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5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면서 성결하게 해야 할 말씀에 대해서 기록했다. 부정한 자가 정결하게 되는 방법과 손해 배상에 대한 규례가 기록되었다. 아내 의심에 관한 규례도 기록했다.
민수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성결 규례(민 5:1-31)
불결한 병자와 부정한 자를 진 밖으로 내보낼 것(1-4)
• 5: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모든 문둥병 환자와 유출병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를 다 진 밖으로 내어 보내되 무론 남녀하고 다 진 밖으로 내어 보내어 그들로 진을 더럽히게 말라 내가 그 진 가운데 거하느니라 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그들을 진 밖으로 내어 보내었으니 곧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행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문둥병 환자와 유출 병자와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는 다 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진(陣)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부정한 자를 진 안에 있게 할 수 없다.
문둥병 나균(癩菌)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만성 전염병이다. 이 병은 인간의 부패성과 죄악을 상징하고 죄의 전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유출병 몸의 내부에서 밖으로 분비물이나 피가 계속 흐르는 병으로서 혈루증과 같은 병이다(레 15:2).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 죽음은 죄에 대한 결과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주검에 접촉된 자는 죄에 오염된 부정한 자로 간주했다(레 21:1). 위생적으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들을 진 밖으로 내어 보내는 이유도 있으나 그것보다도 하나님이 계시는 진을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고린도전서 3:16-17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라고 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가 교회 안에서 죄를 제거하여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할 것을 가리키며, 성도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쫓겨나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남에게 손해 준 죄를 갚는 법(5-10)
• 5:5-8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패역하여 그 몸에 죄를 얻거든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지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얻었던 그 본주에게 돌려줄 것이요 만일 죄 값을 받을 만한 친족이 없거든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수양 외에 돌릴 것이니라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범하는 죄를 가리키고, 여호와께 패역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은 죄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패역한 것이다. 이런 자는 첫째, 하나님께 자기의 죄를 자복해야 된다. 둘째, 배상을 하되 1/5을 더하여 그 사람에게 돌려보내야 한다. 1/5을 더 주는 것은 손해에 대하여 배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돌려줄 사람이 없으면 그 친족에게 주되 친족도 없으면 하나님께 드려 제사장에게 돌려야 한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이유는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범죄 한 것이기 때문이고 그것을 제사장에게 돌리라는 것은 제사장은 하나님의 대표요 하나님의 일에 전무하기 때문이다. 셋째, 수양으로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한다. 속죄의 수양은 속건 제물인 수양을 가리킨다(레 5:16;6:1-6). 이것은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먼저 형제와 화목한 후에 예물을 드리는 것과 같다(마 5:23-24). 먼저 모든 일을 바로 해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나님께서 받으신다.
• 5:9-10 이스라엘 자손의 거제로 제사장에게 가져오는 모든 성물은 그의 것이 될 것이라 각 사람의 구별한 물건은 그의 것이 되나니 누구든지 제사장에게 주는 것은 그의 것이 되느니라
하나님께 거제로 드린 제물은 모두 제사장의 분깃이다. 각 사람의 구별한 물건 거제물이나 요제물로서 곡식 단이나 십일조 등을 말하는 것 같으며 “구별”했다는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할 때에 해결하는 법(11-31)
• 5:11-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실행하여 남편에게 범죄하여 타인과 정교를 하였으나 그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더러워짐을 인하여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든지 또는 아내가 더럽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거든 그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에바 십분지 일을 예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생각하게 하는 소제니 곧 죄악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니라
실행(失行)한 아내와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에 관한 법으로 오늘날 의처증(疑妻症)과 같다. 실행(失行)하여 “탈선하다”"는 뜻으로 타락하거나 혹은 간음한 것을 의미한다. 타인과 정교(情交)한 아내가 더러워졌으나 증인도 없고 현장에서 잡히지도 아니하여 그 아내를 의심할 때와, 그 아내가 더럽혀지지 않았어도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서 판결하는 방법을 보여 주셨다. 그 방법은 아내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첫째, 그를 위해 보리 가루 에바 1/10에 기름과 유향을 붓지 말고 제사드린다 “에바 십분지 일”은 2.2ℓ이다. 보리 가루 소제에 사용되는 것은 주로 고운 가루인데(레 2:1), 여기서는 거칠고 값과 질이 떨어지는 보리 가루를 사용하였다. 이는 의심하는 자나 의심받는 자가 서로 심리가 곤궁한 처지에 있음을 가리킨다. 기름과 유향을 붓지 말라는 것은 소제는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리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소제 하나만 드리는 것으로 이 제사는 윤택하고(기름) 향기로운(유향) 제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심의 소제요 생각하게 하는 소제 여기서의 소제는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한 제사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죄악을 생각나게 하는 제사이다.
• 5:16-18 제사장은 그 여인으로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 머리를 풀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둘째, 제사장은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여인의 머리를 풀게 하고 의심의 소제물을 여인의 두 손에 들게 하고 제사장은 저주의 쓴 물(23절 참조)을 자기 손에 든다. 토기 흙으로 만든 그릇으로 비천한 상태를 가리킨다. 거룩한 물은 물두멍 속의 물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 물은 제사장이 제사드릴 때에 손발을 씻는 물이다(출 30:19-21;40:31-32).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이 물두멍의 물은 성막 바닥에서 손발에 묻은 티끌을 씻기 위한 것인데 오히려 성막 바닥의 티끌을 넣는다는 것은 거룩한 물로 심판과 저주의 물을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창세기 3:14에 뱀에게 흙을 먹으라고 하는 것도 저주를 받는 것을 가리킨다. 그 머리를 풀게 하고 여자의 머리는 영광을 상징하므로(고전 11:15) 그 머리를 푸는 것은 수치와 부끄러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인의 손에 의심의 소제물을 두는 것은 자신의 숨은 행위를 하나님께 드러내 놓는 것을 가리킨다.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제사장이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위치에 있음을 암시한다.
• 5:19-22 여인에게 맹세시켜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사람과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해독을 면하리 라 그러나 네가 네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더럽혀서 네 남편 아닌 사람과 동침하였으면 (제사장이 그 여인으로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할지니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로 떨어지고 네 배로 부어서 너로 네 백성 중에 저주 거리, 맹셋거리가 되게 하실지라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로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로 떨어지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셋째, 여인으로 맹세를 시킨다. 맹세를 시키는 이유는 공의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제사장은 그 여자에게 이르기를 만일 결백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그 쓴 물이 아무 해독(害毒)을 주지 않을 것이나 사실상 실행(失行)하여 범죄 하였으면 여호와께서 그 쓴 물이 독으로 변하여 창자에 들어가 배가 붓고 넓적 다리가 떨어져 나가게 하며 자녀를 생산할 수 없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 여자는 “아멘 아멘”해야 한다. 여인이 제사장의 말에 아멘 아멘하는 것은 제사장의 말에 동의(同意)한다는 것이다.
• 5:23-28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여인으로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 속에 들어가서 쓰리라 제사장이 먼저 그 여인의 손에서 의심의 소제물을 취하여 그 소제물을 여호와 앞에 흔들고 가지고 단으로 가서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으로 한 움큼을 취하여 단 위에 소화하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울지라 그 물을 마시운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 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 배가 부으며 그 넓적다리가 떨어지리니 그 여인이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잉태하리라
넷째, 제사장은 여인의 손에서 소제물을 받아 여호와 앞에 흔든 다음 단으로 가져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기념으로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른다(25-26절). 기념이란 말은 “증표”라는 말인데 예물 전체를 드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만들어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한다.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자기 남편에게 범죄 하였으면 그 속에 들어가 배가 붓고 넓적 다리가 떨어져 그 여인이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된다. 그러나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아무 해를 받지 않고 자녀를 잉태할 수 있다.
• 5:29-31 이는 의심의 법이니 아내가 그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더럽힌 때나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할 때에 그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남편은 무죄할 것이요 여인은 죄가 있으면 당하리라
이 법은 아내가 실행(失行)하여 더럽힌 때나 남편이 아내에 대해 의심이 생겼을 때 드리는 의심의 법이다. 판결이 어떻게 나든지 남편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돌아가지 않으나 여인이 무죄할 경우에 남편은 정신적 보상으로 장인에게 은 100세겔을 주어야 하며 의심했던 아내를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한다. 이것은 오늘날 남편은 그리스도를, 여인은 성도를 상징하며 모든 성도는 신앙의 정조를 지켜야 될 것을 가르쳐 준다. 성도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으로 나가면 영적 간음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에스겔 26장 강해설교말씀] 두로에 대한 선언(겔 2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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