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구약 성경 지리 강해 설교말씀] 기드론 시내 The Brook of Kidron

두란노 서원 2020. 7.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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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지명 강해 설교말씀 중에서 기드론 시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기드론 시내 The Brook of Kidron

 

1. 지명의 유래와 위치

1) 명칭 : 기드론(히-קטרון(키트론), 헬-Κεδρων(케드론), 영-The Brook of Kidron)이라고 불리는데, '어두운, 혼탁, 흐린'(turbid)이란 의미이다.

2) 지명의 유래와 위치 : 이 시내는 예루살렘(시온 산 해발 730m)의 동쪽 경사면과 감람 산(해발 820m) 사이로 흐르는 여호사밧 계곡(Valley of Jihoshaphat)과 동일시되는데, 겨울에 많은 비가 와서 탁류를 이루는 데서 유래된 듯하다. 이 와디(계절천)는 힌놈 계곡과 만나 동쪽으로 사해까지 이른다. 이 계곡은 왕의 계곡(왕곡), 사웨 계곡, 여호사밧의 계곡, 심판의 계곡 등으로도 불리는데, 예루살렘의 동쪽 계곡에 있는 길이 약 5Km의 시내로서 예루살렘 성벽과 감람 산 사이에 위치한다. 오늘날은 와디 씨티 마리암(Wadi Sitti Maryam)이나 성 마리아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스데반 문 맞은편 계곡 아래 지역은 오늘날 와디 엔 나르(Wadi en Nar)로 불린다.

 

2. 성경적 배경과 지역의 역사적 변천

1) 청동기시대 : 고대에 여부스 족속이 살던 예루살렘은 기혼 샘이 흐르는 기드론 계곡의 서편 언덕이었다. 계곡 건너편인 감람 산 서편 경사인, 오늘날 도미누스 플레비트(Dominus flevit) 지역은 고대 여부스 족의 묘지였고 중기 청동기말부터 후기 청동기시대까지(주전 16세기-주전 13세기) 묘지(necropolis)로 사용되었다. 아브라함이 이곳에서 마중 나온 살렘 왕 멜기세덱을 만났다.

2) 왕국시대 :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울면서 맨발로 이 시내를 건너(삼하15:23,30) 광야 길을 따라 요단 나루터에 갔으며, 요시야는 개혁시 이곳에서 우상을 불태워 가루로 빻아 뿌렸고, 그 성의 공동 묘지가 되었다(왕하23:6렘26:23). 아사는 여기서 그의 어머니가 섬기던 음탕한 우상을 불태웠고(왕상15:13), 아달리야가 살해되고(왕후 11:16), 후에는 모든 부정한 것들의 저장소가 되었다(대하29:16대하30:14).

3) 신약시대 : 예수는 자주 이곳을 통해 여행하셨고(요18:1) 특히 만찬을 마치시고 계곡을 지나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신 곳이다. 이곳에서 엔 로겔(En Rogel) 샘까지는 4Km이고 이 가파른 돌 언덕은 고대 무덤으로 가득 차 있다. 특별히 성전 건너편 왼쪽 언덕은 유대인들이 가장 묻히고 싶어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여호사밧 골짜기로 종말에 가장 먼저 부활의 영광을 맛볼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모슬렘에게도 수세기 동안 묘지로 사용된 곳이다.

4) 워런(C.Warren)은 예루살렘 성에서 기혼 샘으로 통하도록 바위를 잘라서 만든 세로로 된 통로를 발견했는데, 게젤(Gezer)에 있는 것과 유사하였다. 이곳 주민은 성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저수지 역할을 하던 동굴로 약 12m 높이의 수직으로 난 세로 통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면 꼭대기에 대가 있어서 여자들이 물그릇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식수 제도는 여부스 족속이 사사기부터 다윗 시기까지 예루살렘을 점령할 때 사용한 듯하고, 후에 바위 통로에 의해 실로암 못으로 흘러 들어갔다(히스기야 시대).

5) 특히 다윗 왕조의 왕들은 그 계곡 안에 소유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계곡이 '왕의 계곡'(King's Valley)이라고 불리웠다. 다윗은 압살롬을 피하기 위하여 이 시내를 건너갔고(삼하15:23), 후에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만일 이 시내를 건너면 죽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왕상2:37). 다윗 왕조의 왕들은 우상과 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서 끌어내어 이곳에서 불태우며 개혁을 시도했다(왕상15:16,아사;왕하23:4-12,요시야;대하29:16대하30:14,히스기야). 요세푸스는 아달랴를 처형할 때 성전을 피로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를 이곳으로 끌고 와서 죽였다고 한다(고대문물9.7.3).

6) 계곡 동쪽은 고대로부터 오늘까지 일반인의 매장지이다. 오늘날 현대의 유대인 공동 묘지가 주위에 둘러싸고 있는 이 계곡에는 네 개의 망루 같은 매장 기념 건조물이 있다. 그 무덤은 여호사밧과 압살롬과 야고보와 스가랴의 무덤들로 밝혀졌다. 그러나 연대는 헤롯 왕조 시기부터인 듯하다. 돌 비문의 네모꼴 글자가 기드론 계곡에 있는 소위 야곱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는데, 가장 가난한 자들은 이곳 성 밖의 간소한 무덤에 매장된 듯하다(왕하23:6렘26:23).

7) 예레미야는 그가 살던 시대에서 장차 예루살렘 성이 재건될 날을 바라보고, 기드론 시내에 이르기까지 모든 밭을 포함하여 그 매장지가 하나님께 성별 될 것을 예언했다(렘31:40).

8) 헤롯은 그 통치 기간 중 성전을 중수하고 새로운 기초 성벽을 세워서 크게 확장하였는데, 높이 세운 성전의 뾰족탑(마4:5)은 이 계곡 위로 50m나 솟아 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곳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고대문물15.11.5)라고 한다. 겟세마네 동산은 감람 산의 서쪽 경사면에 있는데, 예루살렘에서 기드론 시내를 바로 건넌 장소이다. 예수님은 이 동산에서 밤을 보내시려고 다락방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계곡을 건넜고(요18:1), 유다도 군사를 데리고 기드론을 건넌 듯하다.

 

3. 과거 및 현재의 모습

예루살렘을 떠나 남동쪽을 향해 유대 광야를 지나 사해로 빠지는 이 시내는 총 길이가 직선으로 32Km정도이나 급경사만 1Km가 넘기 때문에 강우량이 많은 겨울에는 해발 750m의 예루살렘에서 중앙 석회석 조각이 흘러내린다. 로마 시대에 두로베온(Tyropoeon) 계곡이라고 불리었던 오늘날의 엘 와드(El wad)는 대부분 암석 조각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은 이전에 서쪽 비탈은 시온, 동쪽은 오벨(Ophel) 다윗의 성으로 알려졌고, 감람산에서 분리되는 오벨의 동쪽으로 기드론 계곡이 있고, 이 계곡 사이로 간헐적인 기혼(Gihon) 시내가 흐른다. 이 시내는 일찍 예루살렘의 식수 원천이었다. 남쪽에는 두 번째 샘인 엔 로겔(En Rogel)이 있다.

 

4. 유적 소개

1) 헤롯 대제 통치경에 만들어진 4개의 무덤이 발굴되었다. 야고보의 무덤은 왼편에 있는데, 그 주랑(portico)은 절벽 높은 곳에 있다. 뒷편의 현관(porch)은 두 길로 나뉘는데, 북부 길은 트여 있으나 남부 길은 오른편에 있는 스가랴의 무덤으로 막혀있다. 이외에 압살롬의 무덤과 여호사밧의 무덤이 있다.

2) 특히 야고보의 무덤은 두 개의 도리아식 기둥과 대들보를 잡아주는 두 개의 벽기둥으로 되어 있다. 왼편의 부드러운 돌면은 문을 향해 있다. 이 모습은 피라미드 형식으로 매우 거대한 건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무덤 장소는 현재 베네 헤지르(Bene Hezir)로서, 비문에서 볼 수 있듯이 1세기 예루살렘에 있던 주의 형제 야고보(갈1:19)가 묻힌 곳인데,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그는 성전의 뾰쪽탑에서 던져져 순교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어설교 : 기드론 시내 The Brook of Kidron

기드론 시내 קטרון : 키드론 The Brook of Kidron

삼하15:23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기드론은 예루살렘과 감람산 사이에 있는 시내로서 '혼탁함', '어두움'이라는 어원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둡다', '캄캄하다'라는 의미의 קדר(카다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특히 이 단어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대변하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말3:14). 그래서 어두움은 그 사람의 두려운 상태를 표현합니다.

 

1. 기드론은 인간의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삼하15:23은 기드론이 성서에서 가장 일찍 등장하는 기록입니다. 당시 다윗은 반역하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이 골짜기의 예루살렘 쪽에 서 있었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대성통곡하며 이 골짜기를 건너 광야 길로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영욕에 눈이 멀어 아비를 죽이려고 덤비는 아들과 그 일당들을 피해 피난하는 다윗의 두려워했던 마음이 시편3:1, 2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현실에 멈추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두려운 순간들을 자신의 성화 과정으로 삼았습니다.

 

2.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다윗에게 평안을 주셨습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찾아가셔서 처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혹시나 자기들을 잡아가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여 한곳에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이 홀연히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20:19)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두려움 대신 평강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를 배반하고 반역한 패륜아였습니다. 그때 다윗의 신하, 특히 아히도벨과 같이 지략이 뛰어난 모사가도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 편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시편3:6에서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라는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다윗이 두려워하지 않고 평강을 누린 이유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요? 다윗이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근거는 여호와에 대한 확신, 곧 여호와가 어떤 분이시라는 사실을 확신한 데 있었던 것입니다(시3:3).

3.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물리쳐 주십니다

압살롬의 반역과 신하들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가 잠을 청할 정도로 평안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염려와 불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키를 자라게 할 수도, 죽어가는 자를 살릴 수도, 머리를 희거나 검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윗은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모든 염려와 불안을 맡김으로 참 평안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바라던 승리를 얻었습니다. 다윗은 이후 얼마 있다가 반란군을 진압하고 다시금 이스라엘의 왕으로 복귀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박한 세상에서 실패할까 두려워합니까? 주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시간마다, 순간마다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주님은 여러분에게 담대함과 단잠을 주실 것입니다. 승리와 성공에 대한 확신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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