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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지명 설교] 길르앗 Gilead

두란노 서원 2020. 8.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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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지명 중에서 길르앗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길르앗 Gilead

 

1. 지명의 의미와 위치

1) 요르단 동쪽 산악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히브리식 이름은 길르앗(גלעד)이고 뜻은 '계명의 언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2) 길르앗은 넓게는 요르단 동편에 있는 산악 지대 전체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길르앗의 경계는 남쪽으로는 얍복 강, 북쪽은 야르묵 강, 서쪽은 요단 강이며, 동쪽은 사마리아 사막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길르앗 지역과 암몬 지역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넓게는 길르앗의 남쪽 경계를 아르논 강까지 본다(수12:2). 그래서 아르논에서 얍복 강까지를 일컬어 '길르앗의 절반'이라 불렀는데, 또 다른 절반은 얍복 강으로부터 야르묵 강까지를 의미하고 있다. 헬라의 통치 아래에서는 요단 동편 지역을 갈라이디티스(Galaaditis)라고 불렀는데 이는 광의적인 개념에서 길르앗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었다.

2. 지형의 특징

1) 요단 동편의 길르앗 산지는 강석회암으로 형성된 산지이다. 특히 얍복 강과 같은 계곡을 붉은 사암층과 함께 형성된 깊은 협곡으로 브누엘, 마하나임, 숙곳을 통하여 요르단으로 내려온다.

2) 높은 지역은 해발 1,000m가 넘으므로 요단 강을 해수면하 300m로 계산하면 고도로 1,300m 이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을 '고원' 또는 '산지'(Highland)라고 부른다.

3) 길르앗은 넓은 지역으로 여러 개의 도시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을 열거하면 아담(Adam), 숙곳(Succoth), 사본 또는 사르단(Zaphon, Zarethan, Asophon), 브니엘(Penuel), 마하나임(Mahanaim), 야베스 길르앗(Jabesh-Gilead), 펠라(Pehel/Pella), 가다라(Gadara), 벧 아벨(Beth-Arbel), (Ham), 길르앗 라못(Gilead Ramot), 거라사(Gerasa/Jerash), 랍바 또는 암만(RabbaAmman) 등이다.

4) 구약성경에는 100회 이상 이름이 등장하고 있으며 산이 많은 특성으로 '길르앗 산' (31: 25)라고 불리우며 다른 곳에서는 '길르앗 땅'(32:1)이라고도 표현되고 보편적으로는 길르앗(창37:25)이라 불리운다. 이곳은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고 있는 땅이다.

 

3. 시대적으로 본 길르앗

1) 출애굽 시대

1:19,37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암몬 족속의 땅을 정복하지 못하도록 금하셨다. 그 땅은 암몬 족속의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왕의 대로 통행을 청구하는 이스라엘을 치러 나오는 아모리 족속과 그들의 왕 시혼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쳐서 정복하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민21:24-35).

므낫세의 아들 마길은 길르앗에 거하는 아모리 족속을 쳐서 취하고 길르앗 땅을 정복한다(민32:39-41).

2) 사사 시대

암몬 족속에 관한 성경의 첫 기록에서 암몬은 벌써 세력있는 부족 국가 형태의 모습으로 등장한다(삿3:13삿10:7).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간의 첫 영토 분쟁의 기사를 볼 수 있다.

길르앗과 기생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사 입다는 암몬 자손의 위협 가운데서 길르앗 지역을 지켜낸다. 이때 '입다의 서원'은 다분히 주변 이방 문화의 영향을 받은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당시 '그모스' 를 섬기던 암몬 족속은 그들의 헌신의 표현으로 인신 제사를 드렸다(삿11:1-40).

3) 통일 왕국 시대

사울 왕의 치세 초기에 암몬 족속의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였을 때 33만의 군대를 거느리고 길르앗을 구원하였다(삼상11장).

다윗 때에 이르면 암몬과 이스라엘간의 정치적인 갈등 관계가 고조된다.

다윗은 그의 친구 암몬의 왕 나하스가 죽음을 애도하여 보낸 사신을 나하스의 아들 하눈(Hanun)이 욕을 보인 사건으로 인하여 암몬을 공격한다(삼하10:1-19).

하눈은 아람 왕 하닷에셀(Hadarezer)에게 용병을 구하였고, 군대장관 소박(Shophach)의 도움을 받아 다윗에 대적하지만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랍바는 함락당하고 암몬은 완전히 이스라엘에 굴복하게 된다(삼하12:26-31).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길르앗 땅에 망명하였을 때에도 나하스의 아들 소비를 비롯하여 랍바 성의 유력자들이 음식을 가지고 다윗을 마중 나온다(삼하17:27-29).

솔로몬 때에도 암몬은 이스라엘의 봉신으로서 왕의 대로와 대상 무역을 관장하면서 이스라엘과 함께 많은 경제적인 부를 공유하였을 것이다.

솔로몬의 후궁들 가운데는 암몬의 여인들이 있었으며, 솔로몬은 이들을 위하여 감람 산에 밀곰을 위한 산당을 지었다(왕상11:1,7)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Naamah)는 암몬 여인이었다.

4) 분열 왕국 시대와 그 이후

왕국이 분열되면서 암몬은 북쪽 여로보암이 관리한다. 그러나 북쪽 아람과의 요단 동편의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다.

② 살만에셀 3세의 석비에는 아람의 벤하닷(Benhadad)이 앗수르의 살만에셀(Shamaneser)과 함께 카르카르(Qarqar)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었을 때에 암몬의 왕 바아사는 아람의 동맹으로서 1,000명의 군대를 파견한다. 아마도 이것은 북쪽은 대상 무역로를 통한 유익을 앗수르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한 아람과 암몬의 동맹으로 해석되며, 이스라엘을 견제할 수 있는 암몬의 정치적인 행동으로 이해된다.

아람의 하사엘(Hazael)이 북쪽 이스라엘에게 영향권을 행사하면서 특히 요단 동편의 땅은 완전히 아람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왕하10:32,33).

주전 9세기 말엽에 아람의 영향력이 쇠퇴해 가고 앗수르의 영향력이 아직 확대되지 않고 있을 때에 암몬은 그의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고 아모스는 이러한 암몬의 무자비한 정복욕에 대하여 책망하였다(암1:13).

웃시야 왕은 그가 관장하던 요단 동편의 에돔 땅으로부터 북쪽으로 암몬 땅까지 세력을 확장하여 유다의 봉신으로 삼았고(대하16:8), 그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요담 때에도 반역을 한 암몬의 왕을 다시 제압하고 그로부터 정기적인 조공을 받아낸다(대하27:5).

요시야 왕은 옛 다윗 왕의 나라를 꿈꾸며 이를 회복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길르앗을 되찾았다. 주전 163년에 유대 민족의 독립 운동가인 마카비도 길르앗을 회복하기 위한 전쟁을 치루었다.

원어설교 : 길르앗 Gilead

 

길르앗 גלעד : 길라드 Gilead

호12:11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저희는 과연 거짓되도다

 

길르앗은 넓은 의미로 요단 강 서편에 있는 가나안 땅과 대비하여 요단 강 동편 전체를 의미하는데, 이 גלעד(길라드)의 어원적 의미는 증거의 '돌무더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지형적으로 기름진 곳이었으나 후에 '돌무더기'로 변하고 행악자들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이런 지형적인 변화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결과였습니다.

 

1. 기름진 길르앗이 '돌무더기'가 되었습니다

길르앗은 본래 기름진 땅이요 교통의 요충 지대로 모든 나라가 서로 탐내던 곳입니다. 그러나 길르앗은 불의한 곳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호12:10-11). 여기서 '불의'(און아웬)는 '곤고, 슬픔, 우상'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길르앗은 길갈과 더불어 우상숭배의 중심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길르앗은 르우벤, , 므낫세 반지파가 얻은 땅으로, 그곳은 여러 고을로 이루어진 하나의 큰 지역이었으나 호세아 시대에는 행악자들로 단결된 하나의 고을이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이스라엘의 부패함을 대표하는 것이요, 이것 때문에 길르앗은 돌무더기로 변하고 만 것입니다. 여기서 '무더기'(גל갈)는 '짐승들의 똥'을 말하며 호세아는 길르앗과 길갈의 황폐함을 나타낼 때 이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호12:10,11). 그리고 이런 호세아의 예언은 결국 앗수르의 침입으로 성취되었습니다(왕하15:29).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앗수르라는 도구를 사용하시어징계하심으로써 회개를 유도하셨던 것입니다.

 

2. 황폐한 삶은 회개를 통해 복구됩니다

회개란 죄악을 향하여 살던 옛 생활로부터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려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길르앗의 황폐한 '돌무더기'와 같은 이스라엘이 기름진 길르앗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상과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서 회개한 야곱을 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호12:2,3,4,12). 야곱은 본래부터 간교한 사람으로 아버지, , 삼촌을 속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얍복 강가에서 회개한 후 그의 삶은 축복된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탕자와 같이, 길르앗의 돌무더기 같이 황폐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와서 그분과의 교제를 회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의 황폐한 마음을 풍요롭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쁘시사 우리가 우리의 잘못과 실수를 아뢰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실 것입니다(요일1:9). 그럴 때 돌무더기의 마음이 기름진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3. 우리 삶도 방치하면 길르앗처럼 됩니다

길르앗의 돌무더기와 같이 황폐한 이스라엘이 나중에는 하나님께로 나아올 것이요, 하나님은 그들을 기름진 동산으로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호14:5-7). 하나님은 매일 아침 내리는 이슬처럼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오늘 우리들과 함께 하시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혹시 우리 가운데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불신하고 있는 분들은 없습니까? 지금 하나님께로 나오십시오. 돌무더기로 변한 길르앗이 곡식이 소성하고 포도나무에 꽃이 피어 향기(호12:7)를 진동시키는 곳으로 회복됨 같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러분들의 삶은 돌무더기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풍요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구약 지명 원어 설교] 길르앗 라못 Gilead-Ra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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