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구약 인물 강해 설교] 엘리 제사장

두란노 서원 2020. 8. 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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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중에서 엘리 제사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엘리

 

1. 의로운 제사장 엘리

 

1)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엘리 집안(4:27; 25:11-13)

 

제사장의 귀한 직분을 맡아 충성하였던 엘리 제사장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들이 죄악을 행하고 엘리는 이에 대해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자 하나님께서는 엘리 집안에 심판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시고 마지막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자 엘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엘리로 하여금 엘리 집안이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던 과거의 사실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 하나님께서는 최초로 대제사장이자 엘리의 조상이었던 아론을 택하시어 모세의 대언자로 세우시고, 그의 후손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영원토록 약속해 주셨습니. 그리하여 아론에서부터 엘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단에 올라가 분향하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맡기셨으며, 재판자의 흉배인 에봇도 입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차지하는 축복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엘리의 조상은 물론이거니와 엘리는 특별한 사명자로 부름 받아 특별한 은총을 받아 왔던 것입니다.

2) 의로운 제사장 엘리(삼상 1:9; 삼상 4:18)

 

엘리는 성경에 그의 조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으나 아론의 넷째 아들인 이다말의 자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엘리는 에브라임에 있는 실로라는 곳에서 제사장으로 사명을 감당했는데 당시 실로는 여호수아 이후로 법궤와 성소가 이곳에 있었기에 이스라엘의 신앙 중심지였던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실로에서 제사장으로 있던 엘리는 당시의 죄악 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의로운 제사장이었으며, 동시에 4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사역하기도 한 신실한 종이었습니다.

 

3) 사무엘의 스승이었던 엘리(삼상 1:20; 삼상 2:11)

 

엘리가 실로의 제사장으로 있을 때 엘가나라는 사람과 한나 사이에서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식을 낳지 못해 많은 고통의 세월을 보냈는데 성전에서 간곡히 자식에 대한 간구와 더불어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바칠 것을 서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낳은 자식이 사무엘이었기에 한나는 젖을 떼자마자 사무엘을 엘리에게 맡겼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여호와의 집에서 엘리에게 교육을 받으며 자랐던 것입니다. 엘리에게 교육받으며 성장한 사무엘은 훗날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했던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엘리는 경건한 아론의 후손으로서 제사장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했으나 자신의 가정만은 제대로 치리 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엘리 집안 전체라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 엘리의 죄악

 

1) 엘리의 두 아들(삼상 1:3; 21:4)

 

엘리 제사장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홉니와 비느하스가 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율법에 따라 아버지인 엘리의 제사장직을 계승해야 할 특별한 사명이 주어진 자들로서, 제사장으로 세움 받고 성소에서 봉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의 아들이며 동시에 제사장으로서 스스로 자신들의 신앙과 삶을 거룩하고 깨끗하게, 순결함을 지켜며 훈련받아야 할 이들이었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도에 지나쳤던 엘리는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올바른 신앙 교육을 하기보다는 품에 안고 감싸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2)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악(삼상 2:12; 삼상 2:22)

 

자연히 엘리의 두 아들은 신앙적인 훈련이나 연단이 없었기에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무시하고 타락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하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극악무도한 죄악을 범하면서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을 횡령하여 자신들의 사욕을 채웠으며, 심지어 성막에서 수종 들던 여인들과 부도덕한 성관계를 가짐으로 7 계명은 물론이거니와 성소마저도 더럽히는 죄악을 범했던 것입니다.

 

3) 자식 교육에 실패한 엘리(삼상 2:24; 삼상 2:25)

 

이러한 자식들의 죄악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엘리는 방관자적인 태도를 가지고 제때에 올바로 책망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식들의 횡령한 제물들은 같이 먹음으로써 더욱더 자식들의 죄를 심화시키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엘리는 한마디로 하나님보다는 자식을 더욱 사랑하였으며 그 사랑의 표현 또한 왜곡되었던 것입니다.

 

3. 엘리 집안에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

 

1) 제사장의 상속권을 박탈당함(삼상 2:30)

 

엘리의 죄악은 하나님과의 약속 위반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를 멸시하는 자를 경멸히 여기사 엘리의 가문에게 주셨던 제사장의 상속권을 박탈하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사장직에 새로운 사람을 세우시겠다는 예언은 엘르아살의 후손인 사독이 대제사장이 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2) 엘리의 가문을 멸족시키심(삼상 4:11; 삼상 4:18)

 

하나님께서는 엘리 가문을 멸족시키시겠다고 예언하셨는데 이 예언대로 홉니와 비느하스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였으며, 엘리는 두 아들의 죽음과 언약궤가 블레셋에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한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도 해산을 하고 죽었습니다. 철저한 예언의 성취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3) 엘리의 후손에게 빈곤이 임함(삼상 2:36)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에게 속한 후손들에게 빈곤함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들은 가난하게 되어 굶주림 속에서 동냥을 하게 되며, 천한 일자리라도 애걸하게 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엘리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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