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 규례와 제사장 축복문(민 6:1-27)
민수기 6장에서는 나실인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백성이 나실인으로 서원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나실인 서원 기간 동안에는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또한 제사장의 축복 기도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민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6: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 1,2절 -----------------------------------------------------------
나실인. - 히브리 원어(나지르)의 의미는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된 자"(separated one)를 가리킨다. "나실인"의 서약은 평생토록 가는 것도 있고, 일정한 기간만 관계된 것도 있다. 삼손이나 사무엘, 세례요한 같은 이들은 평생 나실인이었다. 어떤 학설에 나실인 제도는 애굽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나 근거 없는 말이다. 이 제도는 영적으로 절대 완전하게 하나님께 헌신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P. Fairbairn, Typology of Scripture, II, 1900, p. 371).
민6: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민6: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 3,4절 -----------------------------------------------------------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 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 나실인은 하나님께서 헌신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식별해야겠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흐리어지는 물질을 섭취하면 안 될 것이었다. 레 10:8-11;잠 31:5;사 28:7 참조. 그 뿐 아니라 술은 향락을 위한 것이 만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실 수 없다. 향락주의는 하나님 제일주의와 반대된다. 딤후 3:4 참조. 포도즙이나 생포도나 건포도가 나실인에게 금지된 것은 그것들이 호화롭게 지내는 사람들의 식료품이기 때문이라고 하나(Delitzsch), 자연스러운 해석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들이 술을 만드는 재료와 관료 된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금지되었다.
민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 5절 -----------------------------------------------------------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 나실인이 머리털을 기르고 깎지 아니한 것은 무슨 뜻인가? 일설에 머리털은 몸의 강한 힘을 상징하며 그것을 길러 둠은 그의 모든 힘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 근거를 가지지 못한다. 성경에 의하면 누구 머리털을 기름은 그의 위에 주장하는 자 있음을 상징한다(고전 11:10). 그러므로 나실인이 머리를 기른 것은 그가 온전히 하나님께 바침이 되었으니만큼, 자기 위에 계신 하나님의 권위를 인식한다는 표식이다(P. Fairbairn, Typology of Scripture, II 1900. p 369).
민6:6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민6:7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민6:8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민6:9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거든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제 칠 일에 밀 것이며
민6:10 제 팔 일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 6,7,8,9,10절 -----------------------------------------------------------
여기서는 나실인이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 것을 가르친다. 이것은 상징적인 교훈을 주기 위한 제도이다. 죽음은 죄악의 결과이다(창 2:17, 3:19). 나실인은 죄를 멀리 하는 의미에서 시체도 멀리하도록 되어 있었다. 만일 그가 부지중에 시체를 가까이 했을 경우엔 그는 다시 지켜야 할 규례가 있다. 그것은 엄격하여 하나님께 이중으로 제사를 드리게 됨이다. 첫째, 그 더럽힌 데서 정결함이 되게 하는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그가 부지중에라도 자기 자신을 더럽히게 된 것 때문에 저렇게 여러 번 제사를 드리게 된다. 이것을 보고 우리가 깨달을 것이 있다. 곧, 나실인과 같이 유달리 성결하게 헌신하는 자의 책임은 무겁다는 것이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범한 과오도 원통히 여겨 깊이 회개하고 또 심각하게 기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민6:13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민6:14 그는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되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하나와 속죄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하나와
민6:15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릴 것이요
민6: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 13,14,15,16절 -----------------------------------------------------------
나실인의 헌신하는 서약 기간이 찼을 때에는 주로 네 가지 제사(번제, 속죄제, 화목제, 소제)를 드리기 위해 제물들을 바쳤다(14-15). 제사장은 그를 대신하여 이런 많은 제물들을 하나님께 바친다(16-20). 이와 같이, 신약 시대의 신자들도 이 세상에서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별세할 때에 정점적(頂點的)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제물의 완성이시다(엡 5:2).
민6: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6:23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민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민6: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 22,23,24,25절 -----------------------------------------------------------
이 부분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는 기도의 내용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1) 그들을 보호해 주실 것과(24절). (2) 그들에게 은혜 주실 것과(25절), (3) 그들에게 평강 주실 것을 기원함이다(26절). 델리취(Delitzsch)는, 위의 첫째가 하나님 아버지의 주시는 것, 둘째가 그리스도 예수의 주시는 것, 셋째가 성령의 주시는 것이라고 각각 나누어 말하였다. 아론은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을 축복한 점(레 9:22-23)에서 그리스도의 표상이다. 눅 24:50-51 참조
[시편 강해설교]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송함(시 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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