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27장 주일설교말씀 중에서 사순절의 신앙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지내면서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이 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무엇 이관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여야만 했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의 죽음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사순절 기간을 통해서 영적으로 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의 신앙이 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순절의 신앙(마 27:45-46)
마 27: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마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우리는 지금 사순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교회력에 있어서 성탄절, 부
활절과 함께 대단히 중요한 절기입니다. 사순절이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테사라코스테라고 하고, 영어로는 Lent 또는 lenten Season 이라고 하는데 앵글로 색슨 족의 봄 이란 의미의 Lenen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사순절의 예전 색깔은 보라색으로, 그 기간은 총 6주간입니다.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날 시작이 되는데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부릅니다.
사순절이 40일간의 기간으로 확립된 것은 오랜 기간의 변천의 결과였습니다. 원래 1세기에는 사순절이 단 40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시체가 무덤 속에 40시간 있었던 것과 일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3세기에는 6일간이 되었다가 일 년 365일의 11조로 36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731년 샤를마뉴(Charlemagne)대제 시대에 이 36일간에 나흘이 첨가되어 오늘의 40일간의 절기가 되었습니다. 40이라는 숫자의 성서적 의미는 <준비>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기도하신 후 사역을 시작하셨고, 모세도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한 후에 이스라엘을 이끌 수가 있었습니다. 엘리야도 하나님의 산으로 가는 길에서 40일간 금식하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간 광야에서 훈련받고서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순절의 40일 기간은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즉 사순 절기는 예수님의 고난당하심과 부활하심에 대한 신앙의 영적 준비기간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심령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그리고 십자가의 은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사순절에 준비된 심령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제 남은 사순 절기를 잘 보내고 그리고 잘 준비하셔서 십자가의 은총에 동참하시는 심령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회개와 참회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사순절은 회개와 참회의 기간입니다. 사순절의 첫날인 성회 수요일은 속죄일입니다. 속죄일이란 명칭은 1099년 교황 우르반 2세가 명명한 것인데 이 날에는 회개와 참회를 하는 날입니다. 재(Ash)는 회개를 상징하였습니다. 사제들은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뿌리며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고 하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가톨릭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에 모여 죄를 용서받는 표로써 이마에 재를 찍어 바릅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의식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순절이 회개와 참회의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사순절의 첫날을 금식 시작일(Beginning of the Fast) 이라고도 합니다. 재위에 앉아 금식하면서 회개하는 기간이 바로 사순절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멀어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를 그냥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습니다. 죄를 그냥 가지고서 십자가의 은총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이사야 59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려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순절은 바로 이 죄를 회개하는 기간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의 모든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기간이 바로 사순절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순절 기간에 주님을 사랑하지 못했음을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사랑하지 못했음도 회개하여야 합니다. 무관심했었고 게을렀고 나태했던 것도 회개하여야 합니다. 눈물로 마음을 찢는 기간이 바로 사순절인 것입니다.
둘째로, 사순절은 훈련과 교육의 준비기간입니다.
원래 사순절은 부활절에 세례 받을 지원자들을 준비시키는 기간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영적으로 훈련받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훈련받는 기간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준비되지 못하고 훈련되지 못한 성도는 십자가의 은총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세상에서의 영적인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훈련된 당신의 참된 제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기드온의 300 용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은 결코 군대의 숫자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합지졸이 아닌 훈련된 정예부대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두려워 떠는 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만 2천 명이 돌아가고 1만 명이 남았습니다. 남은 1만 명은 용감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가에 데리고 가서 물을 먹는 자세를 보고 손으로 먹는 자만 남기시고 무릎 꿇고 입대고 먹는 자는 다시 보내셨습니다. 남은 수는 3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준비된, 훈련된 병사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사순절을 보내면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들은 이번 사순절을 보내면서 훈련된 십자가의 군병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을 교육시켜주시고 훈련시켜 주옵소서. 주님의 가장 강한 정예부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참제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신 분은 이 사순절 기간에 철저히 신앙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주일을 못했으면 이번 기회에 성수주일을 철저히 하고, 말씀 읽는 데에 게을리했으면 이번 사순절에 성경을 열심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사순절은 말씀 읽는 기간입니다. [매일 성경 읽기]는 사순절을 지키는 데 있어서,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전도를 그동안 못했다고 하면은 사순절의 기간에 총력전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가 나태한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면, 이 사순절에 마음의 결단을 새롭게 하여 영적으로 준비하는 사순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는 우리의 절대 가치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우리의 삶의 모범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빼버리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는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며, 그리고 그는 우리의 스승입니다. 우리는 이 기간에 그의 삶을 배워야 합니다. 그의 사랑,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 그 사랑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그의 겸손과 그의 낮아지심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그의 섬김의 삶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그는 이 땅에 아주 비천하게 오셨습니다. 그는 죽기 위해 태어나신 분입니다. 그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삶이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가 도리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부자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그는 약하게 살았던 것 같았으나 끝까지 비굴하지 않으셨으며, 진리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몸소 나타내 보이신 가장 강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는 온유하셨습니다. 그러나 불의를 보고는 잠잠치 못하고 분노하시는 삶을 사셨습니다. 누구보다도 그는 겸손한 삶을 사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실 정도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12제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으며 그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귀신을 내어 주셨고, 약한 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비참하였습니다. 그의 삶에 비하면 그의 죽음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는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가시로 만든 면류관은 그의 이마에 살을 찢었습니다. 양 손과 양 발은 커다란 못에 찔리셨습니다. 못에 찔린 그 구멍에서 피가 한 방울 두 방울 십자가를 타고 죽음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십자가 예수의 발아래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핏방울과 함께 그의 생명은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처참하게 죽어갔습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아버지여 저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외로이 꺼져가는 십자가 아래에서 군인들은 그의 옷을 제비 뽑았습니다.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였고 관원들은 비웃었습니다. 저가 남은 구원하고 자신은 구하지 못한다고 조롱하였습니다. 군병들은 희롱하며 목마르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입술에 흰 포도주를 갖다 대었습니다. 달린 행악자 중의 하나는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사실상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온갖 조롱과 멸시, 점점 조여 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그는 절규하셨습니다. 드디어 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었습니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였습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사순절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며 그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사순절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함께 골고다를 향하는 순례의 기간입니다. 만일 우리가 부활절의 새로운 삶 속에서 그리스도와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먼저 그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사순절은 자신이 먼저 죽는 것을 배우는 때입니다. 우리는 기뻐하기 전에 통곡해야 합니다. 살기 전에 죽어야 하고 높아지기 전에 낮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배우는 때가 바로 사순절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대단히 이기적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공동체와 이웃이 없어지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믿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정직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사순 절기를 맞이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찌하시겠습니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사순절의 신앙으로 세상을 이기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의 신앙은 회개하고 참회하는 신앙입니다. 이번 사순절을 보내면서 나의 모든 죄를 주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는 사순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무장되고 철저히 훈련받는 사순절이 되어야 합니다. 성수주일 하는 것은 물론, 모든 예배에 참석을 하고 특히 새벽기도, 심야기도회에 참석하여 우리는 훈련받아야 합니다. 그리고는 일어나 나가서 총력전도에 힘써야 합니다.
사순절은 영적 신앙을 훈련받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배우고 그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사순절이 회개로 준비되고 훈련으로 준비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준비되어 십자가의 은총을 받으며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사순절을 보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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