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중에서 사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사라
제목 : 신실한 믿음
1. 남편을 잘 섬김
1) 남편을 따라 가나안으로 이주함(창 11:31, 창 12:5)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이주할 때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이런 노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 그것도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까지 무려 800-900km가 넘은 머나먼 미지의 땅으로 이주하는 남편 아브라함을 따라 사라는 한마디 만류나 불평 없이 조용하게 동행하였습니다. 이후 아브라함은 가나안에서도 정착하지 못한 채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이주하고, 또 가나안으로 돌아와서도 이곳저곳을 유랑해야 했습니다. 이때마다 사라는 단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조용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남편을 좇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아브라함의 이주 과정에서 아내 사라의 단 한마디 원망이나 불평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녕 사라는 철저하게 남편에게 순종하고 절대복종하는 헌신적 아내요, 겸손한 아내였습니다.
2) 남편을 주인이라 일컬음(창 18:12, 엡 5:22)
이렇게 남편에게 순종적인 아내 사라, 그녀는 남편 아브라함을 가리켜 '내 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실로 사라는 남편과 자신을 일대일의 인격으로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자신의 주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마치 남편의 종인 것처럼 처신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브라함과 사라가 정말 주인과 종처럼 행세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사라는 마치 자신이 종이 되어 주인을 섬기듯이, 그렇게 남편에게 복종하였습니다. 남편을 섬기되, 철저하게 섬기는 그녀의 모범이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했든지, 사도 베드로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가장 모범된 구약의 여성으로 사라를 실례로 들 정도였습니다.
3) 남편의 뜻을 절대 존중함(창 22:1-3)
우리는 창세기에서 사라가 남편에게 절대 순종하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 제물로 바치려한 사건입니다. 사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 사라의 나이 90세, 이런 노년에 기적적으로 얻은 외동아들 이삭, 이런 아들을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린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 어머니도 이런 자식을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라는 아브라함의 이런 태도에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모리아 산 제물 사건에서 사라 이야기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라는 남편의 뜻에 절대복종하였습니다. 한마디의 반대도 없이 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실로 남편에 뜻에 절대 순종하는 사라의 놀라운 믿음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됩니다.
2. 선을 행함
1) 학대 가운데서 인내함(눅 21:19, 고전 13:7, 전 7:8)
사도 베드로는 순종적인 여성의 사례로서 사라의 실례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참 믿음의 여성은 선을 행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방법은 학대 가운데서도 인내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의 원래 분위기는 불량한 남편이 온갖 주정을 부리고 아내를 학대하더라도 인내하고 참는 것을 가리킵니다. 바로 이것이 불량스러운 남편과 함께 사는 신실한 아내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바로 이렇게 할 때 불량스러운 남편이 이런 아내의 인내하며 신실한 모습에 감동을 받고 완고하며 패역한 마음을 버리게 될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사실 이런 태도는 어지간히 신앙의 수련을 쌓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량스러운 사람을 크게 감동케 하고 감화시키는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온유하고 다정하게 처신함(골 3:11-12)
다음으로 사도 베드로가 말하는 선한 행실이란 온유하고 다정하게 처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이 믿음의 여성이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사실 인내하고 참는 것이 소극적 측면에서의 선한 행실이라면, 온유하고 다정하게 처신하는 것은 적극적 측면에서의 선한 행실입니다. 불량스러운 남편, 혹은 미운 이웃을 향해 인내하고 참는 것도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을 향해 보다 적극적으로 온유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또한 다정스레 대할 때 이는 상대에게 큰 감화와 감동을 줍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적극적인 선행을 실천하는 자야말로 참된 믿음의 여성이라 하였습니다.
3. 두려움이 없음
1) 사람을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음(마 10:28, 시 23:4)
사도 베드로는 모범된 아내, 신실한 믿음의 여성의 대표적 인물로 사라를 실례로 들은 뒤, 믿음의 여성은 두려움 없이 행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는 곧 불량스러운 남편의 억지스러운 요구나 불신앙적 태도를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사실 이런 불신 남편의 불신적 태도는 믿음의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곤혹스럽고 많은 도전이 됩니다. 하지만 믿음의 여성도들은 이런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바로 이런 여성이야말로 믿음의 어머니 사라의 참된 믿음의 딸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가르치고 격려하였습니다. 정녕 우리 성도에게 있어 두렵고 무서운 존재는 몸은 죽여도 그 영혼은 결코 상하게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 불에 멸할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을 대하여 두려움을 가짐(빌 2:12)
사도 베드로는 결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친 뒤, 이제는 '너희는 두려워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즉, 사람은 두려워해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은 우습게 여기고 경멸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녕 불신자의 불신적 태도 앞에서 우리 믿음의 백성은 담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삼가 조심하고 경건한 두려움을 결코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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