라던 음식을 몹시 싫어하게 되었다. 이것이 그들에게 재앙이었다. 하나님의 분노가 백성들에게 질병을 보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죽은 자들은 무덤없이 묻혔다.
7) 인간의 죄의 기억과 신의 분노에 대한 이름이 바로 기브롯 핫다아와이다. 욕망의 무덤들이라는 의미는 바로 불평하는 자들이 죽임을 당한 무덤의 장소에 주어진 이름이다.
3. 지명의 해석들
1) 라암셋 2세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한 풍자적인 기록은 가나안 땅의 도로들을 잘못 그린 어떤 인정받지 못한 서기에 대한 재판과 그가 당한 시련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렇듯 당시의 상황에서 정확하게 한 곳의 지명을 알기는 어렵다.
2)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가 있었다. 고센 지방에서 지중해를 끼고 블레셋 지방으로 가는 길, 고센 지방에서 숙곳을 바라보며 술 광야의 중심부를 통과하여 가나안의 중앙 부분을 지나는 길, 또한 온을 떠나 수에즈 만의 북단을 거쳐 시내 반도의 중앙부를 통과하여 아카바 만으로 직행하는 길이 있었다. 이 중 세번째 길은 애굽 사람들이 시내 반도에서 동광석을 얻어 들일 목적으로 개설한 산업 도로였다.
3) 셋 중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가장 가까운 길은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가는 길'이었으나 그 길을 따라 애굽 군대가 주둔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람세스를 출발하여 숙곳으로 남하한 후 광야 끝에 위치한 에담에 장막을 쳤다. 근자에 바다를 건넌 장소로는, 숙곳 이북 고센 지방의 가까운 바다를 건넌 것으로 보고 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다가 들린 곳(민33:8-34)의 위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가데스 바네아 만에 온 것만은 확실하다.
원어설교 : 기브롯 핫다아와 Kibroth-hattaavah
기브롯 핫다아와 קברות התאוה : 키브롯 핫타아와 Kibroth-Hattaavah
민33:16 시내 광야에서 발행하여 기브롯 핫다아와에 진 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를 발행하여 처음으로 진을 쳤던 장소이며,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메추라기 고기에 탐을 내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재앙으로 죽은 곳입니다. 기브롯 핫다아와는 '묻다, 매장하다'를 뜻하는 קבר(카바르)와 '욕구, 욕망, 식욕, 정욕'을 뜻하는 אוה(아와)의 합성어로 그 지명에서 일어난 사건의 결과에 의해 붙여진 지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인간의 탐욕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은 죽음을 당합니다. 그들이 노예 생활 때 먹었던 고기를 생각하면서 광야 한복판에서 하나님께 불평을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메추라기 떼를 보내 주시지만 그들의 욕심은 끝내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인간은 어느 상황에서도 탐욕을 부립니다. 에덴에서는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창2:5)을 보였고, 바벨에서는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 같이 높아지려는 욕망(창14:9)을 나타냈습니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는 재물과 쾌락에 대한 욕망(창19:26)을 버리지 못했으며, 모든 것을 이루었으면서도 부족해서 남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은 다윗의 욕망(삼하12:4)이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하나가 이루어지면 다른 욕망을 향해 달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며 세상의 모습입니다.
2. 탐욕의 끝은 죽음입니다
이스라엘의 탐욕의 결과는 전염병에 의한 죽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자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을 떠나 잘되고자 하는 욕심은 파멸을 부릅니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지 몰라도 영적으로 극심한 궁핍에 처한다면 인간은 인간답게 살 수 없습니다. 악인의 소욕은 멸망입니다(시112:10). 라오디게아 교회는 물질적으로 풍부하고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궁핍한 교회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심과 몸을 챙길 줄만 알았지 하나님과 이웃은 몰랐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입니다(계3:18). 탐욕으로 가득 찬 악인에게는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질 것입니다(욥4:9).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적 욕심으로 내 자신만을 채우고자 애써서는 안 됩니다. 자신만을 위한 탐욕은 결국 죽음을 부를 것입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성도는 복이 있습니다
탐욕을 좇아 사는 사람들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진리에 대해서는 가난한 자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심령은 탐욕 대신 박애심으로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예수 자신은 부요하였지만 우리를 부요케 하시기 위해 스스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가난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을 예수님은 찾으십니다. 탐욕의 세상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넓은 길로 갈 때 이를 거절하고 좁은 길, 세상의 욕망을 부인하는 길로 가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가난한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탐욕의 세상을 긍정하며 나도 어쩔 수 없다는 자세가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탐욕을 물리치고 세상 것이 부족할지라도 하나님께는 부요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약 인물 설교문] 빌하 (0) | 2020.08.06 |
---|---|
[기손강 원어 설교] 기손강 Kishon (0) | 2020.08.05 |
[구약 지명 원어 설교] 기브온 Gibeon (0) | 2020.08.05 |
[구약 지명 원어 설교] 기브아 Gibeah (0) | 2020.08.05 |
[이사야서 설교] “말의 권세”(사55:8-11) (0) | 2020.08.02 |
[시편 23편 설교문] “선한 목자”(시23:1-6) (0) | 2020.08.02 |
[구약 인물 강해] 비느하스 (0) | 2020.07.30 |
[구약 인물 강해 설교말씀] 브나야 (0) | 202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