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와 니느웨 멸망(나 1:1-15)
[1-5절] 니느웨에 대한 중한 경고 곧 엘고스 사람 나훔의 묵시의 글이라. 여호와는 투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리는 자에게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 발의 티끌이로다.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우시며 모든 강을 말리우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이우는도다. 그로 인하여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의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솟아 오르는도다.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이다. 엘고스는 갈릴리의 한 마을이라고 한다(Poole). 나훔은 니느웨의 멸망을 선언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고 거역하고 하나님 대신에 헛된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을 미워하시고 투기하시고 보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긍휼과 사랑이 많으시지만, 불경건과 부도덕에 대해 진노하시고 보복하시는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진노는 심판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이제 선지자가 경고하는 니느웨의 멸망으로 나타날 것이며 또 장차 온 세상에 임할 마지막 대심판에서 나타날 것이다(롬 2:5; 살전 1:7-9).
하나님께서는 즉시 징벌하기도 하시지만(레 10:1-2, 나답과 아비후; 행 5장, 아나니아와 삽비라), 많은 경우에 노하기를 더디 하신다(출 34:6; 민 14:22). 그가 죄인들을 오래 참으시는 까닭은, 택자들의 경우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이며(벧후 3:9), 불택자들의 경우 그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쌓을 것이기 때문이다(롬 2:4-5). 하나님께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지만, 한번 노하시면 심히 두렵다. 그는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징벌치 않은 채 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는 태풍 같은 광풍들을 사용하시며 비구름을 주장하신다.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우시며 모든 강을 말리우신다. 또 그는 푸른 초장과 삼림과 초목을 시들게 하시고 지진을 주장하시고 땅이 꺼져 내리고 솟아오르는 현상도 주장하신다.
[6-8절] 누가 능히 그 분노하신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 진노를 감당하랴. 그 진노를 불처럼 쏟으시니 그를 인하여 바위들이 깨어지는도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그가 범람한 물로 그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죄악에 대해 진노하신다. 그 진노는 불을 쏟는 것 같으며 그 앞에서는 바위들도 깨어진다. 그 진노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지 피조물인 인생은 그 앞에 설 자가 없고 하나님의 그 두려운 진노를 감당할 자가 없다. 하나님의 진노 앞에 모든 악인들은 다 멸망할 것이다. 바위들이라도 그 앞에서 다 산산조각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또한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며 그를 의뢰하는 자들을 아신다.
[9-10절] 너희가 여호와를 대하여 무엇을 꾀하느냐? 그가 온전히 멸하시리니 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가시덤불같이 엉크러졌고 술을 마신 것같이 취한 그들이 마른 지푸라기같이 다 탈 것이어늘.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슬러 악한 일을 꾀하지만, 그런 계획과 생각은 헛될 것이다. 진노의 하나님, 전능하신 심판자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멸하실 때에 더 이상의 재난이 불필요할 정도로 완전히, 엄위하고 철저하게 심판하시고 형벌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마른 지푸라기같이 태우실 것이다.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고 철저할 것이다.
[11-13절] 여호와께 악을 꾀하는 한 사람이 너희 중에서 나와서 사특한 것을 권하는도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비록 강장하고 중다할지라도 반드시 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게 하였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너의 결박을 끊으리라.
니느웨에서는 하나님을 대항하여 악을 꾀하는 매우 악한 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그는 아마 매우 불경건하고 적그리스도적인 인물인 앗수르 왕 산헤립을 예언한 것일 것이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사 36:18, 20). 그러나 앗수르 왕과 방백들이 지금 강장하고 수가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는 그것들이 다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다 반드시 멸망을 당할 것이며 다 죽고 없어질 것이다. 니느웨는 확실히 멸망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들의 멸망은 이스라엘에게는 자유와 평안이 될 것이다. 12절 하반절과 13절의 ‘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켰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전에 그들을 죄 때문에 징벌하셨고 고통을 주셨고 그들에게 멍에를 지우셨으나, 이제는 그 고통과 멍에를 제거하실 것이다.
[14절] 나 여호와가 네게 대하여 명하였나니 네 이름이 다시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멸절하며 네 무덤을 예비하리니 이는 네가 비루함이니라.
본절의 ‘너’는 니느웨에서 나올 심히 불경건하고 여호와를 대항하여 악을 꾀할 왕을 가리켰다고 보인다. 그의 이름은 다시 전파되지 않을 것이다. 한 때 그의 이름과 권세가 온 천하에 알려질 것이지만, 그의 이름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 악한 자를 멸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온 우주의 주권자이시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다. 그 악인이 멸망하는 이유는 우상숭배와 부도덕 때문이다. 그 악인은 그의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섬긴 우상숭배자이며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이었다. 또 그는 ‘비루한’ 자, 곧 몹시 악하고 부도덕한 자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징벌하시고 죽게 하실 것이다.
[15절]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보하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유다에게는 평화의 소식이 전파될 때가 올 것이다. 유다에게 슬픔과 재앙의 소식만 있지 않고 아름답고 좋은 소식이 올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날이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온 우주를 통치하시고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긍휼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올 것이다. 심히 불경건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심히 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고 학대했던 자를 하나님께서 멸하시고 제거하실 것이며, 그것이 유다에게는 자유와 평안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포로생활 중에는 하나님의 명하신 절기를 마음대로 지키지 못했으나, 이제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누릴 것이다. 그들은 자유로이 하나님의 명하신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 앞에 했던 서원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와 세상의 완전한 멸망을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경건과 우상숭배와 부도덕을 미워하시고 불로 징벌하시며 죄악된 세상을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것은 최종적으로는 영원한 지옥 불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고 작은 죄라도 회개하기를 힘쓰자. 또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이 즉시 임하지 않는다고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자. 이제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신 큰 구원과 자유와 평안을 얻은 자로서 항상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의 안에서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게만 살아야 한다.
[헬라어성경 요한복음 주석강해] 믿음으로 얻는 영생(요 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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