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구약 인물 강해] 사울(준수한 소년)

두란노 서원 2020. 8.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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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중에서 사울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사울

제목 : 준수한 소년

 

1. 준수한 소년

 

1) 베냐민은 야곱의 사랑하는 아들(35:18, 42:38)

사울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에 대하여 잘 알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지파의 선조인 베냐민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베냐민은 야곱의 막내아들로서 야곱이 사랑하던 라헬이 죽으면서 낳은 아들입니다. 라헬은 '슬픔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야곱은 그에게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냐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것입니다. 베냐민은 요셉과 더불어 아버지인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아들이었습니다.

2)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의 몰락한 지파(3:15, 21:15)

베냐민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형성했으며 이 지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용맹스러운 지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사신들 중의 하나인 에훗은 바로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는 당시에 불구자로 취급받았던 왼손잡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압 왕 에글론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왕정 직전기의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전체 지파와의 전쟁으로 장정 60명만 남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길르앗 야베스와 실로에서 여인들을 약탈함으로써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3) 당시에 베냐민 지파는 가장 열약한 지파(삼상 9:21, 삼상 9:20)

사울이 활동하게 되는 시기의 베냐민 지파는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그 위치는 미약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배경을 잘 알고 있는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속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 가장 작은 지파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고백은 현재적인 사실이었으나 이것은 또한 사울의 인간됨에 대한 하나님의 측면을 보여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즉 그는 자신을 왕으로 추천하는 사무엘의 말에 대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지파의 연약함을 겸손히 인정했던 것입니.

 

2. 유력한 집안

 

1) 사울의 가문은 뼈대 있는 집안(대상 8:33, 1:1)

삼상9:1은 사울의 가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기스의 아들로서 그의 족보는 아비엘, 스롤, 베고랏, 아비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울 한 사람을 소개하기 위하여 장황하게 족보를 제시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족보는 곧 역사를 의미하며, 그 가문이 뼈대 있는 집안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소개하면서 족보를 제시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울은 비록 몰락해 온 베냐민 지파였지만 그중에서도 뼈대 있는 집안에 속해 있었던 것입니다.

2) 기스는 지방의 유력한 인사(7:1)

많은 집안들이 과거에는 뛰어난 조상들로 인하여 칭송을 받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름 없는 집안이되기도 합니다. 아간의 집안이 그러했습니다. 아간은 유력한 유다 지파 사람이었지만 범죄로 인하여 그의 집안은 몰살당하고 돌무더기만이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집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집안은 기스 때에 이르러서도 베냐민 지파 중 유력한 집안으로 존속했던 것입니다.

 

3) 좋은 가문에서 제왕 감으로 자란 사울(삼상 10:24, 삼상 8:1-3)

유력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사울은 그 자신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 결국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됨으로써 그의 가문의 명예를 최고의 수준으로 높여 놓았던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면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훌륭한 아들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이 그랬고(참조, 삼상2:12) 심지어는 사무엘의 아들들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의 기스라는 사람은 그의 아들인 사울을 자신보다 더 큰 인물로 길러 낸 것입니다. 좋은 가문, 좋은 집안 그리고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울은 마침내 그의 탁월성을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3. 사울의 준수함

 

1) 외모가 출중함(삼하 14:25, 삼하 14:33)

사울은 그 가문과 집안이 좋았을 뿐 아니라 그 자신도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을 만한 용모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이 살던 당시에는 사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용모는 압살롬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압살롬 역시 온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로서, 그의 용모와 수단은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으로부터 빼앗았을 정도였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울의 용모는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2) 키가 장대함(삼상 14:47)

사울은 용모가 준수했을 뿐 아니라 키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보다 머리 하나만큼 컸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장대했던 그는 힘도 세어서 전쟁에 나가면 항상 승리를 했습니다. 그는 용기 있는 자로서 정규적으로 훈련받은 군대나 무기가 없이도 대적인 암몬이나 블레셋, 아말렉 등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3) 비길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삼상 16:7)

사울은 그 용모가 준수하며, 기골이 장대하여 힘이 세므로 당시 이스라엘에는 그와 비길 만한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를 왕으로 만든 것이 아니며, 또 그것이 그의 왕위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인 능력과 아름다움은 하나님 앞에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중심을 보시며, 인간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결국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외모에 치중하시지 않고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밝히므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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