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의 마지막 신앙 권면(수 23:1-16)
여호수아 23:6-8,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같이 하라.”
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면이다. 이 권면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을 때(1절) 있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 당시 모세의 수종자이었고 성경은 그를 ‘청년(나아르) 여호수아’라고 표현하므로(출 33:11) 적어도 40세 이하이었을 것이다. 그와 함께 가나안 정탐을 했던 갈렙은 그때 40세이었다(수 14:7). 광야 40년을 지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은 그로부터 40년 후이었고 그러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여호수아의 나이는 80세 이하이었을 것이다.
또 그가 많은 가나안 전쟁들을 치르며 그 땅을 거의 정복한 때는 그로부터 적어도 5년 내지 10년 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그가 110세까지 살았다고 증거하므로, 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대략 20년 내지 25년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 오던 어느 날,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장로들, 우두머리들, 재판장들, 주요 관리들을 다 모으고 마지막 권면을 하였다.
회고와 전망
첫째로, 본장 3-5절, 9-10절에서, 여호수아는 지난 날을 회고하며 앞으로의 일을 전망한다. 3절에 보면, 그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미페네켐, ‘너희 앞에서,’ ‘너희 때문에’]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고 말한다. 9절에서도, 그는 “여호와께서 강대한[크고 강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날까지 너희를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고 말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셨으므로 그들은 항상 승리하였다. 하나님보다 더 전쟁에 능한 자는 없다.
또한 4절에 보면, 여호수아는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이미 멸한 모든 나라들과 해 지는 편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원문 직역)고 말한다. 그는 이미 멸한 나라들을 포함하여 하나님이 주신 그 땅을 열 지파에게 분배하였다. 두 지파 반은 요단 동쪽에서 기업을 얻었었다.
이렇게 과거를 회고한 후,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가나안 원주민들을 다 쫓아내시고 떠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0절에도 그는 다시 “너희 중 한 사람이 천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함께하실 것이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하나님 안에서 가졌던 확고한 신념이었다.
이러한 전망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교회 건립과 세계복음화의 임무에도 적용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를 위해서도 싸우실 것이다.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이 많고 세상에 죄악들이 가득하고 또 사람들의 방해와 핍박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고 지키시고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이루실 것이며 참 교회를 세우실 것이며 세계복음화를 이루실 것이다. 우리는 마침내 하나님의 약속하신 천국에 넉넉히 다 들어갈 것이다.
교훈
둘째로, 본장 6-8절, 11절에서, 여호수아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준다. 6절에서 그는,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므로’라는 말은 그가 앞에 말한 내용, 즉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셨고 또 함께하실 것이라는 사실이 교훈의 근거임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체험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자라면 하나님 중심,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또 7절에서 그는,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 중 가장 첫 번째 계명에 관계된다. 참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죄 중에 가장 큰 죄이다. 성도는 이런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또 그는 8절에서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같이 하라”고 말한다. ‘친근히 한다’는 원어(다바크)는 ‘꼭 붙잡다’는 뜻이다. 성도는 하나님을 친근히 하고 꼭 붙잡고 따라야 한다. 또 11절에서 그는,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참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구원이요 영생이다.
이것들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필요한 교훈들이다. 우리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친근히 하고 꼭 붙잡고 그를 사랑하며 그가 주신 성경말씀을 지키고 행하며 좌우로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하였고(딤후 1:13), 또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교훈하였다(살후 2:15). 보수 신앙은 하나님의 뜻이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모든 진리를 보수(保守)하고 다 믿고 그 말씀을 주야로 읽고 듣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성경 교훈을 행하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다. 그것이 구원받은 성도들이 주님 오실 때까지 지키고 힘써 행해야 할 규칙이다.
경고
셋째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장 12-16절에서, 여호수아는 중대한 경고를 한다. 12-13절에 보면, 그는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고 말한다.
이것은 교제에 관한 문제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이방인들을 다 멸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친근히 하고 그들과 더불어 혼인하고 피차 왕래하면, 즉 그들이 이방인들과 잘못된 교제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이방인들을 다시는 쫓아내지 않으시고 그들이 올무와 덫이 되고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눈에 가시가 되게 하여 이스라엘로 마침내 다 멸망하게 하실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나도 틀림이나 어김이 없이 다 응답하여 모든 좋은 것을 주신 것같이, 하나님께서 또한 모든 나쁜 것, 즉 재앙도 틀림없이 내리실 것이라고 반복해 말한다(14-15절). 또 그는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그들에게 미쳐 그들이 망할 것이라고 말한다(16절).
이 경고는 오늘 우리에게도 요긴하다. 잘못된 교제는 신앙적 부패를 가져오고 그것은 개인과 교회에 큰 시험거리와 문제와 고통이 되고 마침내 멸망에 이르게 한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교제와 분리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 바울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고 말했고(고후 6:14),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말하였다(살후 3:6). 순종하는 성도들 간의 교제는 필요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이나 순종치 않는 교인들에 대해서는 교제를 금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을 정리한다. 여호수아 23장에 기록된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면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유익한 교훈이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구원과 성화, 전도, 교회의 건립 그리고 세계복음화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대하자. 그는 우리 앞에 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삼위일체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그가 주신 성경책을 주야로 읽고 배우고 묵상하며 그 진리를 믿고 그 교훈을 행하자. 우리는 성경의 교훈대로만 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자.
셋째로, 우리는 잘못된 교제를 피하자. 잘못된 교제는 신앙의 부패와 변질을 가져오고 그것은 우리에게 올무와 덫, 채찍과 가시가 되며 마침내 우리 개인과 교회를 멸망케 할 것이다. 우리는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우리는 순결한 신자가 되어야 하고 우리 교회는 순결하고 바른 교회가 되어야 한다.
[나훔 1장 매일 성경말씀] 하나님의 공의와 니느웨 멸망(나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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