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유다의 왕이 됨(삼하 2:1-32)
[1-4절]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유다 . . . .
다윗이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한 후에 그는 여호와께 여쭈었다. “제가 유다 한 성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올라가라”고 말씀하셨다. “어디로 가리이까?”라고 다윗이 다시 여쭙자, “헤브론으로 갈지니라”고 그는 말씀하셨다. 다윗은 중대한 일을 결정할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여쭈었다.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는 자는 하나님께 항상 기도할 것이다.
다윗은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또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에 거하게 하였다. ‘헤브론 각 성’이라는 표현의 뜻을 잘 알 수 없지만, 헤브론은 여러 마을들로 형성된 큰 도시이었던 것 같다. 헤브론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다윗의 활동 근거지가 되었다.
유다 사람들은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다. 그것은 선지자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었던 때로부터 약 10여년 후이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었다(삼하 2:11). 사무엘하 5:4-5, “다윗이 30세에 위에 나아가서 40년을 다스렸으되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다윗의 전 통치연대는 주전 1010-970년경이라고 추정된다.
[4-7절] . . .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사울을 장사한 . . . .
어떤 사람들, 아마 유다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이 다윗에게 “사울을 장사한 사람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말했다.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헤세드)를 베풀어 장사(葬事)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헤세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저희의 왕을 삼았음이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를 원했다. 그는 사울의 추종자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가지지 않았고 감정적으로 보복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는 본래부터 이스라엘의 합법적 왕정에 대해 반란이나 반역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그는 사울의 추종자들을 징벌하기를 원치 않고 소위 화합정치를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축복하며 그들의 선하고 충성된 행위에 대해 보상하기를 원하였다.
[8-11절] 사울의 군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 . . .
그러나 이스라엘 전체의 화합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는 일은 아직 7년 반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11절; 삼하 5:3). 사울의 군장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요단강 건너편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나이 40세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2년간 왕위에 있었다. 그러나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고,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6개월간 유다 족속의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 나라는 과도기적으로 두 나라로 분리되었다. 두 나라 간의 갈등은 몇 년간 계속되었다.
[12-17절]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 . . .
어느 날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서 기브온에 이르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서 기브온 못가에서 그들을 만나 앉았다. 이들은 못 이편에 있었고 저들은 못 저편에 있었다. 아브넬이 요압에게 말했다. “청컨대 소년들로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장난하게 하자.” 요압은 “일어나게 하자” 하고 응대하였다. 그들은 일어나 그 수효대로 이스보셋의 편에 열 둘과 다윗의 신복 중에 열 둘이 각각 나갔다. 그들은 각기 적수의 머리를 잡고 칼로 그 옆구리를 찌르자 일제히 쓰러졌다. 그러므로 그 곳이 헬갓핫수림, 즉 ‘날카로운 칼의 들판’이라고 불렸고 기브온에 있었다.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였고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배하였다. 이처럼 동족 간의 갈등과 싸움, 죽임과 죽음이 있었다.
[18-23절]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 . . .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다. 스루야는 다윗의 누이이었다(대상 2:16). 그러면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은 다윗의 조카들이다.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같이 빨랐다. 아사헬은 아브넬을 쫓아 달려갔다. 그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그의 뒤를 쫓았다. 아브넬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사헬아, 너냐?” 그는 대답했다. “내로라.” 아브넬은 그에게 말했다. “너는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쳐서 소년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으라.” 그러나 아사헬은 치우치기를 원치 않고 그의 뒤를 쫓았다. 아브넬은 다시 그에게 다시 말했다.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그러나 아사헬이 치우치기를 싫어하자, 아브넬은 창 뒤끝으로 그 배를 찔렀고 창은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갔다. 이렇게 불행하게도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었다. 그가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거기에 머물러 섰다.
[24-29절]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 . . .
요압과 아비새는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광야 길가 기아 맞은편 암마산에 이르렀고 그때에 해가 졌다. 베냐민 족속은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꼭대기에 섰다. 아브넬은 요압에게 외쳤다.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나 무리에게 그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 요압은 말했다. “하나님이 사시거니와 네가 흔단[틈의 실마리]의 말을 내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요압은 나팔을 불었다. 온 무리는 머물러섰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않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않았다. 아브넬과 그 신복들은 밤새도록 행하여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렀다.
[30-32절]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무리를 다 . . . .
요압은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무리를 다 모았다. 다윗의 신복들 중에 19인과 아사헬이 비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복들은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360명을 죽였다. 무리는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버지 묘에 장사했고 요압과 그 신복들은 밤새도록 행하여 날이 밝아올 때 헤브론에 이르렀다.
사무엘하 2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께 기도하자. 다윗은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 그것이 믿음이며 성경적이다. 잠언 3:6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했다. 또 잠언 16:3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말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는 자요 그런 자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또 범사에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교훈하였다(살전 5:17).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께 기도하자.
둘째로, 우리는 항상 선한 일을 도모하자.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그들의 왕 사울을 위해 한 선한 일에 대해 듣고 그들을 축복하며 그들에게 선하게 보응하기를 원했다. 성경의 교훈의 요점은 우리가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모스 5:14는 “너희는 살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하시리라”고 말했다. 예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5:14-16). 선행은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다.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항상 선한 일을 도모하자.
셋째로, 우리는 고난의 시간을 잘 참고 기다리자. 사울은 죽고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과 지시를 따라 헤브론으로 올라가 왕이 되었다. 그러나 고난이 다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를 죽이려 했던 사울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나라가 둘로 나뉘어 갈등을 가지게 되었다. 사울의 군장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은 아직 부분적으로만 성취되었다. 그는 지금 유다인들만의 왕이 되었다. 그가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7년 반의 세월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렇게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고 있지만, 우리의 삶 속에는 많은 고난의 일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고난의 일들과 그 고난의 시간을 잘 참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고난의 시간을 잘 참고 기다리자.
[신약히브리어성경 요한계시록] 재림에 세상 임금들을 심판함(계 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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